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볶음 (매운맛)
중멸치는 잔멸치보다 크고 두꺼워 머리와 내장을 한 마리씩 떼어 내야 쓴맛이 남지 않습니다. 고추장의 발효된 매운맛에 고춧가루가 붉은 색을 더하고, 매운 정도는 고춧가루 양으로 조절합니다.
한국 요리 1880개. 69/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멸치볶음 (매운맛), 양념 소갈비구이, 미역국.
중멸치는 잔멸치보다 크고 두꺼워 머리와 내장을 한 마리씩 떼어 내야 쓴맛이 남지 않습니다. 고추장의 발효된 매운맛에 고춧가루가 붉은 색을 더하고, 매운 정도는 고춧가루 양으로 조절합니다.
설탕만이 아니라 곱게 간 배와 양파즙으로 단맛을 내는 간장 양념에 갈비를 재웁니다. 꿀까지 들어가 잘 타는 고기라 굽는 동안 팬 앞을 비우기 어렵습니다. 명절이나 손님상에 한 번에 올리는 4인분입니다.
한국에서는 생일과 산후 밥상에 오르는 국이고, 생일에 끓이는 데에는 아이를 낳은 어머니에게 감사하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소고기와 불린 미역을 참기름에 차례로 볶은 뒤 물을 부어 20분 넘게 끓이면, 미역이 숟가락으로 쉽게 떠질 만큼 부드러워집니다.
씨를 파낸 오이 토막에 다진 닭고기, 두부, 당근으로 만든 소를 채워 찌면, 오이 껍질의 아삭함과 촉촉한 속이 한입에 함께 씹힙니다. 간은 간장, 마늘, 참기름만으로 맞춰 맛이 담백하고, 기름 없이 쪄서 오이의 싱그러운 향이 살아 있습니다. 궁중 음식 계열의 선 요리로, 겨자장이나 초간장을 곁들이면 새콤한 맛이 더해집니다.
미역과 다진 마늘을 참기름에 먼저 볶고, 쌀은 그다음에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미역의 비린 맛이 줄고, 오래 끓이는 동안에도 고소한 향이 죽에 남습니다. 국간장은 미역 맛을 가리지 않게 조금만 씁니다.
몽글한 달걀 덩어리 사이로 짭짤한 명란 알이 흩어져 씹힙니다. 명란을 껍질째 썰지 않고 알만 긁어 넣는 것도 그렇게 고르게 퍼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버터는 반은 양파를 볶을 때, 나머지 반은 불에서 내린 뒤 녹여 넣습니다.
2cm 두께로 썬 양파 링 옆으로 이쑤시개를 꽂아 두면 뒤집어도 층이 풀리지 않습니다. 된장과 고추장, 들기름, 마늘을 물 2큰술로 풀어 붓으로 바를 만한 농도로 맞추고, 한 번 뒤집은 면부터 얇게 바릅니다.
불을 쓰는 건 미역을 20초 데칠 때뿐이고, 데친 미역은 바로 찬물에 헹궈 더 익지 않게 합니다. 국물도 끓이지 않고 국간장, 식초, 설탕에 차가운 물을 부어 만듭니다.
양파와 대파를 바닥에 깔아 오징어가 냄비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그 위로 고추장 양념을 끼얹어 매콤하게 찌듯 익힙니다. 고추장은 조각마다 두텁게 감기는 매운맛을 내고, 고춧가루는 그 위에 한층 날카로운 매운맛을 얹습니다. 오징어볶음과 달리 기름을 쓰지 않고, 채소에서 나온 수분이 양념에 섞여 국물처럼 자작하게 남아 밥에 비벼 먹기 좋습니다. 오징어는 오래 가열하면 질겨지기 때문에 불에 올려 두는 시간은 모두 합쳐 10분 안팎입니다. 채소를 굵게 썰고 오징어 조각을 겹치지 않게 펼치는 것도 그 짧은 시간 안에 채소는 무르지 않고 오징어는 고르게 익게 하려는 준비입니다.
쌀 위에 채 썬 무를 섞지 않고 얹어 지으면, 무에서 나온 물기와 단맛이 밥으로 내려가 맨밥보다 촉촉하고 달큰합니다. 간장 양념장은 미리 넣으면 밥이 질어져서 먹기 직전에 비빕니다. 겨울 무로 지으면 단맛이 더 진합니다.
