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소면
소면을 따로 삶지 않고 된장 국물에 바로 넣어 끓이므로, 면에 된장 맛이 배고 국물도 살짝 걸쭉해집니다. 가는 면은 국물을 금방 빨아들여 불기 때문에 불을 끄자마자 그릇에 담아야 면발이 탱탱합니다. 감자, 양파, 애호박만으로 단맛을 내는 소박한 구성이라 평일 저녁에 부담 없이 끓이기 좋습니다.
소면을 따로 삶지 않고 된장 국물에 바로 넣어 끓이므로, 면에 된장 맛이 배고 국물도 살짝 걸쭉해집니다. 가는 면은 국물을 금방 빨아들여 불기 때문에 불을 끄자마자 그릇에 담아야 면발이 탱탱합니다. 감자, 양파, 애호박만으로 단맛을 내는 소박한 구성이라 평일 저녁에 부담 없이 끓이기 좋습니다.
문어를 따로 삶지 않고 이미 데쳐 파는 자숙 문어를 씁니다. 당근, 애호박과 같은 크기로 잘게 다져 두었다가 쌀이 다 퍼진 뒤에 넣는데, 처음부터 끓이면 질겨지기 때문입니다.
봄과 가을 제철 꽃게를 반으로 갈라 무 국물에 된장 조금과 고춧가루를 풀어 끓입니다. 껍데기는 금방 빨개지지만 속살은 그보다 늦게 익습니다. 집게발은 칼등으로 미리 쳐 두면 상에서 살을 빼기가 쉽습니다.
간은 바지락이 다 익은 다음에 봅니다. 조개가 입을 열면서 짭조름한 바닷물 맛을 국물에 보태기 때문에, 된장만 풀었을 때 간을 맞춰 두면 끝에 짜질 수 있습니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조개는 골라 버립니다.
봄 두릅의 쌉싸름한 향이 감자와 애호박으로 걸쭉해진 된장 국물 위에 얹힙니다. 두릅이 나오는 이른 봄 잠깐 동안 끓여 먹는 계절 국수입니다. 된장은 체에 올려 국자로 눌러 풀어야 덩어리 없이 국물이 깔끔해집니다. 감자는 끓는 동안 조금씩 풀어지며 국물에 은근한 농도와 단맛을 주고, 쫄깃한 칼국수 면이 그 무게를 버텨 냅니다. 두릅은 따로 데쳐 아린 맛을 빼고 거의 마지막에 넣는데, 국물에서 오래 끓이면 이 요리의 중심인 향이 흐려지기 때문입니다.
된장으로 간한 밥 위에 냉이를 펼쳐 뜸을 들여서, 뚜껑을 열 때 흙내 섞인 봄 냉이 향이 진하게 퍼집니다. 된장은 애호박, 양파와 함께 들기름에 먼저 볶아 넣어 밥알마다 구수하게 뱁니다.
참기름에 30초 볶은 마늘과 고춧가루가 국물을 진하게 붉히고, 그 안에서 큼직하게 떠 넣은 순두부와 통통한 굴이 함께 흔들립니다.
고춧가루 국물에 된장을 1큰술 함께 풀어 생선 비린내를 덜어 냅니다. 냉동 동태는 칼이 뼈를 자를 수 있을 만큼만 녹여 토막 냅니다. 완전히 녹으면 살이 부서집니다.
간 감자의 물기를 짜고 가라앉은 전분까지 다시 모아 빚은 강원도식 옹심이는 겉은 쫀득하게 투명해지고 속은 포슬하게 익습니다. 맑은 멸치다시마 국물에 칼국수 면과 함께 들어가, 한 그릇에서 면과 새알의 서로 다른 씹는 맛을 번갈아 즐깁니다.
새우를 두 갈래로 나눠 씁니다. 머리와 껍질은 끓여서 죽을 쑬 국물로 받고, 살은 잘게 다져 마늘과 잠깐 볶아 덜어 두었다가 쌀알이 다 퍼진 뒤에 돌려 넣습니다.
애호박을 0.7cm 두께 반달로 썰어 짧게 익히기 때문에, 맑은 국물 속에서도 반달 모양이 무너지지 않고 가운데가 살짝 단단하게 씹힙니다. 국물 맛은 먼저 넣은 새우가 내고, 건새우로 바꾸면 더 진해집니다.
