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장아찌
달래 특유의 톡 쏘는 향은 열에 약해서, 끓인 절임장을 완전히 식힌 뒤에야 병에 붓습니다. 냉장 하루면 먹을 만하고, 사흘쯤 지나면 알뿌리 속까지 간장 맛이 들어 한층 묵직해집니다.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더해져 구운 고기에 곁들이면 느끼함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봄 반찬이 됩니다.
한국 요리 1880개. 23/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달래장아찌, 동치미냉면, 문어미나리 구이샐러드.
달래 특유의 톡 쏘는 향은 열에 약해서, 끓인 절임장을 완전히 식힌 뒤에야 병에 붓습니다. 냉장 하루면 먹을 만하고, 사흘쯤 지나면 알뿌리 속까지 간장 맛이 들어 한층 묵직해집니다.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더해져 구운 고기에 곁들이면 느끼함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봄 반찬이 됩니다.
냉면 사리는 아주 짧게 삶아 찬물에 비벼 씻고, 가위로 몇 번 잘라 담아 차가운 국물이 가닥마다 고루 닿게 합니다. 헹군 면의 물기를 충분히 빼지 않으면 맑은 동치미 국물이 탁해집니다. 국물은 살얼음이 낄 듯 말 듯할 만큼 차가울 때 무와 배추에서 스민 시원한 향이 가장 선명합니다. 삶은 소고기가 동치미의 새콤한 국물 아래에 담백한 고기 맛을 깔고, 배와 오이가 아삭한 단맛을 보탭니다. 반 가른 삶은 달걀이 산미 사이에서 맛을 부드럽게 마무리합니다.
강불에서 2~3분 뒤집지 않고 구운 문어는 겉에 불향이 붙으면서도 속의 쫄깃함을 잃지 않습니다.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넣은 식초 드레싱은 산미 뒤로 은근한 매운맛이 올라와 담백한 문어에 방향을 잡아 줍니다. 미나리의 청량한 풀 향과 적파프리카의 붉은색이 대비되고, 조리가 짧아 상에 한 가지를 빨리 더할 때 편합니다.
설탕 40g을 녹여 생크림으로 푼 캐러멜과, 체에 내린 된장 1큰술을 흑설탕 버터 반죽에 섞습니다. 된장은 반죽 전체의 1~2% 정도라 장맛이 앞에 나서지 않고, 단맛 끝에 짭짤한 발효 향이 조금 남습니다. 구운 직후 가운데를 살짝 눌러 주면 더 쫀득해집니다.
강불에서 진한 갈색이 날 때까지 구운 두부는 겉면이 단단하고 속은 부드럽게 남는데, 불을 낮추면 수분이 빠져나와 쪄지듯 익으면서 이 대비가 사라집니다. 한국 일상 고추 가운데 가장 매운 청양고추 2개를 다져 넣는 생양념이라 씨를 넣느냐 빼느냐에 따라 매운 정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기름진 소 대창을 매콤달콤한 간장 양념에 구워 밥에 올리고, 찬물에 담가 둔 양파와 날달걀노른자, 생와사비를 곁들입니다. 와사비는 섞지 않고 옆에 두어 한입마다 얹는 양을 조절합니다.
불린 취나물을 팬에 올리기 전에 국간장, 다진 마늘, 들기름으로 먼저 손으로 무쳐 둡니다. 무침처럼 간을 먼저 들여 놓고 볶는 순서라 간이 가닥마다 고르게 듭니다.
감자를 얇고 둥글게 썰다 보면 유난히 두꺼운 조각이 몇 개 나옵니다. 그런 조각은 따로 모아 한 번에 튀겨야, 얇은 조각이 다 익었을 때 두꺼운 조각만 설익어 남는 일이 없습니다. 썬 감자는 소금을 푼 찬물에 담가 전분을 빼 둡니다.
곱게 간 참깨에 꿀과 흑설탕을 섞어 소로 넣기 때문에, 찌는 동안 소가 촉촉한 페이스트로 풀려 반달 떡 안에서 고소하게 달아집니다. 찜기 바닥에 깐 솔잎은 떡 겉에 은은한 솔 향을 남깁니다. 추석에 식구들이 둘러앉아 빚는 떡이고,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는 옛말도 있습니다.
곶감은 마지막 8~10분에만 들어가는데, 그 사이 살이 풀어지면서 차가 살짝 걸쭉해지고 잼 같은 단맛이 납니다. 곶감마다 당도가 많이 달라서 흑설탕은 맛을 보며 20g까지 줄입니다. 거른 적갈색 차에는 호두를 한 큰술 올립니다. 명절 상에는 수정과 곁에 놓이기도 합니다.
등갈비는 포일을 덮은 채 180도 오븐에서 먼저 속까지 익힌 뒤, 포일을 벗기고 온도를 올려 간장 꿀 양념을 윤기 나게 굽습니다. 두 단계로 나눈 덕분에 겉이 타기 전에 뼈 근처 살까지 연해집니다.
