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 롤케이크
머랭을 접어 넣은 시폰 반죽이라 시트가 가볍고 탄력이 있고, 생크림의 단맛이 지나간 뒤에도 말차의 쌉쌀한 맛이 끝에 남습니다. 녹색은 가루를 넣은 뒤 얼마나 짧게 섞느냐에 따라 선명하게도, 탁하게도 나옵니다.
머랭을 접어 넣은 시폰 반죽이라 시트가 가볍고 탄력이 있고, 생크림의 단맛이 지나간 뒤에도 말차의 쌉쌀한 맛이 끝에 남습니다. 녹색은 가루를 넣은 뒤 얼마나 짧게 섞느냐에 따라 선명하게도, 탁하게도 나옵니다.
쌀알이 우유를 머금어 통통해지고 녹아 나온 전분이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어, 죽과 커스터드 사이쯤 되는 질감이 됩니다. 따뜻할 때는 부드럽게 퍼지고, 하룻밤 차게 두면 더 단단하고 커스터드에 가까운 맛으로 바뀝니다. 시나몬은 먹기 직전에 뿌려야 첫술보다 향이 먼저 올라옵니다.
녹인 화이트초콜릿에 말차가루를 더해 단면이 선명한 초록색으로 나옵니다. 화이트초콜릿의 코코아버터 덕분에 케이크처럼 폭신하기보다 꾸덕하고 쫀득하게 씹힙니다. 반죽에 섞은 화이트초코칩은 다 녹지 않고 군데군데 남아 단맛이 몰린 작은 덩어리가 됩니다.
한 알을 깨물면 겉에 묻힌 코코아의 쌉쌀함이 먼저 오고, 뒤이어 다크 럼 향이 코끝으로 올라옵니다. 굽지 않고 쿠키 가루를 럼과 버터로 뭉쳐 굴리기만 하니 알코올이 그대로 남아 어른용 간식에 가깝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설탕을 묻힌 바삭한 쿠키 껍질이 먼저 깨지고, 그 아래에서 우유와 버터를 넣은 폭신한 빵이 풀어집니다. 이름은 멜론 맛이 아니라 격자무늬를 낸 겉모습이 멜론 껍질을 닮은 데서 왔고, 재료에 멜론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구워 쿠키 층은 연한 색으로 굳고, 속 빵은 그 아래에서 둥글게 부풀어 오릅니다. 껍질이 소리 내며 깨지는 구운 날 몇 시간 안이 가장 맛있습니다.
얇게 썬 생강을 설탕 시럽에 졸여 반투명하게 만들고 겉에 설탕을 입혀, 씹으면 단맛 뒤로 생강 향이 올라옵니다. 두께를 고르게 썰어야 조각마다 시럽이 같은 속도로 뱁니다. 마무리 설탕은 생강이 완전히 식고 표면이 덜 끈적일 때 묻혀야 녹지 않고 하얀 결정층이 됩니다.
밀가루도 버터도 없이 달걀흰자와 설탕만으로 만드는 과자라, 입에 넣으면 바스락 소리를 내며 가볍게 부서집니다. 오븐에서는 굽는다기보다 낮은 온도로 말리는 과정이어서 색이 거의 나지 않은 흰색이 정상입니다. 반죽 일부에 코코아파우더를 접어 넣으면 한 번에 바닐라와 코코아 두 가지 맛이 나옵니다. 습기에 약해 공기 중에 두면 금방 끈적해지므로 식는 대로 밀폐 용기에 담습니다.
이스트 대신 찹쌀과 쌀누룩으로 만든 발효액이 반죽을 부풀려, 찐 껍질에 산뜻한 단내가 뱁니다. 오이타현 다케타와 분고오노에서 어린이날, 오본, 마을 축제나 농사일 사이에 먹던 만주입니다. 감주를 만드는 데 약 하루, 그것을 발효액으로 키우는 데 2일에서 4일이 걸려, 팥소를 감싸 찌기까지 며칠을 잡아야 합니다.
원래 부풀어 오르는 퍼프 페이스트리를 무거운 팬으로 눌러 구워 납작하고 단단한 판 세 장으로 만듭니다. 그 사이에 노른자와 옥수수전분으로 되직하게 끓인 바닐라 커스터드를 짜 넣어, 포크를 대면 얇은 결이 바스러진 뒤 매끈한 크림이 따라옵니다.
얇게 구운 밀가루 전병이 고운 팥소를 감싸고, 소금에 절인 오시마 벚잎이 뒷면을 바깥으로 한 채 한 번 더 감싸 잎 향이 속까지 뱁니다. 1717년 스미다강 둑에서 낙엽을 쓸던 조메이지 문지기 야마모토 신로쿠가 벚잎을 절여 떡을 싼 것이 도쿄식의 시작으로 전해집니다.
코코아와 인스턴트 커피로 맛을 낸 진갈색 케이크 속에 통팥앙금이 점점이 박혀 있습니다. 쌉쌀한 모카 반죽을 먹다가 중간중간 팥을 만나면 촉촉한 단맛이 끼어들어, 커피 디저트와 팥빵의 중간쯤 되는 맛이 납니다. 윗면은 포크로 얕게 긁어 거친 무늬를 낸 채 구워 투박한 모양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름과 달리 바닷물은 들어가지 않고, 식수와 소금으로 끓인 설탕 시럽을 식혀 여러 번 늘이고 접어 만듭니다. 당기는 과정에서 색이 옅어지고 질긴 탄력이 생기는 점이 휘핑으로 굳히는 디비니티나 틀에서 굳히는 퍼지와 다릅니다. 119°C까지 끓인 시럽은 겉이 식어도 속이 뜨거울 수 있어, 손에 올리기 전 충분히 기다리는 것이 이 과자의 가장 큰 고비입니다.
