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김치찌개
신김치와 참치 캔 하나면 고기 볶을 일 없이 금방 끓고, 국물 맛은 거의 김치의 신맛이 냅니다. 캔에 든 기름을 조금 따라 넣으면 국물이 한결 진해집니다.
신김치와 참치 캔 하나면 고기 볶을 일 없이 금방 끓고, 국물 맛은 거의 김치의 신맛이 냅니다. 캔에 든 기름을 조금 따라 넣으면 국물이 한결 진해집니다.
병어는 살이 아주 연해서 조리는 동안 한 번도 뒤집지 않고, 2~3분마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끼얹어 윗면을 익힙니다. 국물은 간장에 생강과 고춧가루를 조금 넣은 것이라 매운맛은 은근한 정도입니다.
육개장의 소고기 대신 닭다리살을 쓴 닭개장 국물에 칼국수면을 넣어, 고사리의 쫄깃함과 숙주의 아삭함이 매운 국물 속에서 대비를 이룹니다. 닭 육수가 바탕이라 매운맛이 거칠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숙주와 대파는 마지막에 넣고 1분만 끓여 숨이 살짝 죽은 상태로 담아야 아삭함이 남습니다.
이름은 야키모치지만 쌀은 들어가지 않고, 밀가루와 베이킹소다에 채소를 섞어 미소 푼 물로 반죽한 뒤 팬에 굽습니다. 밀 재배와 이모작이 활발했던 군마의 밀 문화가 담겨 있고, 지역에 따라 오야키나 지리야키라고도 부릅니다. 농가에서는 밭일 사이 든든한 새참인 고주한으로 만들었고, 차에 곁들이거나 산에 들고 가기도 했습니다.
근대 잎은 시금치보다 두껍고 단단해서, 된장에 무쳐 한참 두어도 쉽게 물러지지 않습니다. 양념은 된장을 바탕으로 하고, 마지막에 들깨가루와 들기름을 넣어 걸쭉하고 고소하게 맞춥니다.
두부를 먼저 양면 노릇하게 구운 다음, 얇게 썬 양파를 깐 팬에 올려 간장 양념에 졸입니다. 소스가 졸아들 즈음이면 양파는 거의 녹아 보이지 않습니다. 어슷 썬 청양고추와 대파는 마지막에 올려 1분만 더 졸입니다.
기름은 따로 두르지 않습니다. 차돌박이에서 녹아 나온 소기름에 묵은지를 볶아, 신 김치에 고소한 고기 기름 맛이 뱁니다.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처럼 말랑하게 부푼 밀떡에 달고 매운 양념이 속까지 배어드는 맛을 노립니다. 밀떡은 쉽게 불기 때문에 찬물에 10분 담가 겉 전분을 씻어 낸 뒤 끓입니다. 다 됐을 때 후춧가루를 조금 뿌리면 시장 떡볶이 맛에 한층 가까워집니다.
반 가른 가지에 격자 칼집을 넣고 뚜껑을 덮어 자른 면부터 구우면, 속은 김에 크리미하게 익고 껍질 쪽은 약간 탄력이 남습니다. 간장 마늘 양념장은 가지가 뜨거울 때 칼집 사이에 나눠 올립니다.
바지락 국물에 미나리를 듬뿍 넣어, 숟가락을 들기 전에 풋풋한 향이 먼저 올라오는 탕입니다. 육수는 따로 내지 않고 바지락과 편마늘을 찬물에 넣어 끓입니다.
다 익어도 아삭한 연근 위에 양념한 소고기를 얇게 붙이니, 한 입에 두 가지 씹는 느낌이 겹칩니다. 팬에는 고기 면부터 내려 소를 연근에 먼저 붙여 굳힙니다.
청국장을 풀기 전에 환기부터 켜 둡니다. 끓을 때 퍼지는 냄새는 강하지만 국물 맛은 구수하고 진하며, 짧게 발효한 콩이라 끈끈한 실 같은 질감이 콩알에 남아 있습니다. 뜨거울 때 밥 위에 국물과 건더기를 얹어 비벼 먹습니다.