명엽채는 황태채보다 가늘고 결이 부드러워, 볶아 놓으면 황태채무침보다 부드럽고 진미채볶음보다는 담백합니다. 솜처럼 뭉친 덩어리는 볶기 전에 손가락으로 결을 따라 풀어 둡니다. 양념장에 마요네즈를 한 큰술 섞어 고추장 맛이 순합니다.
닭염통은 굽는 시간보다 손질에 손이 더 갑니다. 하나씩 반으로 갈라 혈관과 핏덩이를 빼고 나면, 굽는 건 센 불에서 앞뒤로 6분 남짓이면 끝납니다. 송송 썬 쪽파를 올려 술안주로 냅니다.
제주에서는 돼지등뼈와 삼겹살을 1시간 반 우린 국물에 모자반을 넣고 메밀가루로 걸쭉하게 끓입니다. 식으면서 더 되직해지므로, 숟가락에서 천천히 흘러내릴 정도일 때 불을 끕니다.
무와 오징어는 익는 속도가 완전히 달라서, 이 조림은 무를 먼저 부드럽게 만든 뒤 오징어를 맨 끝에 짧게 넣는 순서로 짜여 있습니다. 고춧가루와 고추장이 칼칼한 매운맛을 내고, 무가 국물에 시원한 단맛을 더해 맵기만 한 맛을 누그러뜨립니다. 자박하게 남은 국물에는 오징어와 무 맛이 함께 배어 있어 밥에 끼얹어 먹습니다.
무청은 질긴 줄기를 걷고 데쳐서 잘게 썰고, 새우는 다지는 대신 칼등으로 살짝 눌러 으깹니다. 볶는 기름은 참기름이 아닌 들기름입니다.
냉이는 숨이 막 죽기 시작할 때 불을 꺼, 봄 냉이의 쌉싸름한 향이 그대로 남습니다. 들기름은 두 번 나눠 쓰는데, 절반으로 두부를 굽고 나머지는 불을 끈 뒤 깨소금과 함께 두릅니다.
된장에 꿀과 레몬즙을 섞은 양념을 기름진 연어에 발라, 짭짤하고 달면서 끝에 살짝 새콤한 겉면을 입힙니다. 양념은 생선에 바르기 전에 3분의 1을 덜어 두었다가, 연어를 뒤집은 다음 깨끗한 숟가락으로 얇게 펴 바릅니다.
가을에 말려 둔 무청을 겨우내 꺼내 끓이던 국입니다. 된장에 주물러 둔 무청에 들깻가루를 다섯 큰술이나 풀어, 국물이 밥에 끼얹어 비벼도 될 만큼 걸쭉해집니다.
다리까지 다져 넣은 당면 돼지고기 소를 오징어 몸통에 채워 찌고, 한 김 식힌 뒤 도톰하게 썰어 냅니다. 썰어 놓으면 하얀 오징어 테두리 안에 당면과 부추, 당근이 촘촘히 박힌 단면이 드러납니다.
자숙 문어는 생선회보다 탄력이 강해 두껍게 썰면 밥과 따로 놉니다. 칼을 눕혀 얇고 넓게 저미면 문어가 밥 양옆을 감싸고 한입에 함께 끊깁니다.
볶음이라고 해도 처음 몇 분은 뚜껑을 덮어 둡니다. 바닥에 깐 콩나물에서 물이 나와 고추장 양념이 타지 않고, 마지막에 센 불에서 그 물이 졸아 낙지에 걸쭉하게 감깁니다.
연어를 뒤집고 나면 팬에 버터를 녹이고, 팬을 기울여 고인 버터를 숟가락으로 몇 번이고 끼얹습니다. 고추장과 간장, 꿀로 만든 양념은 마지막 1분에 한 번 더 얇게 덧발라 윤기를 냅니다.
육수를 따로 내지 않습니다. 끓는 물에 홍합 700g을 넣어 입이 열리면 그 국물이 곧 국물 맛의 전부가 되고, 된장에 무쳐 넣은 무청에서 장 맛이 풀려 나옵니다. 탱탱한 홍합살 사이로 무청 줄기가 질깃하게 씹힙니다.
도톰하게 썬 오징어순대를 고추장 양념에 졸여, 단면 둘레에 윤기 도는 붉은 양념이 얇게 입혀지면 완성입니다. 순대는 자주 뒤집지 않고 양념을 숟가락으로 끼얹어 가며 졸이고, 떡볶이 떡을 함께 넣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