떡만둣국
떡국에 만두를 더하면 같은 냄비로 더 여럿이 먹을 수 있고, 만두피에서 풀려 나온 전분 때문에 사골 국물도 살짝 걸쭉해집니다.
떡국에 만두를 더하면 같은 냄비로 더 여럿이 먹을 수 있고, 만두피에서 풀려 나온 전분 때문에 사골 국물도 살짝 걸쭉해집니다.
새해 첫 끼로 떡국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먹는다는 말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뜨거운 국물 속에서 떡 겉면은 살짝 풀리며 국물에 은근한 농도를 주고, 속은 여전히 쫄깃합니다. 이 레시피는 사골을 쓰지 않고 국거리 소고기를 물에 바로 끓여 가벼운 국물을 냅니다.
꽃잎처럼 납작하게 두드린 대두는 통콩보다 빨리 익고, 된장 맛이 속까지 배며 국물에 고소한 농도를 보탭니다. 눈이 많은 시가현 고호쿠 지역에서 겨울 단백질을 저장하던 방법에서 발전했고, 사찰의 호온코 때 오코지루로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참기름에 소고기와 우엉을 먼저 볶아서 국물에 고소한 향과 옅은 갈색이 뱁니다. 오래 끓여도 우엉은 완전히 무르지 않아 씹는 맛이 남습니다. 썬 우엉을 잠시 찬물에 담가 두는 손질은 떫은맛과 갈변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쌀뜨물에 된장을 풀어 끓여 국물이 한결 부드럽고 구수합니다. 질기던 배추 겉잎은 푹 끓고 나면 숟가락에 힘없이 늘어질 만큼 연해지고, 마지막에 넣은 청양고추가 끝맛을 칼칼하게 합니다.
양지를 삶은 국물에 된장으로 무친 우거지와 콩나물을 넣어 끓이고, 삶은 양지는 결대로 찢어 국에 다시 넣습니다. 된장 맛 위로 고춧가루가 살짝 얼큰하게 올라오고, 콩나물은 아삭할 때 불을 끕니다.
된장의 구수함과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함께 나는 붉은 갈색 국물입니다. 우거지는 오래 끓을수록 그 국물을 빨아들여, 숟가락으로 뜨면 부드러운 잎에서 양념 국물이 배어 나옵니다.
우족의 껍질과 힘줄은 약불에서 3시간 30분을 고으면 젤리처럼 쫀득해지고, 국물은 뽀얗게 우러납니다. 간은 소금으로 하고, 새우젓이나 겨자를 조금 찍어 먹기도 합니다.
다진 소고기와 두부로 빚은 완자를 멸치 육수에 끓이는데, 실패는 대개 반죽에서 나옵니다. 두부 물기가 남아 있거나 표면이 갈라진 완자는 끓는 동안 풀어지기 쉬워서, 두부는 꼭 짜고 빚은 뒤 갈라진 곳을 눌러 매끈하게 다듬습니다.
이름의 돈가라는 대구의 머리와 뼈 많은 서덜을 가리킵니다. 야마가타현 쇼나이 지방에서는 산란기 대구를 살부터 간, 이리나 알까지 한 냄비에 넣어 끓이고, 간이 풀린 된장 국물은 기름지고 고소합니다. 집에서는 담낭과 아가미, 창자를 전문점에서 떼어 낸 전골 세트로 끓입니다.
쫄깃한 소 양과 부드러운 선지, 콩나물을 된장 푼 사골 육수에 함께 끓여 건더기가 묵직합니다. 대파와 고추기름은 20분 끓인 뒤에 둘러, 붉은 기름이 국물 위에 뜨게 합니다.
여름에 흔한 열무를 된장 국물에 넣으면 줄기의 풋내가 빠지고 부드럽게 씹힙니다. 쌀뜨물로 끓여 맹물보다 국물이 매끄럽고,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 된장 맛 사이로 은근한 매운 기운이 돕니다.
연두부는 칼로 썰지 않고 숟가락으로 크게 떠 넣어서, 맑은 국물 속 중하 사이에 부드러운 덩어리째 떠 있습니다. 국간장은 멸치다시마 국물의 색이 짙어지지 않을 만큼만 쓰고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맞춥니다.
얇게 썬 연근은 국물 속에서 가장자리만 살짝 투명해지고 가운데는 아삭합니다. 연근에서 빠져나온 전분이 국물에 아주 옅은 농도를 주고, 간은 마늘과 국간장, 소금, 후추로 가볍게 해 연근의 은은한 단맛이 앞에 섭니다.
낙지와 납작하게 썬 두부를 전골냄비에 담고, 고춧가루 없이 국간장과 마늘로 간한 멸치육수를 부어 끓입니다. 미나리와 대파를 맨 위에 얹고, 식탁에서 약한 불에 올려 덜어 먹습니다. 낙지는 다리가 말리고 색이 불투명해진 무렵이 가장 부드럽고, 오래 끓을수록 질겨집니다.
간장도 고춧가루도 넣지 않고 소금으로만 간을 맞춰 국물이 맑습니다. 국물이 다시 끓으면 낙지는 3분만 익히고, 미나리는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 20초쯤 숨만 죽입니다.
결대로 길게 찢은 양지에 고춧가루 양념을 직접 무쳐 넣기 때문에 매운맛이 고기 가닥마다 붙어 있습니다. 양지를 삶은 맑은 육수가 양념한 고기와 만나 붉게 물들고, 고사리와 숙주, 넉넉한 대파가 건더기를 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