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 칼국수
바지락이 입을 열며 내놓는 짭조름한 조개 국물이 따로 간을 많이 하지 않아도 국물 맛의 대부분을 만듭니다. 다시마는 끓기 전에 건져 맑은 바탕만 남기고, 넓은 칼국수 면이 익으며 풀어내는 전분이 국물에 자연스러운 농도를 줍니다. 새우와 오징어는 짧게만 익혀 탱글함을 지킵니다.
한국 요리 1880개. 32/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해물 칼국수, 미나리 새우 된장요거트 샐러드, 근대나물무침.
바지락이 입을 열며 내놓는 짭조름한 조개 국물이 따로 간을 많이 하지 않아도 국물 맛의 대부분을 만듭니다. 다시마는 끓기 전에 건져 맑은 바탕만 남기고, 넓은 칼국수 면이 익으며 풀어내는 전분이 국물에 자연스러운 농도를 줍니다. 새우와 오징어는 짧게만 익혀 탱글함을 지킵니다.
된장을 플레인 요거트에 풀면 발효장의 구수한 감칠맛에 부드러운 산미가 섞여 가볍고 크리미한 드레싱이 됩니다. 팬에 구운 새우의 담백한 단맛과 미나리의 풋풋한 향이 더해져 된장 맛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근대 잎은 시금치보다 두껍고 단단해서, 된장에 무쳐 한참 두어도 쉽게 물러지지 않습니다. 양념은 된장을 바탕으로 하고, 마지막에 들깨가루와 들기름을 넣어 걸쭉하고 고소하게 맞춥니다.
두부를 건드리지 않고 구워 겉면을 단단하게 잡아야, 같은 팬에 달걀과 간장 양념을 넣고 섞어도 부서지지 않습니다. 밥에 두부와 달걀을 올린 다음 김가루와 참기름을 맨 위에 뿌립니다.
두부를 다시 팬에 넣은 뒤에는 주걱으로 뒤적이지 않고 팬을 흔들어 김치 기름을 입힙니다. 김치는 잘 익은 것일수록 볶는 동안 신맛이 줄고 감칠맛이 올라옵니다.
껍질째 오븐에서 오래 구우면 껍질 바로 아래가 꿀처럼 진득해집니다. 호박고구마를 쓰면 더 촉촉하고, 굽기 전 하루 이틀 실온에 두면 단맛이 더 올라갑니다. 다 구운 뒤 버터와 꿀, 시나몬가루를 올려 내도 됩니다.
인절미에 입히는 볶은 콩가루를 우유에 녹이면 떡고물의 구수함이 그대로 담긴 디저트 음료가 됩니다. 생콩가루는 풀내가 날카로워서, 구운 곡물 같은 고소함을 내려면 반드시 볶은 콩가루를 씁니다.
깊게 넣은 격자 칼집이 센 불에서 꽃처럼 벌어지며, 그 틈마다 고추장 양념이 붉고 진하게 엉겨 붙습니다.
닭 반 마리를 토막 내 끓이다가 찹쌀과 인삼 대신 물에 갠 들깻가루를 풀어, 삼계탕보다 훨씬 적은 손으로 고소하고 걸쭉한 닭국을 만듭니다.
5cm로 자른 미나리 줄기가 얇은 반죽 사이에서 아삭하게 씹히고, 서늘한 풀 향이 전 전체에 뱁니다. 향은 오래 부칠수록 먼저 날아가서, 가장자리가 바삭해진 무렵 바로 꺼냅니다.
강원도식으로 감자를 300g이나 넣어 국물이 걸쭉하고 든든합니다. 느타리버섯은 결대로 찢어 넣는데, 오래 끓여도 쫄깃함이 남습니다. 애호박과 양파, 두부까지 들어가 건더기가 넉넉합니다.
두부 덩어리 가운데를 숟가락으로 파내고, 파낸 두부를 소고기와 표고버섯, 당근에 다시 섞어 채우므로 버려지는 두부가 없습니다. 궁중 음식으로 전해지는 두부선을 으깨서 빚는 대신 두부 블록에 바로 채워 찌는 형태로 단순하게 정리했고, 소는 두부 위로 봉긋하게 솟은 채 익습니다. 마무리 소스는 간장과 물만 살짝 끓인 것이어서 맛이 가볍고, 두부의 담백함이 앞에 섭니다.
