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깻잎전
기름을 뺀 참치캔과 깻잎을 함께 부쳐, 채소전보다는 든든하고 생선전보다는 가벼운 맛이 납니다. 달걀이 반죽을 잘 붙들어 겉면이 매끈하게 익고, 식어도 식감 변화가 적어 도시락 반찬으로 쓰기 좋습니다.
기름을 뺀 참치캔과 깻잎을 함께 부쳐, 채소전보다는 든든하고 생선전보다는 가벼운 맛이 납니다. 달걀이 반죽을 잘 붙들어 겉면이 매끈하게 익고, 식어도 식감 변화가 적어 도시락 반찬으로 쓰기 좋습니다.
숟가락을 넣으면 차돌박이에서 나온 기름이 동그랗게 떠 있어, 채소만 넣은 된장찌개보다 고소하고 묵직합니다. 청양고추를 썰어 넣는 것도 그 기름기 때문입니다.
밴댕이는 잔뼈가 가늘고 연해 조리는 동안 더 물러져 뼈째 먹어도 거의 걸리지 않습니다. 무를 바닥에 깔고 밴댕이와 양파를 번갈아 쌓은 뒤, 고추장과 간장 양념으로 30분 가까이 졸입니다.
끓인 지 5분 지난 뜨거운 절임장이 풋고추 겉면을 순간적으로 익혀, 매운맛은 한 단계 누그러지고 속살은 아삭함을 유지합니다. 한 입 베어 물면 간장의 짠 감칠맛과 고추의 칼칼함이 함께 퍼집니다.
소고기 대신 닭가슴살을 채 썰어 넣어 기름기가 적고, 그만큼 당면과 시금치, 당근, 표고버섯, 양파의 맛과 색이 앞에 드러납니다. 삶은 당면에 간장과 참기름을 먼저 조금 버무려 넓게 펼쳐 두면 다른 재료를 볶는 동안 면끼리 들러붙지 않습니다.
아라비아따의 마늘과 매운 토마토 소스에 바삭하게 볶은 삼겹살을 더해, 돼지기름의 고소함이 소스 전체에 퍼집니다. 매운맛은 이탈리아 건고추 대신 고춧가루로 내서 한국 음식처럼 익숙한 칼칼함이 납니다.
칼을 비스듬히 눕혀 얇고 넓게 저민 자숙 문어는 질긴 결이 짧게 끊겨 씹기 편합니다. 고추장에 식초와 설탕을 더한 초고추장 양념이 새콤매콤하게 문어를 감싸고, 미나리가 향긋한 풀 향을, 오이와 양파가 아삭한 식감을 맡습니다.
체다치즈와 볶은 소고기를 말아 넣은 또르띠야가 오븐 안에서 붉은 엔칠라다 소스를 머금어 부드러워지고, 위에서는 치즈가 녹아 보글거립니다. 또르띠야를 미리 살짝 데우지 않으면 말 때 찢어지기 쉽습니다.
생강 마늘 페이스트와 가람 마살라에 재운 닭 허벅지살을 먼저 구워 갈색 크러스트를 낸 뒤, 오래 졸인 토마토 소스에 버터와 생크림을 더해 마무리합니다. 무르그 마카니라고도 부르며, 토마토 퓨레를 충분히 졸여 날카로운 산미를 둥글게 만든 뒤 생크림을 넣어 맵기보다 부드럽고 고소한 쪽으로 기웁니다.
반찬으로 익숙한 애호박볶음을 버터 파이 반죽에 올리고 가장자리를 투박하게 접어 구웠습니다. 차가운 버터를 콩알 크기로 남긴 반죽이라 접힌 가장자리가 결대로 바삭하게 부서지고, 가운데에는 볶은 애호박과 양파 위로 모차렐라가 녹아 있습니다. 달걀 프라이를 얹어 브런치로 내거나, 얇게 잘라 화이트 와인에 곁들입니다.
숟가락을 넣으면 녹은 모짜렐라가 길게 늘어나고, 그 아래로 불닭소스에 붉게 볶인 닭가슴살 볶음밥이 나옵니다. 소스는 밥보다 닭고기와 양파에 먼저 입혀 둡니다.
두부를 들기름에 먼저 노릇하게 지져 두기 때문에, 된장 양념에 브로콜리와 함께 뒤적여도 부서지지 않습니다.
찜기에서 12~15분 찌면 만두피가 반투명해져 돼지고기와 두부, 당면, 부추로 채운 소가 비쳐 보입니다. 곁들이는 장은 간장에 식초와 고춧가루를 섞어 만듭니다. 한 번에 많이 빚어 얼려 두면 먹을 만큼만 꺼내 찌기 편합니다.
