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돼지고기전
김치전에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넣어 한 장으로도 든든하게 부칩니다. 고기는 얇고 작게 썰어야 하는데, 크게 들어가면 전 두께 안에서 다 익기 전에 겉이 먼저 탑니다. 김치는 국물이 조금 남게만 짜고, 그 간이 충분해서 찍어 먹는 간장은 따로 두지 않습니다.
한국 요리 1880개. 26/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김치돼지고기전, 두릅된장찌개, 된장 두부조림.
김치전에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넣어 한 장으로도 든든하게 부칩니다. 고기는 얇고 작게 썰어야 하는데, 크게 들어가면 전 두께 안에서 다 익기 전에 겉이 먼저 탑니다. 김치는 국물이 조금 남게만 짜고, 그 간이 충분해서 찍어 먹는 간장은 따로 두지 않습니다.
두릅은 나무껍질처럼 질긴 밑동을 잘라 내고, 굵은 줄기는 세로로 가르거나 밑동에 십자 칼집을 넣어 둡니다. 그래야 3~4분만 끓여도 속까지 익고 아삭함이 남습니다. 고추장은 된장의 3분의 1만 넣어 매운맛을 은근하게 둡니다.
두부를 두툼하게 썰어 먼저 노릇하게 구운 뒤 된장 국물에 졸입니다. 구워 둔 겉면 덕분에 국자로 국물을 계속 끼얹어도 덜 부서지고, 두부 표면에 갈색빛이 돌며 된장 향이 짙게 뱁니다.
고춧가루를 풀어 넣고 거르지 않기 때문에 맑은 국물 사이로 붉은 입자가 떠다닙니다. 채 썬 배가 국물에 은근한 단맛을 내고, 실온에서 8~12시간 살짝 발효되면 시원하고 가벼운 산미와 미세한 탄산감이 올라옵니다. 돌나물은 오래 씻으면 풋내가 나서 찬물에 재빨리 흔들어 헹구기만 합니다. 국물에 넣을 때도 마지막에 넣고 누르지 않아야 작은 잎이 짓무르지 않고 아삭합니다. 숙성이 짧은 물김치라 냉장 후 1~2일 안에 차갑게 국물째 떠서 밥에 말아 먹습니다.
민물생선을 우린 국물에 된장과 고춧가루를 풀어 비린 기운은 가라앉히고 칼칼한 맛을 앞에 세웁니다. 국물을 고운 체에 두세 번 거르느냐에 따라 맑고 마시기 편한 국물과 탁한 국물이 갈립니다.
김밥에 들어가는 단무지, 시금치, 당근, 달걀지단을 밥 대신 채 썬 양배추 위에 펼쳐 비벼 먹습니다. 간장과 참기름만 섞은 드레싱이라 단무지의 짠맛과 새콤함이 간의 상당 부분을 맡습니다.
쑥가루와 통팥은 떡집에서 흔히 보는 조합인데, 이 레시피는 그 둘을 머핀 반죽에 넣었습니다. 팥은 맨 마지막에 몇 번만 접어 섞어서, 머핀을 갈라 보면 연둣빛 속에 팥알이 통째로 박혀 있습니다.
국물이 거의 사라질 때까지 졸인 어묵은 표면에 달짭짤한 윤기가 남고, 식으면 더 쫀득해집니다. 급식과 도시락 반찬으로 오래 쓰여 온 음식이고, 보통 며칠 먹을 만큼 넉넉히 만들어 둡니다.
닭가슴살을 삶고 남은 물이 이 죽의 국물이 됩니다. 쌀은 그 물을 붓기 전에 다진 마늘과 함께 참기름에 볶아 둡니다.
쫄깃한 닭똥집은 은막과 냄새 나는 부분을 벗겨 내고 데쳐서 볶아야 잡내 없이 깔끔합니다. 오래 볶으면 질겨지는 부위지만, 가장 두꺼운 닭똥집 중심이 74°C에 닿을 때까지는 불을 끄지 않습니다.
구운 와플 반쪽에 딸기잼과 휘핑한 생크림을 올리고 반으로 접어, 손에 들고 먹습니다. 생크림은 와플 열기에 빨리 녹아, 속을 채우는 대로 바로 냅니다.
막걸리로 반죽한 찹쌀 막대를 두 시간 넘게 말렸다가 낮은 온도와 높은 온도에서 두 번 튀기면, 속이 빌 만큼 부풀어 입에 넣자마자 바스러집니다. 조청과 꿀 시럽에 버무린 겉에는 쌀튀밥을 붙입니다. 설과 추석 제사상에 오르는 한과이고, 명절 선물로도 주고받습니다.
