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어 조림
북어는 겨울 내내 강원도 산간에서 얼고 녹기를 되풀이하며 마른 명태라 살이 스펀지처럼 성깁니다. 그 틈으로 간장과 고추장 양념이 배어들어, 냉장고에 두고 며칠 꺼내 먹는 동안 맛이 더 깊어집니다. 불리는 시간은 20분을 넘기지 않아야 살이 퍼지지 않습니다.
한국 요리 1880개. 13/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북어 조림, 부추김치, 초계국수.
북어는 겨울 내내 강원도 산간에서 얼고 녹기를 되풀이하며 마른 명태라 살이 스펀지처럼 성깁니다. 그 틈으로 간장과 고추장 양념이 배어들어, 냉장고에 두고 며칠 꺼내 먹는 동안 맛이 더 깊어집니다. 불리는 시간은 20분을 넘기지 않아야 살이 퍼지지 않습니다.
절이지 않은 부추를 고춧가루와 멸치액젓 양념에 1분 남짓 버무려 바로 내므로, 부추의 알싸한 향이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한층 끌어올립니다. 양념을 먼저 섞어 고춧가루가 액젓을 머금게 해 두면 마른 가루가 부추에 얼룩덜룩 묻지 않습니다. 부추는 5cm 길이로 잘라 속이 빈 줄기 안과 잎 끝까지 양념이 고르게 닿게 합니다. 세게 누르거나 주무르면 금방 숨이 죽으니, 아래에서 들어 올리듯 가볍게 섞다가 줄기가 붉게 덮이고도 탄력이 남을 때 멈춥니다. 바로 밥에 곁들여도 되고, 냉장고에서 하룻밤 두면 양념이 고루 배고 맛이 조금 순해져 구운 삼겹살이나 국수 곁에 내기 좋습니다.
닭가슴살을 삶고 남은 물을 차갑게 식혀 식초와 겨자를 풀기 때문에, 새콤하고 코끝이 찡한 맛 뒤로 닭 육수의 담백함이 남습니다. 연겨자를 육수가 충분히 식은 뒤에 푸는 것은 그래야 휘발성 향이 덜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닭고기는 뜨거울 때 찢으면 육즙이 빠져 퍽퍽해지므로 완전히 식힌 뒤 결대로 가늘게 찢습니다. 오이와 무를 같은 굵기로 채 썰어 두면 면과 함께 집혀 아삭함이 고르게 이어집니다. 더운 날 입맛이 없을 때 시원하게 먹는 여름 국수입니다.
콩을 불려 삶는 대신 무가당 두유에 참깨와 땅콩버터를 갈아 국물을 만들어, 불은 면을 삶을 때만 씁니다. 땅콩버터가 콩국물 특유의 걸쭉함과 고소함을 채우고, 얼음물에 헹궈 조인 링귀니는 차가운 국물 속에서도 씹는 맛이 분명합니다. 오이와 방울토마토가 시원한 식감을 더합니다.
알싸한 봄 달래와 감귤 과즙이 데친 새우, 고슬하게 지은 조(밀렛)와 한 그릇에서 섞이고, 유자청과 화이트와인식초 드레싱이 새우의 비린 기운을 누르며 달래 향을 살립니다. 달래는 물에 오래 담그면 향이 빠져서 씻어서 바로 씁니다.
밀가루 없이 찹쌀가루로 구워, 브라우니의 꾸덕함에 떡 같은 탄력이 섞여 있습니다. 콩가루는 반죽 중간과 윗면에 나눠 뿌립니다.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먹으면 탄탄하고, 상온에 두면 부드럽게 늘어납니다.
하얗고 매끈한 청포묵 사이로 오이와 당근 채가 섞이고, 간장과 식초 양념이 새콤하게 감쌉니다. 가늘게 썬 묵은 휘저으면 끊어지므로 젓가락으로 아래에서 위로 여섯 번쯤만 들어 올려 섞습니다.
기름 없이 달군 팬에 차돌박이를 올리면 고기에서 나온 기름만으로 가장자리가 바삭하게 구워집니다. 양념은 마지막에 붓고 15초에서 20초만 섞어 윤기만 입힌 뒤 바로 불을 끕니다.
고추장에 재운 돼지 앞다리살과 브뤼셀 스프라우트를 한 팬에 볶습니다. 스프라우트는 반으로 갈라 단면을 팬에 대고 자주 뒤집지 않는데, 그 면이 노릇하게 구워져야 쌉싸름함이 줄어듭니다. 마무리로 식초 한 작은술과 홍고추가 들어갑니다.
튀김가루에 카레 가루를 섞어 반죽부터 노랗게 만들고, 고구마와 당근, 양파를 입혀 튀깁니다. 향이 반죽에 들어 있어 따로 찍어 먹을 소스를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근은 셋 중 가장 단단해서 다른 채소보다 조금 얇게 썹니다.