가운데가 솟은 징기스칸 철판에서 양고기 기름과 육즙이 홈을 따라 흘러내려 둘레의 숙주와 양파, 단호박을 적십니다. 고기에 미리 양념하지 않고, 사과와 배를 곱게 갈아 넣은 간장 식초 소스에 찍어 먹는 홋카이도식입니다. 기름진 조각부터 가운데에 올려 녹은 기름을 홈에 돌려 두면 따로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고기와 채소가 들러붙지 않습니다. 감자와 단호박처럼 오래 걸리는 채소는 젓가락이 들어갈 때 덜어냅니다. 홋카이도에서는 다이쇼 시대에 양모를 얻으려 늘린 양에서 양고기를 먹기 시작했고, 지금은 집에서도, 봄 꽃놀이나 여름 바비큐 같은 야외에서도 굽습니다.
버터와 밀가루로 만든 루에 우유와 치킨 스톡을 풀어 브로콜리를 익힌 뒤, 불을 가장 약하게 줄이고 체다를 조금씩 녹입니다. 그대로 내면 브로콜리 송이가 씹히고, 절반만 갈면 크림 속에 작은 알갱이가 남습니다. 속을 파낸 빵에 담아 내기도 합니다.
가지는 소금에 절여 물기를 빼고, 돼지고기는 양파, 마늘과 먼저 볶아 식혀서 반죽에 넣습니다. 생고기를 그대로 넣지 않으니 도톰하게 부쳐도 가운데까지 고르게 익고, 부드러워진 가지가 고기 사이에서 촉촉하게 씹힙니다.
차돌박이를 먼저 볶아 기름을 내고, 그 기름에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볶아 국물 바탕을 만듭니다. 5cm로 자른 미나리는 끝까지 따로 두었다가 불을 끄기 직전에 올려 숨만 죽입니다.
삶는 물에 된장과 소량의 인스턴트 커피가루를 넣어 돼지고기 냄새를 부드럽게 눌러 줍니다. 고기 자체에는 양념을 하지 않으니 불을 끈 육수에 5분 두어 촉촉하게 꺼내고, 간은 김치와 쌈 채소가 맡습니다.
고춧잎을 끓는 물에 30초 데치면 생잎의 쓴맛이 빠지고 숨이 죽어, 찹쌀풀 섞인 양념이 고르게 달라붙습니다. 고춧잎의 풀 향은 매콤한 양념 아래에서도 살아남아 배추김치나 열무김치와는 다른 허브 같은 향을 냅니다.
닭다리살과 양파, 대파로 우린 육수에 칼국수면을 바로 넣어 끓이면, 면에서 풀린 전분이 국물을 살짝 걸쭉하게 만들고 면에도 닭 육수 맛이 뱁니다. 면 삶는 물을 따로 쓰지 않는다는 점이 맑은 닭국수와 갈리는 지점입니다. 면을 넣은 직후에는 바닥까지 저어 붙은 가닥을 떼고, 그 뒤로는 면이 끊기지 않게 살살 젓습니다. 가슴살이 아닌 다리살이라 찢은 고기를 국물에 다시 넣어 끓여도 퍽퍽해지지 않습니다. 후추로 닭 육수 향을 또렷하게 잡은, 추운 날 뜨겁게 먹는 국수입니다.
짜장면의 춘장을 이탈리아식 소고기 라구에 넣어, 볶은 춘장의 짭짤하고 묵직한 맛과 토마토 패사타의 산미가 한 소스에서 섞입니다. 넓은 탈리아텔레에 소스가 얇고 윤기 있게 붙어, 짜장면과 볼로네제 사이 어딘가의 맛이 납니다.
전자레인지로 익힌 만가닥버섯, 새송이, 생표고가 뜨거울 때 레몬즙과 올리브오일, 간장 드레싱을 바로 입힙니다. 간장에 오래 담그는 장아찌와 달리 오래 두는 저장 음식이 아니라 그때그때 먹는 곁들임입니다. 드레싱은 버섯이 익는 동안 미리 섞어 두어야 꺼내자마자 뜨거운 버섯에 부을 수 있습니다. 모양이 다른 세 버섯을 그대로 살려 식감 차이를 남기고, 어린잎은 가열하지 않고 접시에 깔아 익힌 버섯과 생채소를 나눕니다. 정해진 가열 시간은 기본 분량 기준이라, 양을 늘렸다면 전체가 뜨겁게 익을 때까지 더 돌립니다.
치마살은 결 반대로 비스듬히 썰어 두어야 강불에 짧게 구워도 질기지 않습니다. 쿠민과 라임, 훈제 파프리카가 고기에 연기 같은 향과 날카로운 산미를 입히고, 같은 팬에서 먼저 볶아 낸 파프리카와 양파는 아삭함을 지닌 채 고기와 다시 만납니다. 채소에서 물이 나오기 전에 따뜻한 또르띠야에 싸서 바로 먹습니다.
라이스페이퍼로 말아 튀긴 베트남 남부식 스프링롤은 껍질에 작은 물집 같은 기포가 잡혀, 밀가루 피를 쓰는 중국식 에그롤보다 훨씬 얇고 바삭하게 부서집니다. 마는 힘이 결과를 좌우해, 느슨하면 기름 속에서 터지고 너무 조이면 돼지고기와 당면 속이 딱딱하게 뭉칩니다. 남부 가정에서는 설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수백 개씩 말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