통계피를 약한 불에서 오래 달인 차라, 짧게 우린 것보다 맛이 묵직하고 단맛 뒤로 매운 향이 남습니다. 대추는 반으로 갈라 넣는데, 끓는 동안 과육이 풀리면서 찻물이 살짝 걸쭉해집니다.
2mm에서 3mm로 얇게 썬 등심을 석쇠 위에 조금씩 겹쳐 넓은 한 장으로 펴 두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고르게 익습니다. 국물이 자작한 불고기와 달리 석쇠에서 구워 가장자리가 노릇해집니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삶아 곱게 갈고 체에 걸러 뼈와 껍질을 걸러 낸 국물에, 삶은 시래기를 넣고 들깨가루로 걸쭉하게 끓입니다. 먹을 때 산초가루를 조금 뿌리면 혀끝이 살짝 얼얼해집니다.
꼬불꼬불한 라면 면발이 전 표면에 울퉁불퉁한 골을 만들어, 평평한 전보다 바삭하게 튀겨지는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면은 2분만 삶아 속이 약간 단단할 때 넣기 때문에 팬의 열로 마저 익으며 쫄깃함을 지킵니다.
바지락이 입을 벌리며 내놓는 짭조름한 조개 국물이 쌀뜨물 된장에 섞여, 애호박 된장찌개 맛이 한결 시원해집니다. 해감은 한 시간쯤 잡아 둡니다.
도가니의 연골과 힘줄은 오래 끓이면 투명하고 말랑하게 변하고, 국물은 식으면 묵처럼 굳을 만큼 진해집니다. 세게 끓이면 국물이 탁해지므로 작은 기포만 올라오게 뭉근히 삶는 것이 이 요리의 거의 전부입니다. 주로 겨울에 끓이는 음식입니다.
큼직한 무 토막과 배, 생강이 우러난 동치미 국물은 익으면서 청량한 산미와 은근한 탄산감이 생겨 국물만 떠 마셔도 개운합니다. 무를 4~5cm로 크게 써는 것은 며칠 익힌 뒤에도 단단한 식감을 남기기 위해서이며, 같은 이유로 작은 무보다 중간 크기의 단단한 무가 맞습니다. 국물이 재료를 완전히 덮고 있어야 잡균이 번지지 않고, 상온에서 작은 기포가 보이면 냉장고로 옮깁니다. 겨울에는 냉면 육수로 쓰거나 기름진 고기 옆에 국물째 냅니다. 잘 익은 국물은 체에 걸러 쓰면 더 깔끔하고, 냉장해 2~3주 안에 먹습니다.
간 감자의 물기를 짜고 가라앉은 전분까지 다시 모아 빚은 강원도식 옹심이는 겉은 쫀득하게 투명해지고 속은 포슬하게 익습니다. 맑은 멸치다시마 국물에 칼국수 면과 함께 들어가, 한 그릇에서 면과 새알의 서로 다른 씹는 맛을 번갈아 즐깁니다.
굵게 부순 김부각은 고소하고 짭짤한 바삭함으로 부드러운 아보카도와 단 옥수수를 받쳐 줍니다. 라임 드레싱에 고운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 끝맛이 살짝 맵습니다.
촉촉한 고구마 반죽 위에 콩알 크기 버터 크럼블을 얹어 구우면 윗면만 바삭하게 씹힙니다. 스트루젤은 버터가 녹지 않게 차갑게 두었다가 반죽 위에 누르지 않고 뿌려야 덩어리 질감이 남습니다. 굽는 시간이 48~50분으로 길어 윗면 색이 먼저 짙어지므로, 꺼낼 때는 색보다 중앙에 찌른 꼬치에 묽은 반죽이 묻는지를 봅니다.
봄철 산에서 뜯는 야생 나물인 어수리는 잎과 굵은 줄기에서 셀러리, 파슬리에 약초를 더한 듯한 향이 올라오고, 시금치나 콩나물보다 쓴맛이 확연히 강합니다. 끓는 물에서는 30초를 넘기지 않아 줄기에 살짝 씹히는 저항을 남깁니다.
간장버터밥에 달래를 넣으면 버터의 기름진 맛 위로 알싸한 향이 올라옵니다. 쪽파나 부추로는 이 맛이 나지 않아서, 달래가 나오는 봄에 해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