쪄 낸 찹쌀 반죽을 절구에 옮겨 5분 넘게 힘 있게 쳐야 길게 늘어나는 찰기가 생기고, 덜 치면 콩가루를 입힌 뒤 금방 갈라집니다. 콩가루에는 설탕을 조금 섞으며, 먹기 직전에 묻혀야 보슬보슬합니다. 제사와 돌잔치 상에 자주 오르는 떡입니다.
설탕을 녹여 베이킹소다로 부풀린 달고나를 부숴 차가운 우유에 녹이면 탄 설탕 향이 도는 캐러멜 우유가 됩니다. 베이킹소다를 넣은 뒤 오래 저으면 기포가 꺼져 달고나가 가볍게 부서지지 않으니, 섞자마자 종이 호일에 붓습니다.
닭똥집은 손질할 때 은막을 꼼꼼히 떼어 냅니다. 질긴 부분이 거의 이 막이라, 잘 떼어 낼수록 센 불에 구운 뒤에도 씹기 편합니다. 겉은 노릇하게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게 구워 레몬즙을 조금 뿌립니다.
느타리와 표고를 끓는 물에 바로 넣고 4분쯤 두면 국물이 연한 갈색으로 우러나고, 간은 국간장과 소금으로 합니다. 깍둑 썬 두부는 냄비 가장자리로 밀어 넣은 뒤 젓지 않아 모서리가 살아 있습니다.
두릅은 봄에 잠깐 나오는 산나물이라, 밀가루와 달걀옷을 얇게만 입혀 쌉싸름한 향을 덮지 않습니다. 부치기 전에 식초를 넣은 끓는 물에 30초 데쳐 아린 맛을 덜어 냅니다.
청국장을 풀기 전에 환기부터 켜 둡니다. 끓을 때 퍼지는 냄새는 강하지만 국물 맛은 구수하고 진하며, 짧게 발효한 콩이라 끈끈한 실 같은 질감이 콩알에 남아 있습니다. 뜨거울 때 밥 위에 국물과 건더기를 얹어 비벼 먹습니다.
병어는 살이 얇고 연해 통째로 찌면 뼈에서 살이 쉽게 떨어져 발라 먹기 편합니다. 생강과 대파를 찔 때 절반, 마무리에 절반으로 나눠 쓰는데, 처음 것은 비린내를 잡고 나중 것은 향을 살립니다. 간장과 청주를 데워 끼얹는 소스는 짜지 않아 담백한 생선 맛을 덮지 않습니다.
조직이 촘촘한 콜리플라워는 절임장을 천천히 받아들여 며칠이 지나도 단단한 식감이 유지됩니다. 송이는 한입보다 조금 크게 나누고 줄기를 약간 남기며, 너무 작게 자르면 금방 무릅니다. 사과식초와 설탕이 새콤달콤한 맛을 내고 간장이 그 아래에 감칠맛을 깝니다. 월계수잎과 건고추는 병의 위아래로 나눠 넣어야 향이 몇몇 송이에만 몰리지 않습니다. 윗부분 송이까지 간이 고르게 들도록 첫날 병을 한 번 뒤집습니다. 튀김이나 구이 옆에 두면 입안을 개운하게 합니다.
국물 없이 들깻가루 소스로 버무려, 한 젓가락마다 고소하고 묵직한 들깨 맛과 취나물의 산나물 향이 함께 올라옵니다. 취나물은 짧게 데쳐 찬물에 헹구므로 색이 진한 초록으로 남고 씹는 맛도 살아 있습니다. 봄에 나오는 취나물로 만들면 향이 가장 또렷합니다.
돈가스나 함박스테이크 옆에 담기던 경양식집 마카로니샐러드는 서양식보다 달고, 스위트콘이 씹힐 때마다 단맛이 터집니다. 그래서 마카로니도 알덴테보다 부드럽게 삶아 마요네즈와 한 덩어리로 엉기게 합니다.
더덕을 칼등으로 두드려 결을 풀고 손으로 길게 찢으면 쫄깃한 가닥이 되는데, 너무 세게 치면 섬유가 뭉개져 씹는 맛이 사라집니다. 고추장과 식초 양념에 들깻가루를 풀어 걸쭉하고 구수하게 맞추고, 사과채의 단맛이 더덕의 쌉싸름함을 누그러뜨립니다.
떡은 넣지 않아도 됩니다. 넣으면 작은 조각이 오븐에서 말랑하게 녹아 쫀득한 주머니가 생기고, 빼더라도 반죽에 섞은 볶은 콩가루가 밀가루만 쓴 스콘에는 없는 구수한 인절미 향을 속까지 냅니다.
총각무를 얇게 어슷썰어 잠깐 절인 뒤 고춧가루와 액젓에 무쳐, 익히지 않고 만든 날 아삭하게 먹습니다. 부드러운 무청이 붙어 있으면 버리지 말고 같이 무칩니다.
고추장 대신 된장에 볶은 차돌박이가 이 비빔밥의 간을 맡습니다. 차돌박이는 30초쯤 건드리지 않고 구워 기름이 나오게 한 뒤 된장을 넣고, 바닥에 눌어 타지 않게 계속 뒤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