대구살은 물기를 꼼꼼히 닦아 두어야 양념이 겉돌지 않고 살에 붙습니다. 무와 양파 위에 올려 뚜껑을 덮고 익히다가, 마지막에 한 번만 살짝 뒤집어 밑면에도 양념을 묻힙니다.
닭갈비 팬에 우동면을 넣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고추장에 재운 닭다리살과 양배추, 얇게 썬 고구마를 먼저 볶고, 굵은 우동 면발에 그 진한 양념을 두껍게 묻힙니다.
얇게 저민 돼지 등심에 감자전분 반죽을 두껍게 입혀 두 번 튀기면, 겉이 유리처럼 단단하게 부풀어 씹을 때 딱 소리가 날 만큼 바삭해집니다. 소스는 식초와 설탕, 간장만으로 끓여, 케첩을 넣는 한국 중화요리집의 붉은 꿔바로우보다 색이 옅고 신맛이 앞섭니다. 청나라 말 하얼빈에서 러시아 손님 입맛에 맞춰 새콤달콤하게 만든 동북 요리가 원형입니다.
강원도 정선과 태백 일대 고산지대에서 나는 엉겅퀴류 산나물로, 나물보다 곤드레밥 재료로 더 익숙합니다. 들기름과 간장, 마늘로 무치면 쑥을 닮은 은은한 약초 향과 흙내음이 살아납니다. 삶은 곤드레는 너무 세게 짜지 말고 촉촉함을 조금 남겨 두고, 잎보다 질긴 줄기는 더 잘게 썰어 씹는 느낌을 맞춥니다.
사골 육수에 돼지 앞다리살을 한 시간 가까이 삶아 국물이 뽀얗고 묵직해집니다. 상에 함께 낸 새우젓과 소금으로 각자 간을 맞추는 것이 부산식 돼지국밥을 먹는 방식입니다.
두반장은 짜고 매운 데다 브랜드마다 염도가 제각각이라, 이 볶음에서는 간장을 정해진 양대로 붓지 않고 소스 맛을 본 뒤에 정합니다. 고기 없이 구운 두부와 청경채만 들어갑니다.
순대와 양파, 대파를 번갈아 꿰어 팬에 굽습니다. 구운 양파와 대파는 물기가 빠지며 달아져서, 진한 순대를 먹는 사이사이 입을 바꿔 줍니다. 양념은 고추장에 케첩과 올리고당, 간장을 섞어 만듭니다.
간장 양념에 잠깐 재워 센 불에 구운 갈비살 위에, 찬물에 담가 둔 대파채를 얹어 냅니다. 뜨거운 고기와 차갑고 아삭한 파채를 한 젓가락에 같이 집습니다.
바지락이 입을 벌리면 순두부를 큰 숟가락으로 떠 넣고 젓지 않습니다. 몽글한 덩어리째 조개 국물을 머금게 두는 것인데, 세게 저으면 두부가 풀어져 국물이 하얗게 탁해집니다. 고춧가루 없이 국간장으로 간해 맵지 않습니다.
강원도 향토 음식으로, 메밀 반죽을 크레프처럼 얇게 부쳐 묵은지와 두부, 돼지고기를 볶은 소를 말고 한 번 더 바삭하게 굽습니다. 메밀가루에는 글루텐이 없어 반죽을 10분 넘게 쉬게 해야 얇게 펴도 찢어지지 않습니다. 묵은지를 씻지 않고 쓰면 발효된 신맛이 소에 남고, 씻으면 한결 순해집니다.
청양고추 두 개를 썰지 않고 통째로 물에 넣어 8분 동안 매운 육수를 냅니다. 그 전에 멸치를 마른 냄비에서 1분쯤 볶는데, 고소한 냄새가 올라오면 바로 물을 부어야 쓴맛이 배지 않습니다. 매운맛을 줄이고 싶으면 고추 씨를 빼고 넣습니다.
닭봉을 기름 없이 팬에 굴려 껍질부터 노릇하게 구운 뒤 간장 양념을 붓고 졸입니다. 양념이 거의 졸아들 즈음이면 살이 뼈에서 쉽게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