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조림
두꺼운 우럭 살에 얕은 칼집을 넣어 두면 국물이 가장 두꺼운 부분까지 닿습니다. 무를 먼저 끓여 반투명하게 만든 다음 생선을 올려야 무는 덜 익고 생선살만 마르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한국 요리 1880개. 76/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우럭조림, 스팸볶음밥, 연근 콩나물 간장 볶음.
두꺼운 우럭 살에 얕은 칼집을 넣어 두면 국물이 가장 두꺼운 부분까지 닿습니다. 무를 먼저 끓여 반투명하게 만든 다음 생선을 올려야 무는 덜 익고 생선살만 마르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간은 거의 스팸이 합니다. 간장은 조금만 넣고, 모서리를 노릇하게 구운 스팸 조각이 밥 사이에서 짭짤하고 바삭하게 씹힙니다.
단단한 연근과 여린 콩나물은 아삭함의 종류가 달라서 같은 시간 볶으면 한쪽이 무너집니다. 연근은 먼저 볶아 두고, 콩나물은 간장 양념이 끓어오른 다음에 넣어 짧게 끝냅니다.
고기 없이 시래기와 된장, 멸치육수로 끓입니다. 말리는 동안 시래기에 생긴 쌉싸름한 맛은 다 빼 버리면 시래기국다운 맛도 함께 사라져서, 조금 남겨 둡니다.
배추와 얇은 우삼겹을 겹겹이 쌓아 냄비에 세워 담으면, 익은 뒤 단면이 여러 겹으로 둘러선 모양이 됩니다. 이 모양이 버티려면 배추는 잎 끝보다 두꺼운 흰 부분 위주로 써야 합니다. 국물에는 양념을 넣지 않고 간장, 식초, 마늘로 만든 소스를 따로 찍어 먹기 때문에, 국물은 배추에서 나온 수분과 고기 맛만으로 순하게 남습니다. 그래서 간의 세기는 냄비가 아니라 각자 접시에서 소스를 찍는 양으로 정해집니다. 묶음을 빈틈없이 채우고 큰 틈은 배추 조각으로 메워야 끓는 동안 쓰러지지 않습니다.
간장과 설탕으로 얇게 윤기를 입힌 스팸과 크고 촉촉하게 익힌 달걀을 밥에 올리고 마요네즈와 김가루를 뿌립니다. 스팸은 겹치지 않게 놓고 아랫면을 건드리지 않아야 가장자리가 바삭해지고, 그래야 부드러운 달걀과 식감 대비가 생깁니다.
훈제오리를 볶으면 기름이 꽤 나오는데, 팬을 얇게 덮을 만큼만 남기고 덜어냅니다. 오리 자체가 짭짤해서 간장은 완성 직전에 맛을 본 뒤에야 넣습니다.
양지는 들기름에 볶기 전에 표면 물기부터 닦습니다. 젖은 채 볶으면 고소한 향 대신 삶은 맛이 나는데, 이어서 시래기도 그 기름에 함께 볶아야 국물이 구수해집니다.
팬에 볶는 불고기와 달리 양배추와 양파 위에 고기를 펼쳐 뚜껑을 덮고 쪄 내므로, 채소에서 우러난 단맛이 간장 양념에 섞입니다. 양배추는 반투명하게 숨이 죽어 고기만큼 양념을 머금고, 국물은 밥에 비벼 먹을 만큼 남깁니다. 찌는 사이 얇은 고기가 뭉치기 쉬워 중간에 젓가락으로 한 번 풀어 주어야 고르게 익습니다.
유부초밥용 유부에 참치와 밥, 다진 단무지와 오이를 고추장 마요네즈로 버무려 꽉 채웁니다. 고추장을 늘리면 더 맵고, 마요네즈를 늘리면 속이 부드러워집니다.
젖은 연근과 새우는 팬에서 볶이지 않고 물을 내, 간장 양념까지 묽게 만듭니다. 연근은 가장자리만 반투명하고 가운데는 아삭하면 충분하며, 더 부드럽게 하려고 시간을 늘리면 새우가 먼저 과하게 익습니다.
양지를 참기름에 볶다가 물을 붓고 배추를 넣어 끓입니다. 국간장으로 간해 국물이 옅은 갈색을 띠고, 위에는 볶은 고기에서 나온 참기름이 얇게 떠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 배추는 줄기를 먼저, 잎을 나중에 넣어 줄기는 조금 씹히고 잎은 국물을 머금어 부드럽습니다.
