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코노 도모아에 (아귀 간무침)
아귀 간을 기름 없이 볶아 된장, 설탕과 으깨면 삶은 아귀 살에 버무릴 진한 양념이 됩니다. 후쿠시마 소마 지역의 겨울 반찬으로, 불린 무말랭이와 염장 미역도 함께 무칩니다. 삶은 아귀 살은 찬물에 담그지 않고 그대로 식히는데, 물에 담그면 맛이 빠지고 간 양념도 묽어집니다.
아귀 간을 기름 없이 볶아 된장, 설탕과 으깨면 삶은 아귀 살에 버무릴 진한 양념이 됩니다. 후쿠시마 소마 지역의 겨울 반찬으로, 불린 무말랭이와 염장 미역도 함께 무칩니다. 삶은 아귀 살은 찬물에 담그지 않고 그대로 식히는데, 물에 담그면 맛이 빠지고 간 양념도 묽어집니다.
다진 붕어와 뿌리채소를 진간장과 연간장으로 달고 짭짤하게 맞춘 다시 국물에 끓여 뜨거운 밥에 넉넉히 붓고, 송송 썬 파와 김을 얹어 먹습니다. 오카야마현 남부 고지마만 간척지의 논과 수로, 강, 고지마호에서 겨울 붕어가 많이 잡히며 생긴 음식이고, 도마에서 붕어를 다지던 소리 때문에 돈토코지루, 돈토코메시라고도 불렸습니다.
버터와 청주로 찐 홍합에 청양고추와 대파를 더해, 버터의 고소함 끝에 칼칼한 맛이 남습니다. 홍합에서 나온 국물이 녹은 버터와 섞여 소스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가자미는 살이 얇고 비린내가 적어 소금과 청주만으로 밑간합니다. 팬에 올리기 전에 겉의 물기를 남김없이 닦아야 껍질이 바삭해집니다.
홍합은 청주 한 큰술과 함께 넣고 뚜껑을 연 채 5분 끓여, 비린 김은 날려 보내고 바다 향은 국물에 남깁니다. 그때까지 입을 열지 않은 홍합은 건져 버립니다.
도미 한 마리를 통째로 쪄서 그대로 상에 올리기 때문에 명절 상차림이나 손님상에 자주 나옵니다. 간장은 찌기 전에 바르지 않고, 다 찐 뒤 접시에 고인 도미 육즙과 섞어 위에 끼얹습니다.
후쿠시마에서 겨울에 담가 먹는 반찬으로, 가늘게 채 썬 마른오징어는 청주와 간장 양념을 머금어 부드럽게 풀리고 당근은 아삭한 채로 간장 맛이 뱁니다. 끓인 양념을 실온까지 식혀 붓는 것은 뜨거울 때 부으면 당근이 익어 물러지기 때문입니다.
생 참대구알을 실곤약과 함께 간장, 청주, 미림 양념에 졸여 알갱이가 곤약 가닥마다 달라붙게 만듭니다. 아키타식 조리법으로, 흔히 먹는 명태알 명란이 아니라 참대구의 생알 주머니를 짜 넣어 씁니다.
연어와 양배추, 양파, 시메지버섯, 피망, 당근을 미소 양념, 버터와 함께 포일에 싸서 팬에서 찌듯 굽는 이 요리는 홋카이도 이시카리 지역에서 전해 내려왔습니다. 포일 안에 갇힌 증기로 채소가 숨이 죽고, 녹은 버터와 미소가 연어와 채소 즙에 섞여 바닥에 짭짤한 소스가 고입니다.
이름은 잡은 미꾸라지를 구워 화롯불 연기에 말리는 일, 후스베루에서 왔습니다. 그렇게 말린 미꾸라지를 가루 내어 강판에 간 우엉, 무, 붉은 고추와 한 시간 가까이 끓이면 걸쭉하고 매운 소스가 되고, 이것을 갓 찧은 뜨거운 떡에 끼얹습니다. 미야기현 구리하라시에서는 정월과 혼례, 법회, 농사일의 고비마다 이 떡을 먹어 왔습니다.
이 볶음의 맛은 약불에서 천천히 노릇하게 볶은 마늘 슬라이스에서 시작합니다. 매운 기가 빠진 달큰한 마늘 기름에 바지락살과 미나리가 섞입니다.
도쿠시마 이야 지역에서는 원래 히라라라고 부르는 평평한 돌을 달궈, 달콤한 된장 위에 민물송어와 두부, 곤약, 채소를 올려 익혔습니다. 여기서는 돌 대신 뚜껑 있는 전기철판을 쓰고, 닭다리살과 감자, 표고까지 4인분을 한 판에 올립니다.
건더기를 모두 1cm 네모로 맞춰 한 숟가락에 닭고기, 연근, 토란, 곤약이 함께 올라옵니다. 사가현 가라쓰 일대의 향토 국으로, 넉넉한 국물이 건더기 사이에서 출렁이는 모습을 가리키는 자부자부라는 말에서 이름이 왔다고 전해집니다. 예전에는 혼례와 장례, 손님을 맞는 날 이웃이 모여 큰 냄비로 끓였습니다. 자리에 따라 써는 모양도 달라서, 경사에는 재료를 네모로 썰고 불사에는 곤약을 삼각형으로 썰었습니다.
