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빙 (대만식 달걀 전병)
밀가루 전병을 얇게 부치다가 그 위에 달걀을 풀어 붓고 대파를 뿌려, 달걀이 익으면서 전병과 한 장으로 붙게 합니다. 대만 아침 노점의 철판 메뉴이고, 반죽을 얼마나 얇게 펴고 얼마나 굽느냐에 따라 노점마다 식감이 조금씩 다릅니다. 접거나 말아서 썬 다음 간장을 곁들이고, 고추기름을 더하기도 합니다.
밀가루 전병을 얇게 부치다가 그 위에 달걀을 풀어 붓고 대파를 뿌려, 달걀이 익으면서 전병과 한 장으로 붙게 합니다. 대만 아침 노점의 철판 메뉴이고, 반죽을 얼마나 얇게 펴고 얼마나 굽느냐에 따라 노점마다 식감이 조금씩 다릅니다. 접거나 말아서 썬 다음 간장을 곁들이고, 고추기름을 더하기도 합니다.
찹쌀 사이로 보리알과 하루 말린 밤이 씹히고, 닭고기와 우엉, 후키, 표고, 유부가 간장 양념의 윤기를 입습니다. 돗토리의 다이센 오코와가 오카야마현 마니와시 히루젠으로 넘어와 자리 잡았고, 보리를 섞는 방식은 1972년 무렵 지역의 주식 개선 운동과 맞물려 있습니다. 설, 명절, 축제, 집안 행사에 올리던 음식입니다. 건더기를 조린 국물은 버리지 않고 찌는 도중 쌀에 끼얹어 간을 들입니다.
뿌옇게 걸쭉해지던 와라비 전분 반죽은 쉬지 않고 저으면 어느 순간 투명해지며 냄비 벽에서 떨어집니다. 그때 틀에 부어 차게 굳히고, 한입 크기로 잘라 콩가루에 굴린 뒤 먹기 직전에 흑설탕 시럽을 뿌립니다. 만든 날 가장 말랑합니다.
군마의 스이톤은 반죽을 밀지도 자르지도 않습니다. 묽게 갠 중력분 반죽을 숟가락으로 떠서 무, 당근, 토란, 표고, 유부가 끓는 다시에 떨어뜨리면 되니, 그 손쉬움 덕에 쌀이 모자랄 때 밥 대신 먹는 일상식이 되었습니다.
새우 육수에 토마토 페이스트와 칠리 페이스트를 풀어 만든 붉은 그레이비가 국물과 볶음면 사이쯤 되는 농도로 노란 밀면을 덮습니다. 말레이시아 조호르 지역의 국수로, 새콤한 토마토와 매운 칠리, 새우 감칠맛이 한 숟가락에 함께 들어옵니다.
미꾸라지를 갈지 않고 통째로 졸여 뼈째 먹습니다. 사이타마현 동부의 민물생선 조림으로, 우엉, 두부, 대파와 함께 간장 국물에 끓이며 연필 깎듯 얇게 썬 우엉의 향이 국물에 뱁니다. 도네강과 아야세강 유역의 논에서 여름부터 가을에 잡던 미꾸라지 가운데 굵은 것은 조림으로, 가는 것은 국으로 먹던 생활에서 나온 음식입니다.
세토내해로 삼치가 들어오고 잠두가 여무는 4월 하순부터 6월 사이, 사누키의 농가에서는 친척을 불러 술과 음식을 나누는 하루이오 행사에 이 누름초밥을 만들었습니다. 위에 올리는 삼치는 회용으로 판매된 것을 쓰는데, 식초 절임은 살균 과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찐 만주 네 개를 대나무 꼬치에 꿰고 달짝지근한 붉은 미소 양념을 발라 구우면, 겉은 짙게 윤이 나고 가장자리에 그을린 향이 붙습니다. 군마현에서는 에도 말기 마에바시의 하라시마 루이조가 만든 미소즈케만주를 시작으로 보며, 흑밀 시럽이 들어오면서 지금처럼 단 양념이 됐습니다. 쌀누룩 모종을 하루에서 이틀 발효하고 양념도 냉장고에서 2일 숙성하므로, 굽는 날보다 며칠 앞서 준비를 시작합니다.
굵게 간 무와 하룻밤 말린 정어리를 함께 끓인 국에 식초를 더해, 김이 오르는 뜨거운 상태로 새콤하게 먹습니다. 미야자키 말에서 슈이는 국물을 뜻하며, 차갑게 무치는 초무침과 달리 떡을 곁들여 따뜻하게 먹어 왔습니다.
으깬 고구마를 치킨스톡에 풀어 만든 걸쭉한 그레이비를 노란 밀면에 끼얹어 먹습니다. 고구마의 단맛에 카레가루의 향신료와 땅콩버터의 고소함이 겹쳐, 국물이라기보다 숟가락을 덮는 소스에 가깝습니다. 고구마를 뜨거울 때 곱게 으깨 두어야 그레이비에 덩어리가 남지 않습니다. 말레이시아 국수답게 삶은 달걀과 라임을 곁들입니다.
송나라 시인 소동파의 이름이 붙은 삼겹살 조림입니다. 두툼한 정사각형으로 썬 삼겹살을 끈으로 묶어 간장과 청주, 설탕에 오래 조리면 비계가 투명해질 만큼 물러지고, 두툼하게 썰어 졸인 국물을 끼얹으면 짙은 갈색 윤기가 돕니다.
얇게 저민 초절임 고등어와 식초에 적신 흰 판다시마가 밥을 감싸고, 나무틀에서 단단히 눌려 네모난 단면을 이룹니다. 간장 없이 초생강을 곁들여 먹는 오사카식 누름초밥입니다. 1891년 미나미센바의 스시쓰네가 고노시로 반쪽을 올린 모양이 작은 배를 닮아 포르투갈어로 작은 배를 뜻하는 이름을 붙였고, 이후 고등어와 사각 틀이 자리 잡았습니다.
