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 볶음
닭발은 대부분 껍질과 연골이라 쫀득한 젤라틴 식감이 강하고, 가는 뼈 사이로 살을 발라 먹습니다. 미리 삶아 겉의 점액을 빼 두면 고추장과 고춧가루 양념이 걸쭉하게 달라붙습니다. 매운 정도는 청양고추 양으로 조절합니다.
한국 요리 1880개. 27/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닭발 볶음, 김말이, 율란.
닭발은 대부분 껍질과 연골이라 쫀득한 젤라틴 식감이 강하고, 가는 뼈 사이로 살을 발라 먹습니다. 미리 삶아 겉의 점액을 빼 두면 고추장과 고춧가루 양념이 걸쭉하게 달라붙습니다. 매운 정도는 청양고추 양으로 조절합니다.
간장과 참기름으로 밑간한 당면과 볶은 채소를 김에 단단히 말아 튀깁니다. 소가 뜨거울 때 말면 김이 젖어 찢어지니, 펼쳐서 충분히 식힌 다음 맙니다.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기도 합니다.
삶은 밤을 고운 체에 내려 꿀과 계핏가루로만 맛을 내, 단맛이 과하지 않고 밤의 구수함이 앞에 섭니다. 밤은 따뜻할 때 바로 체에 내려야 덩어리 없이 매끈해지고, 빚은 뒤 겉에 잣가루를 묻혀 대추 조각을 얹습니다.
말린 귤껍질을 2분간 담가 강한 맛을 누그러뜨린 물은 버리지 않고 그대로 차를 끓이는 데 씁니다. 감귤의 쌉쌀한 향과 생강의 매운 온기가 한 모금에 함께 오고, 꿀의 맑은 단맛과 조청의 구수한 단맛이 그 위를 두 겹으로 덮습니다.
은어는 향이 섬세한 여름 민물고기라 굵은소금만 얇게 뿌려 굽습니다. 내장을 그대로 두면 쌉쌀한 맛이 남고, 빼면 한결 순해집니다. 몸통보다 먼저 타는 꼬리와 지느러미에는 소금을 조금 두껍게 묻힙니다.
기름기가 적은 대구살로 끓여 국물이 맑고 가볍습니다. 대구는 청주에 잠깐 재웠다가 무를 먼저 끓인 멸치육수에 넣고, 불을 끄기 30초 전에 쑥갓을 얹어 숨만 살짝 죽입니다.
깻잎 향이 센 만큼 돼지고기와 두부로 만든 소는 간장과 후추로만 담백하게 간합니다. 소를 얇게 발라 반으로 접어 부친 뒤, 다시 반으로 잘라 한입 크기로 담습니다.
어린 얼갈이배추를 듬뿍 넣어, 숨이 죽으며 나오는 달큰한 맛에 된장 국물이 순해집니다. 두부도 넉넉히 들어가 짠맛이 덜 도드라집니다.
소 무릎 연골과 힘줄은 쫀득한 탄력이 남아야 하고, 너무 오래 삶으면 흐물거리며 녹아내립니다. 데친 부추 위에 0.7cm 두께로 썬 도가니를 얹고 따뜻한 육수를 자작하게 끼얹어 촉촉한 수육 접시로 냅니다.
도라지는 소금에 힘 있게 주물러 끈적한 거품을 빼야 특유의 쓴맛이 누그러집니다. 가늘게 찢을수록 간이 빨리 배지만 너무 잘게 부수면 씹는 맛이 사라집니다. 생강은 절임장에 10분 우린 뒤 건져내므로 향만 은은하게 머물고, 냉장 2일이면 맛이 듭니다. 상온 저장용 절임이 아니어서 계속 냉장 보관합니다.
감태를 부숴 올리는 순간 일반 김보다 훨씬 날것에 가까운 바다 향이 올라옵니다. 참기름과 진간장이 중심인 양념은 찬물에 헹궈 물기를 바짝 뺀 소면에 가닥마다 얇게 묻어, 그 향을 받쳐 줄 뿐 앞서지 않습니다.