청각은 가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진 녹색 해조류로, 이 국에는 소금에 절여 파는 염장 청각을 씁니다. 찬물에 담가 소금기를 빼고 짧게만 끓이기 때문에 국 안에서도 오독오독 씹힙니다. 두부와 함께 끓이고, 간은 참치액과 국간장으로 맞춥니다.
감자채와 김치 반죽을 팬이나 컵 모양 틀에 눌러 바닥과 가장자리를 두껍게 만들고, 가운데 홈에 모짜렐라와 대파를 채운 뒤 뚜껑을 덮어 녹입니다. 감자는 찬물에 한 번만 헹궈 전분을 남기는데, 이 전분이 컵 모양을 붙잡아 줍니다. 한 입 크기라 손으로 집어 먹는 파티 음식으로도 씁니다.
간은 바지락이 다 익은 다음에 봅니다. 조개가 입을 열면서 짭조름한 바닷물 맛을 국물에 보태기 때문에, 된장만 풀었을 때 간을 맞춰 두면 끝에 짜질 수 있습니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조개는 골라 버립니다.
윤기 나게 졸인 다시마는 젤리처럼 탄력 있게 씹히다가 깔끔하게 끊깁니다. 이 탄력은 불리는 단계에서 정해집니다. 시간보다 다시마가 휘어질 만큼 부드러워졌는지를 보고 건지고, 너무 오래 담가 두면 물러집니다.
8분만 소금에 절인 달래는 줄기가 살짝 휘는 데서 멈춰 풀 향을 잃지 않습니다. 이 김치의 알싸한 맛은 알뿌리 쪽에 몰려 있어 뿌리를 짧게 자르지 않습니다.
해감한 동죽을 무와 함께 끓여 낸 국물에 미역을 더해 바다 향이 시원하게 도는 맑은 온면입니다. 동죽은 바지락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국물 맛이 더 진하게 우러나 따로 육수를 내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간은 국간장 정도로 가볍게 해서 조개와 미역 맛이 앞에 섭니다. 속을 풀고 싶은 아침이나 가볍게 먹고 싶을 때 잘 맞습니다.
도라지 특유의 쌉싸름함과 오렌지 과즙의 단 산미가 강불에 구운 오징어를 사이에 두고 맞붙습니다. 오징어 몸통에 격자로 칼집을 넣으면 열을 받아도 말리지 않고 고르게 익으며, 강불에서 면당 1~2분이면 탱글한 식감이 남습니다. 도라지는 가늘게 찢어 소금물에 5분 담가야 쓴맛이 누그러져 날것의 거친 느낌 없이 샐러드에 섞입니다. 담갔던 도라지는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물기를 꼭 짜야 드레싱이 묽어지지 않습니다. 유자청과 고춧가루를 섞은 드레싱은 꽃 같은 산미에 은근한 열감이 더해져 세 재료를 하나로 잇습니다.
이름과 달리 슈 반죽은 쓰지 않습니다. 우유와 버터를 넣은 발효 반죽으로 차가운 커스터드를 감싸 이음새를 꼼꼼히 꼬집어 봉한 채 굽기 때문에, 크림이 빵 속에 든 채로 함께 익습니다. 크림이 든 빵이라 식은 뒤 2시간 안에 밀폐해 냉장하고 2일 안에 먹습니다.
사찰음식에서 고기 강정 대신 두부로 만들던 것이 시작이고, 지금은 술안주로도 냅니다. 감자전분을 얇게 입혀 구운 두부 큐브는 고추장, 케첩, 올리고당 소스를 입힌 지 10분만 지나도 물기를 먹어 바삭함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상에 올리기 직전에 버무립니다.
닭 육수에 쌀과 양파, 당근을 끓이다가 마지막에 들깻가루를 풀어 걸쭉하게 마무리합니다. 닭가슴살은 따로 삶아 결대로 찢어 두었다가, 쌀알이 거의 다 퍼진 뒤에 넣어 데우기만 합니다.
들기름을 처음 팬에 두를 때 한 번, 불을 끈 뒤에 한 번 써서, 쌉쌀한 취나물 향 위에 고소한 냄새가 겹칩니다. 삶은 취나물은 물이 더 떨어지지 않을 만큼만 짜고, 남은 물기는 간장과 함께 팬에서 졸여 없앱니다.
팬에서 굴려 가며 구운 가래떡은 겉에 수분이 빠진 얇은 껍질이 생기고, 그 안이 더 말랑해집니다. 간장, 고추장, 꿀 양념은 떡이 노릇해진 뒤 불을 약하게 줄이고 얇게 두 번 바릅니다.
생쑥을 데치지 않고 쌀가루에 듬성듬성 버무려 찌기 때문에, 모양 잡힌 떡이 아니라 쑥 향이 진한 포슬포슬한 덩어리로 완성됩니다. 찹쌀가루가 4분의 1쯤 섞여 질기지 않으면서도 흩어지지 않을 만큼만 붙습니다. 찜기에 꾹 눌러 담으면 김이 고르게 통하지 않아 일부가 설익으니 느슨하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