돼지 안심은 기름기가 적어 삶은 뒤 결대로 찢으면 굵기가 고른 가닥으로 나뉩니다. 이 가닥을 통마늘과 함께 간장 국물에 다시 졸이면 결 사이로 간이 들고, 식는 동안 더 깊게 스며들어 냉장고에 두고 꺼내 먹는 밑반찬이 됩니다.
풋매실의 날카로운 신맛이 설탕 속에서 100일 동안 눅어지는 사이, 매실은 녹은 설탕물에 잠기고 과육이 조금씩 쪼그라들며 새콤달콤해집니다. 매실을 건지고 남은 액체는 매실청으로 따로 밀봉해 냉장합니다.
고구마를 발효해 저장하는 센으로 만든 센단고를 반죽해 끓는 물 위에서 눌러 짜면 짧고 굵은 면이 떨어집니다. 나가사키현 시마바라와 쓰시마에서 에도시대부터 전해져 온 면이며, 겉은 매끈하고 속은 쫄깃하고 고구마의 은은한 단맛이 남습니다. 전용 압출 도구인 로쿠베세기가 있어야 이 모양이 나옵니다. 익은 면은 곧바로 찬물로 옮겨 겉의 떫은 성분을 씻어 냅니다. 우엉, 당근, 표고로 낸 맑은 국물은 간장 두 가지와 청주로 가볍게 간해 면의 단맛을 가리지 않고, 위에는 어묵과 대파를 올립니다.
야마구치현의 한 초등학교 영양교사가 급식 메뉴를 넓히려고 가정 요리를 모집한 데서 시작해, 학교에서 가정과 음식점으로 퍼졌습니다. 전분을 묻혀 튀긴 닭다리살과 우엉을 삶은 풋콩과 함께 다시 국물 바탕의 달짝지근한 간장 소스에 버무립니다.
갓 지은 멥쌀밥을 밥알이 조금 남을 만큼 찧어 넓적한 꼬치에 얇게 붙이고, 손가락으로 표면에 얕은 물결을 냅니다. 호두와 참깨를 간 붉은 미소 양념이 이 홈에 걸려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중부 산간에서 나무꾼과 사냥꾼이 산일의 안전을 비는 야마노코 전날 만들던 음식인데, 지금은 행락지의 간식이 되었습니다.
가늘게 썬 다시마가 주재료이고, 통삼겹살은 60g만 들어가 삶은 물까지 육수로 쓰입니다. 곤약과 가마보코, 유부두부가 함께 들어가 한 젓가락에도 씹히는 느낌이 제각각입니다. 국물을 거의 다 졸여 윤기 있는 양념만 재료에 남겨, 국물 요리보다는 밑반찬에 가깝습니다.
모둠 조개는 소금물에 한 시간 넘게 해감한 뒤 껍데기째 센 불에 올립니다. 껍데기가 벌어지는 대로 버터 한 조각, 다진 마늘, 청주를 나눠 넣고, 크기가 제각각이라 버터가 녹은 것부터 하나씩 건집니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는 조개는 버립니다.
기름기가 적은 대구살로 끓여 국물이 맑고 가볍습니다. 대구는 청주에 잠깐 재웠다가 무를 먼저 끓인 멸치육수에 넣고, 불을 끄기 30초 전에 쑥갓을 얹어 숨만 살짝 죽입니다.
양념에 졸이지 않고 찜기 김으로 익히기 때문에, 매콤한 가자미조림보다 간이 순하고 살이 촉촉합니다. 오목한 내열 접시에 양파를 깔고 생선을 올리면 간장과 청주 양념, 생선에서 나온 즙이 접시 안에 고여 그대로 국물이 됩니다.
가늘게 썬 마른오징어와 다시마가 간장 양념 속에서 끈기를 내고, 그 사이에 염장 청어알이 섞입니다. 홋카이도 남부 마쓰마에번에서 시작됐다고 전하며, 청어알 값이 오른 지금은 오징어와 다시마의 비중이 커졌어도 겨울과 정월 상에는 여전히 오릅니다.
맑은 닭육수에 당면과 새우, 오징어, 돼지고기, 배추와 목이버섯을 넉넉히 넣고 반 가른 삶은 달걀을 올려 냅니다. 중국 푸젠성 푸저우의 경사 음식이 메이지 후기 나가사키를 거쳐 구마모토로 전해져 현지 재료에 맞게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구마모토 중부의 중식당과 가정에서 점심, 저녁, 술자리 뒤 식사로 두루 먹습니다. 해물은 돼지고기와 단단한 채소가 먼저 익은 뒤에 들어가야 새우와 오징어가 질겨지지 않습니다. 맑은 국물을 지키려고 당면은 따로 삶아 헹군 뒤 마지막에만 국물에서 데우고, 참기름과 대파를 넣자마자 불을 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