전남 벌교의 넓은 갯벌에서 나는 참꼬막은 살이 통통하고 단맛이 강하며, 11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살이 가장 꽉 찹니다. 삶을 때 한 방향으로만 저으면 껍데기가 고르게 벌어지고, 입이 벌어지는 순간 건져야 살이 오그라들지 않고 탱탱합니다. 고춧가루, 간장, 식초로 만든 양념은 꼬막의 바다 감칠맛 위에 새콤매콤함을 얹고, 잠시 재워 두면 살 속까지 맛이 뱁니다.
이 코코아 로프케이크에는 버터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 자리를 으깬 연두부와 포도씨유가 채우고, 다크초콜릿 칩이 군데군데 섞입니다. 두부에 물기가 많이 남으면 굽는 시간이 3~5분 늘어나서, 체에 5분 밭쳐 두었다가 씁니다.
뼈째 토막 낸 참가자미가 메조밥, 굵은 무채와 함께 고춧가루 양념 속에서 삭으며 새콤하고 짭짤하게 변합니다. 찹쌀밥이나 액젓 없이 조밥 낟알과 고운 엿기름 가루로 삭히는 방식이라 밥알이 생선 사이에 그대로 보이고, 버무린 뒤에도 서늘한 곳에서 4~5일을 기다려야 맛이 듭니다.
단호박 일부가 죽에 풀려 따로 전분을 쓰지 않아도 걸쭉하고 은은하게 답니다. 새우와 오징어가 씹혀서, 간식처럼 먹는 단호박죽보다는 한 끼 식사에 가깝습니다.
양념에 카레 가루를 조금 섞는 것이 춘천식 닭갈비의 특징입니다. 물은 따로 붓지 않고, 큼직하게 뜯은 양배추에서 나온 물이 양념과 섞여 소스가 됩니다. 다 먹은 팬에는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습니다.
1970~80년대 서울 학교 앞 분식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국물 없는 떡볶이입니다. 떡을 기름에 한 면씩 노릇하게 지진 뒤 불을 낮추고 고춧가루 간장 양념을 넣어 겉에 얇게 입힙니다. 기름에 데워진 고춧가루는 맵기보다 고소한 냄새가 먼저 납니다.
제주 한라봉 두 개 가운데 하나는 껍질과 흰 막을 벗겨 과육으로, 하나는 즙으로 씁니다. 즙에 설탕과 레몬즙을 녹여 시럽을 만들고, 잔에 넣은 과육 몇 조각을 살짝 눌러 두면 마시는 중간중간 과즙이 터집니다.
가자미는 살이 얇고 비린내가 적어 소금과 청주만으로 밑간합니다. 팬에 올리기 전에 겉의 물기를 남김없이 닦아야 껍질이 바삭해집니다.
대파와 달걀 두 가지만으로 10분 안에 끓여 냅니다. 먼저 넣은 대파는 3분 끓는 동안 투명하고 달게 풀려 국물 맛을 내고, 나중에 넣은 대파는 알싸한 생파 향을 위에 남깁니다.
참치캔에 다진 양파와 당근을 섞은 반죽을 깻잎 한 장마다 얇게 얹어 부치면, 잎이 밑판 노릇을 해서 뒤집어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된장이나 고추장을 풀지 않고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새우젓마다 염도가 달라 1큰술만 먼저 풀고, 남은 반 큰술은 마지막에 맛을 보며 넣습니다. 쌀뜨물에 감자를 8분 먼저 끓여 국물 바탕을 잡고,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붉고 칼칼하게 냅니다.
제주 말로 도마를 돔베라고 하는데, 삶은 오겹살을 도마째 썰어 내던 데서 이름이 붙었습니다. 껍질이 붙은 오겹살을 된장 푼 물에 약하게 오래 삶으면 껍질은 투명하고 쫀득해지고, 지방층은 혀에서 녹을 만큼 부드러워집니다.
봄 한철에만 나오는 두릅을 데치지 않고 날것 그대로 절이면 줄기의 아삭함과 쌉싸름한 나무 향이 오래 살아 있습니다. 식초를 지나치게 많이 쓰면 두릅 향이 산미에 묻히기 때문에, 이 절임장은 간장 비중이 식초보다 높습니다. 마늘과 청양고추가 끝맛에 알싸한 매운기를 남깁니다. 냉장해 2주 안팎 동안 밥반찬으로 먹거나 고기 쌈 위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