매콤한 간장 양념에 40분 조린 돼지갈비에 열무를 마지막 몇 분만 더해, 묵직한 갈비찜에 풋풋한 향과 아삭한 줄기가 들어갑니다. 열무는 줄기와 잎이 익는 속도가 달라 따로 넣고, 잎은 숨만 죽을 정도로 짧게 익혀 형태를 남깁니다. 갈비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한 번 데쳐, 뼈 사이에 낀 거품과 불순물을 미리 헹궈 냅니다. 양파는 굵게 썰어 살이 뼈에서 쉽게 밀리기 시작할 때 넣기 때문에 다 익어도 뭉개지지 않습니다. 매실청이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매운맛에 새콤달콤함을 더하고, 들기름이 마지막 윤기를 냅니다.
상추와 깻잎에 밥을 한입만큼 올리고 쌈장과 얇게 썬 생마늘, 고추를 조금씩 얹어 접습니다. 잎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밥과 쌈장이 미끄러져 빠지니, 씻은 잎은 체에 세워 물을 빼고 남은 물기까지 눌러 닦습니다.
간장 2.5큰술을 둘로 나눠, 1큰술은 소고기 밑간에 쓰고 나머지는 올리고당과 함께 마지막에 둘러 연근 겉면까지 짭짤하게 입힙니다. 소고기는 얇은 부위라야 연근과 비슷한 시간에 익습니다.
도톰하게 썬 양송이는 10분을 끓여 고기처럼 씹히게 하고, 팽이버섯은 마지막 3분에야 넣어 숨만 죽입니다.
팬에 양면을 먼저 살짝 구워 겉을 단단하게 만든 뒤 조림장을 붓기 때문에, 부드러운 연어 살이 끼얹는 국물에도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생강가루와 맛술로 간장 맛을 가볍게 다듬고, 올리고당이 소스에 얇은 윤기를 냅니다. 바닥에 깐 양파는 조림장에 단맛을 더하면서 연어가 팬에 직접 닿지 않게 받칩니다.
순두부찌개를 국물을 적게 잡아 끓인 뒤 밥 위에 통째로 붓습니다. 돼지고기에서 나온 기름에 고춧가루와 마늘을 볶아 향을 내기 때문에, 육수가 한 컵뿐이어도 맛이 얼큰합니다. 달걀은 풀지 않고 가운데 깨 넣어 흰자만 살짝 굳힙니다.
전골냄비 가장자리에 알배추, 느타리버섯, 청경채를 번갈아 두르고 가운데에 소고기를 겹치지 않게 펼쳐 식탁에서 끓입니다. 채소에서 물이 나오니 육수 간은 처음에 약하게 잡습니다.
고추장을 조금 섞은 간장 양념이라 연근에 붉은 갈색이 돌고, 단짠 사이로 은근한 매운맛이 배어듭니다. 생강즙으로 밑간한 앞다리살을 양파와 먼저 볶아 두기 때문에 연근이 고기 기름을 머금어, 채소만 졸인 연근조림보다 든든합니다. 아삭한 연근과 부드러운 고기를 한 젓가락에 집어 밥과 먹습니다.
쌀을 곱게 갈지 않고 거칠게 남겨 물에 먼저 끓이므로, 미음보다 씹히는 결이 조금 있습니다. 우유는 쌀 전분으로 죽이 걸쭉해진 뒤 두세 번에 나눠 부어야 분리되지 않습니다. 잣과 계피가루를 올리는 이 우유죽은 조선시대 궁중 기록에도 나옵니다.
국간장으로 간한 맑은 갈색 국물이라 떡국을 끓일 때 바탕 국물로도 그대로 씁니다. 무는 숟가락이 쉽게 들어갈 만큼 푹 익혀야 알싸한 맛이 빠지고 단맛이 납니다.
얇고 고르게 썬 연근에 갈색 간장 양념이 얇게 입혀지고, 씹으면 속의 아삭한 결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두께를 0.5cm로 고르게 맞추는 것도 조각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정도로 익히기 위해서입니다. 양념에 넣기 전 한 번 데쳐 찬물에 헹구는데, 이 과정을 빼면 겉의 전분과 떫은맛이 남아 양념 맛이 깔끔하게 붙지 않습니다. 끝에 올리고당과 함께 넣는 식초 한 큰술이 단맛을 가볍게 눌러, 반짝이는 윤기에 비해 뒷맛이 무겁지 않습니다. 완전히 식혀 냉장고에 넣어 두면 양념이 더 배어, 다음 날 꺼내 먹을 때 맛이 고르게 듭니다.
중국 가정식 토마토 달걀 볶음(시홍스차오단)을 밥까지 한 팬에 넣어 볶음밥으로 만들었습니다. 새콤달콤한 토마토 즙에 밥알이 붉게 물들고, 그 사이로 큼직한 달걀 덩어리가 부드럽게 씹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