두릅은 나무껍질처럼 질긴 밑동을 잘라 내고, 굵은 줄기는 세로로 가르거나 밑동에 십자 칼집을 넣어 둡니다. 그래야 3~4분만 끓여도 속까지 익고 아삭함이 남습니다. 고추장은 된장의 3분의 1만 넣어 매운맛을 은근하게 둡니다.
돼지고기 대신 오징어와 새우를 넣어 짜장 소스에 바다 맛이 겹칩니다. 감자와 양파, 애호박이 소스 속에서 부드러워지며 단맛과 몸체를 보태고, 전분물이 그 소스를 면에 걸쭉하게 붙여 줍니다.
갈색으로 볶은 다진 소고기의 고소함이 바탕이고, 양파와 당근, 애호박은 밥알보다 조금 크게 다져 볶는 동안 뭉개지지 않게 합니다. 고기를 넣자마자 뒤적이면 물이 생겨 볶음밥이 질어지므로, 팬 바닥에 갈색 맛이 눌어붙을 때까지 잠시 둡니다.
고추장 없이 된장으로 끓여 매운맛보다 구수한 맛이 먼저 올라오고,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는 뒤에서 매운 기운만 냅니다.
바지락이 입을 벌리며 내놓는 짭조름한 조개 국물이 쌀뜨물 된장에 섞여, 애호박 된장찌개 맛이 한결 시원해집니다. 해감은 한 시간쯤 잡아 둡니다.
바지락이 입을 열며 내놓는 짭조름한 조개 국물이 따로 간을 많이 하지 않아도 국물 맛의 대부분을 만듭니다. 다시마는 끓기 전에 건져 맑은 바탕만 남기고, 넓은 칼국수 면이 익으며 풀어내는 전분이 국물에 자연스러운 농도를 줍니다. 새우와 오징어는 짧게만 익혀 탱글함을 지킵니다.
우렁과 애호박, 양파, 두부를 된장과 고추장에 졸인 되직한 우렁쌈장을 밥과 함께 상추와 깻잎에 싸 먹습니다. 국물이 있는 우렁된장찌개와 달리 쌈에서 흘러내리지 않도록, 숟가락으로 뜬 모양이 5초쯤 유지될 때까지 졸입니다.
봄 제철 꽃게는 살이 꽉 차 단맛이 강합니다. 반으로 갈라 껍데기째 넣고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맵게 끓이는데, 살아 있는 상태에 가까운 게일수록 그 단맛이 더 잘 남습니다.
된장이나 고추장을 풀지 않고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새우젓마다 염도가 달라 1큰술만 먼저 풀고, 남은 반 큰술은 마지막에 맛을 보며 넣습니다. 쌀뜨물에 감자를 8분 먼저 끓여 국물 바탕을 잡고,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붉고 칼칼하게 냅니다.
잔치에서 손님에게 국수를 내던 풍습이 이름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멸치의 감칠맛과 다시마의 은은한 단맛을 국간장으로만 간해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애호박과 당근, 노란 지단과 흰 지단, 김가루가 그릇 위에 색을 나눠 올라갑니다. 다시마를 오래 두면 쓴맛이 배어 나오므로 멸치보다 먼저 건집니다.
당근을 1분 먼저 볶고 양파, 애호박, 피망, 옥수수를 뒤이어 넣습니다. 물이 많은 채소 순서가 아니라 익는 데 오래 걸리는 순서입니다. 채소는 모두 5mm 크기로 썰어 밥알 사이에 고르게 섞이고, 옥수수 알갱이가 씹힐 때마다 단맛이 납니다.
대구나 동태는 살이 물러서, 냄비에 넣은 뒤로는 한 번도 뒤집지 않고 국물만 끼얹어 익힙니다. 그래야 상에 낼 때까지 토막이 제 모양을 지킵니다. 생선 자리에 조개나 새우를 넣으면 해물매운탕이 됩니다.
밥에 비비거나 쌈밥에 얹어 먹을 만큼 국물을 자작하게 졸입니다. 국물이 적은 만큼 짜지면 되돌리기 어려워, 된장은 80%만 먼저 넣고 나머지로 끝에서 간을 맞춥니다. 장을 볶는 30초 동안은 약불에서 쉬지 않고 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