끓인 지 5분 지난 뜨거운 절임장이 풋고추 겉면을 순간적으로 익혀, 매운맛은 한 단계 누그러지고 속살은 아삭함을 유지합니다. 한 입 베어 물면 간장의 짠 감칠맛과 고추의 칼칼함이 함께 퍼집니다.
얇게 썬 차가운 흰살생선회가 고추장 초양념에 붉게 버무려진 냉면 사리와 함께 씹힙니다. 냉면 사리는 30~40초 만에 익을 만큼 금방 삶아지므로, 가닥이 풀리는 순간 건져야 쫄깃함이 남습니다.
꼬들꼬들한 미역줄기에 아삭한 사과채를 섞고, 겨자 드레싱으로 코끝을 찡하게 하는 매운맛을 더합니다. 염장 미역줄기는 소금기가 덜 빠지면 사과의 단맛이 묻혀 버리고, 반대로 오래 데치면 씹는 맛이 사라집니다. 식초와 올리고당이 겨자의 자극을 새콤달콤하게 받쳐 주어, 차갑게 먹을 때 뒷맛이 깔끔합니다.
김은 가장 약한 불에서 쉬지 않고 들어 올리며 볶고, 손끝에서 바스러질 만큼 마르면 불을 끕니다. 다 볶은 김은 넓은 접시에 펼쳐 완전히 식힌 뒤에 밀폐 용기에 담습니다. 따뜻할 때 덮은 김은 금방 도로 눅눅해집니다.
두부를 먼저 양면 노릇하게 구운 다음, 얇게 썬 양파를 깐 팬에 올려 간장 양념에 졸입니다. 소스가 졸아들 즈음이면 양파는 거의 녹아 보이지 않습니다. 어슷 썬 청양고추와 대파는 마지막에 올려 1분만 더 졸입니다.
물기를 꼭 짠 두부를 굵은 덩어리와 잔 부스러기가 섞이게 부숴, 센 불에서 자주 젓지 않고 볶으면 가장자리가 살짝 노릇한 고슬고슬한 소보로가 됩니다. 간장과 참기름으로만 간해 국물이 없으니 밥 위에 얹거나 도시락 반찬으로 씁니다.
생밤 껍질에 넣은 X자 칼집이 오븐 속에서 V자로 벌어지면 다 구워진 것입니다. 칼집은 속껍질 바로 앞까지 넣는데, 얕으면 껍질이 잘 안 벗겨지고 깊으면 속살이 갈라집니다. 구운 밤을 마른 행주로 5분쯤 감싸 두면 속껍질이 들떠 까기 쉬워집니다.
얇게 썬 수삼을 대추, 생강과 함께 가장 약한 불에서 20분 가까이 달입니다. 생강은 인삼 향을 부드럽게 하려고 넣는 것이라 빼지 않고, 향이 너무 세게 느껴지면 완성된 차에 뜨거운 물을 조금 더합니다.
가래떡을 버터에 굴려 가며 구우면 겉은 노릇하게 굳고 속은 쭉 늘어납니다. 여기에 간장과 조청 소스를 얇게 입히고, 깨소금과 김가루를 뿌려 냅니다.
시래기는 무청을 말렸다가 다시 불려 삶은 것이라 생채소와 달리 질깃하게 씹힙니다. 시래기를 된장과 마늘에 먼저 무쳐 20분 넘게 끓이고, 들깻가루를 두 번에 나눠 풀어 국물을 유백색으로 만듭니다.
봄 미나리를 줄기째 큼직하게 썰어 새우와 함께 부칩니다. 다 부친 뒤에도 미나리 줄기가 아삭하게 씹히고, 간장에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린 초간장을 곁들입니다.
충남 태안의 향토 음식으로, 꽃게와 묵은지를 한 냄비에 끓이고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국물 맛이 숙성된 김치에서 나오니 김치는 잘 익은 묵은지를 씁니다. 꽃게는 등딱지를 떼고 다리 끝을 자른 뒤 몸통을 반으로 갈라 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