숟가락으로 가르면 얇게 익은 겉 케이크 안에서 녹은 초콜릿이 접시로 흘러나옵니다. 흐르는 중심은 따로 넣은 소스가 아니라 덜 익힌 반죽 그 자체여서, 높은 온도에서 짧게 구워 바깥만 굳히는 것이 이 방법의 핵심입니다. 오븐에서 꺼낸 뒤에도 남은 열로 가운데가 계속 익기 때문에 라메킨에 오래 두지 않고 바로 뒤집어 냅니다.
흰색, 쑥가루의 초록, 백년초가루의 분홍으로 같은 찹쌀 반죽을 나눠, 한 접시에 풀 향과 은은한 과일 향이 함께 담깁니다. 경단은 물 위로 떠오른 뒤 1분을 더 삶아야 가운데까지 투명해지고, 바로 건지면 속에 딱딱한 심이 남습니다.
녹인 버터와 시나몬 설탕을 입힌 작은 반죽 공을 번트 팬에 쌓아 굽고, 다 구워지면 칼 없이 손으로 한 알씩 떼어 먹습니다. 굽는 동안 버터와 설탕이 공 사이사이로 흘러내려 겉은 끈적한 캐러멜처럼 굳고, 떼어 낸 속은 부드러운 우유빵 그대로입니다.
팥소에 같은 무게의 설탕을 더해 약 60분 치대기 때문에, 쌀가루를 섞어 찐 떡은 촘촘하고 끈기 있는 단맛을 냅니다. 이름에 미소가 붙었지만 된장은 쓰지 않으며, 세 가지 주재료를 한 그릇씩 넣었다는 설과 반죽 빛깔이 된장을 닮았다는 설이 함께 있습니다. 오래 저은 팥소가 뜨거울 때 쌀가루를 넣으면 군데군데 익어 덩어리가 지기 때문에, 실온까지 완전히 식힌 뒤에 섞습니다. 아키타현 남부에서는 친척이 모이는 날이나 농번기 휴식 때 찬합에 담아 나누어 먹었습니다.
쑥가루를 넣은 버터 반죽 하나로 바닥과 윗면 크럼블을 함께 만들고, 그 사이에 으깬 밤을 채웠습니다. 윗면은 남은 반죽을 손끝으로 콩알만 하게 부숴 흩뿌린 것이라 울퉁불퉁하게 구워집니다.
작게 빚은 반죽이 낮은 온도의 기름 바닥에 가라앉았다가 20초에서 30초 뒤 떠올라, 스스로 굴러 가며 한쪽이 튤립처럼 벌어집니다. 중국 과자 카이커우샤오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며, 더운 오키나와에서도 비교적 오래 두고 먹어 일상 간식이자 류큐 의례 음식이 되었습니다.
꾸덕한 다크초콜릿 반죽에 쑥가루가 들어가고, 윗면에는 생크림으로 푼 크림치즈가 마블 무늬로 얹힙니다. 쑥의 풀 내음과 다크초콜릿의 쓴맛이 겹쳐 묵직해지기 쉬운 맛을 크림치즈의 새콤함이 가볍게 덜어 줍니다.
당밀이 스민 아래층은 촉촉하고 위의 버터 크럼은 부슬부슬합니다. 당밀액과 크럼을 절반씩 두 번 번갈아 올리면 크럼 일부는 액체를 빨아들이고 나머지는 표면에 남아, 굽는 동안 두 층으로 갈립니다. 당밀은 쓴맛이 강한 블랙스트랩이 아니라 베이킹용 무황 당밀을 씁니다.
크림치즈가 680g 들어가는 묵직한 치즈케이크로, 수플레 치즈케이크처럼 폭신하지 않고 포크가 천천히 들어갈 만큼 밀도가 높습니다. 그래엄 크래커 바닥은 필링을 붓기 전에 따로 한 번 구워 둡니다. 굽기는 중탕으로 하고, 다 구우면 불을 끈 오븐에서 문을 조금 열어 천천히 식힙니다.
껍질째 찐 고구마를 반듯한 원통으로 다듬어 고운 팥소로 감싸면, 썬 단면은 노란 심을 팥소 띠가 둘러싼 모양이 됩니다. 도쿠시마 고구마가 더 큰 산지의 이름을 빌려 오사카로 팔리던 일을 두고, 고구마가 출세했다는 농담에서 이름이 생겼다고 전합니다.
볶은 혼합 견과류가 생크림 캐러멜에 버무려져 구운 타르트 쉘을 빈틈없이 채웁니다. 필링이 거의 견과로만 이루어져, 식으면서 캐러멜이 견과 사이를 붙잡아 굳고 한 조각이 끈적하기보다 오독오독하게 씹힙니다.
구운 마시멜로의 잔열만으로 얇은 밀크초콜릿을 녹이기 때문에, 두꺼운 판초콜릿은 다 풀리지 않습니다. 상단 그릴은 몇 초 사이에 색이 짙어지니 오븐 앞을 떠나지 말고 옅은 갈색에서 꺼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