도야마에서는 쑥을 섞어 초록빛을 낸 찹쌀 반죽을 납작하게 눌러 팬에 굽고, 뜨거울 때 달콤한 참깨미소를 얇게 바릅니다. 참깨미소는 볶은 참깨를 기름이 살짝 배어 나올 때까지 간 다음 미소와 설탕을 섞은 것이라, 깨 알갱이가 조금 남아 있습니다.
달걀을 4분에서 5분 동안 크림처럼 거품 내어 끓는 장국에 붓고, 불을 끈 채 뚜껑을 덮어 두면 거품이 둥글게 부풀며 익습니다. 에도시대 후쿠로이 숙소의 아침상에 올랐다는 기록이 있어, 후쿠로이시 관광협회가 옛 문헌을 바탕으로 되살렸습니다.
타마린드 페이스트의 새콤함이 앞에 서고, 피시소스와 설탕이 그 뒤를 짭짤하고 달게 받쳐 줍니다. 이름에 '시암'이 들어가지만 태국이 아니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자리 잡은 쌀국수입니다. 새우는 처음에 겉만 분홍빛으로 익혀 두었다가 면, 숙주와 함께 볶으며 속까지 익히기 때문에 질겨지지 않습니다.
도테는 둑이라는 뜻입니다. 냄비 안쪽 가장자리에 된장을 둑처럼 둘러 바르고, 가운데 국물로 조금씩 녹여 가며 조리는 모습에서 이 오사카 음식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소힘줄과 곤약을 달큰한 시골 된장으로 오래 조려, 힘줄이 쫀득하게 풀어질 무렵이면 소스가 주걱에 두껍게 묻어날 만큼 되직해집니다.
닭다리살과 양파는 따로 육수 없이 물과 간장, 미림만으로 끓입니다. 달걀은 흰자 줄이 조금 보일 만큼만 풀어 두 번에 나눠 붓는데, 먼저 넣은 쪽은 가장자리를 잡고 나중 쪽은 부드럽게 흔들리는 상태로 남아 노른자와 흰자의 결이 함께 보입니다. 국물을 조금 남긴 채 밥에 얹으면 국물이 밥알에 스며 촉촉해집니다.
손가락으로 길고 납작하게 늘인 밀가루 반죽을 삶아, 쫄깃한 띠에 콩가루와 설탕을 넉넉히 묻힙니다. 오이타현 유후시 후루노가 발상지로 꼽히며, 오본과 칠석에도 상에 올립니다. 가운데는 얇고 양끝은 조금 도톰하게 남아 한 가닥 안에서도 씹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반죽을 덩어리일 때 한 번, 짧은 막대로 떼어 한 번 더 쉬게 하는 덕분에 20cm 넘게 늘여도 끊어지지 않습니다.
대구 살을 뜨고 남은 머리와 중골, 껍질, 간과 알, 이리까지 한 냄비에 넣어 진한 국물을 냅니다. 잡파는 쓰가루 말로 버릴 것을 뜻하지만, 아오모리현 쓰가루에서는 이 부위들로 겨울 국을 끓여 왔습니다. 마지막에 으깨 넣는 대구 간이 된장 국물에 부드러운 농도를 더하고, 신선한 이리가 있으면 별미로 여깁니다. 쓰가루에서 대구는 설날을 맞는 생선이었고, 연말에 큰 대구를 통째로 사서 눈길에 끌고 오던 풍경에서 다라쇼가쓰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베트남 중부 꽝남 지방의 미꽝은 면을 국물에 담그지 않고, 진하게 졸인 국물을 면이 촉촉해질 만큼만 끼얹어 먹습니다. 피시소스와 강황에 재운 돼지고기가 노란 기름을 내며 국물에 짠맛과 색을 함께 실어 줍니다. 새우는 따로 짧게 익혀 덜어 두므로 질기지 않고, 숙주와 땅콩이 부드러운 쌀국수에 아삭하고 고소한 식감을 더합니다.
딤섬집에서 작은 접시에 담겨 나오는 그 돼지갈비찜입니다. 굵게 다진 두시(발효 검은콩)의 짭짤하고 꼬릿한 냄새가 찌는 동안 날아가지 않고 촉촉한 갈비살에 그대로 남습니다.
근대 잎 열두 장으로 다진 소고기와 불린 쌀, 양파, 건조 민트를 손가락 굵기로 맙니다. 냄비에 빈틈없이 늘어놓고 무거운 접시를 얹어 옅은 토마토 국물에서 약불로 익힙니다. 터키에서는 새콤한 마늘 요거트를 곁들여 냅니다.
썰어 낸 단면마다 아오노리의 초록, 검은깨, 검은콩, 붉은 반죽이 꽃무늬처럼 나타납니다. 나가노에서는 2월 15일 열반회에 맞춰 집의 불단과 절에 올리고 아이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네 가지 색 반죽을 가닥으로 늘여 나란히 붙이고 겉을 감싼 뒤 젓가락으로 눌러 골을 내는데, 붙이는 순서에 따라 무늬가 달라집니다. 부드러운 떡을 칼 대신 무명실로 자르는 것도 무늬를 눌리지 않게 하려는 방법입니다. 냉장해 단단해진 떡은 구워 먹습니다.
야마가타 내륙에서는 가을이면 강변에 모여 큰 냄비로 토란 전골을 나누는 이모니회가 해마다 열립니다. 소고기는 토란에 꼬치가 부드럽게 들어간 뒤에야 넣는데, 처음부터 함께 끓이면 고기가 질겨지고 거품도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