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청나물
김장철에 무를 뽑으면 무청이 함께 나오는데, 말리면 시래기가 되고 삶아서 바로 무치면 이 나물이 됩니다. 된장과 국간장으로 간하고, 들깨가루를 풀어 걸쭉하게 마무리합니다.
김장철에 무를 뽑으면 무청이 함께 나오는데, 말리면 시래기가 되고 삶아서 바로 무치면 이 나물이 됩니다. 된장과 국간장으로 간하고, 들깨가루를 풀어 걸쭉하게 마무리합니다.
멸치와 뿌리 다시마로 우려 일부러 짜게 만든 미소국으로 숟가락에 걸릴 만큼 끈기 있는 간 참마를 풀어, 뜨거운 밥에 넉넉히 끼얹습니다. 아키타현 북부와 남부, 유리혼조시에서 정월 사흘과 경사 다음 날에 먹어 온 밥입니다.
제주식 각재기국에는 전갱이가 반 토막째 들어가고, 된장은 체에 걸러 약하게만 풉니다. 끓는 동안 생선을 건드리면 살이 부서지니 그대로 두고, 배추가 먼저 부드러워지더라도 전갱이 속살이 불투명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강원도식으로 감자를 300g이나 넣어 국물이 걸쭉하고 든든합니다. 느타리버섯은 결대로 찢어 넣는데, 오래 끓여도 쫄깃함이 남습니다. 애호박과 양파, 두부까지 들어가 건더기가 넉넉합니다.
소 양과 곱창을 한 접시에 담아 두 부위의 서로 다른 씹는 맛을 번갈아 먹는 수육입니다. 된장 푼 물에 오래 삶아 무르게 익히고, 썬 뒤에는 삶은 국물을 조금 끼얹어 뜨거울 때 상에 올립니다.
우렁과 애호박, 양파, 두부를 된장과 고추장에 졸인 되직한 우렁쌈장을 밥과 함께 상추와 깻잎에 싸 먹습니다. 국물이 있는 우렁된장찌개와 달리 쌈에서 흘러내리지 않도록, 숟가락으로 뜬 모양이 5초쯤 유지될 때까지 졸입니다.
감자 세 개와 멸치 육수, 된장 한 숟갈이면 되는 국이라 냉장고가 비어 갈 때 자주 끓입니다. 감자가 익으면서 풀린 전분이 된장 국물을 살짝 걸쭉하게 만듭니다.
꽃게 한 마리를 통째로 손질해 넣어 껍데기와 속살에서 우러난 바다 맛이 구수한 된장 국물에 겹칩니다. 배딱지를 떼고 몸통을 둘로 갈라야 속살이 국물에 닿아 맛이 제대로 우러납니다.
냉이는 뿌리째 먹습니다. 흙내음 같은 향이 뿌리에서 나기 때문인데, 그만큼 뿌리에 붙은 흙을 칼끝으로 긁고 물을 여러 번 갈아 씻는 데 손이 갑니다. 고추장은 이 향을 덮어 버려서 된장으로 무칩니다. 이른 봄 잠깐 나오는 나물입니다.
된장과 고춧가루를 함께 풀어 붉으면서도 구수한 국물에 등뼈와 반 가른 감자, 우거지가 푹 익습니다. 마지막에 넣는 들깨가루 두 큰술은 빼면 맛이 크게 달라집니다.
고추장 양념에 된장이 반 큰술 들어갑니다. 고추장만 쓸 때 튀는 날 선 매운맛이 그만큼 구수하게 둥글어집니다. 양념은 고기 기름에 약불로 1분만 볶습니다.
불린 시래기의 굵은 줄기에는 질긴 겉껍질이 붙어 있어, 줄기마다 손으로 벗겨 내야 씹을 때 걸리지 않습니다. 된장과 들기름으로 먼저 무쳐 두었다가 물을 붓고 볶으면 된장 맛이 줄기 속까지 배어듭니다. 마지막에 넣는 들깨가루가 남은 수분과 섞이면서 겉면에 크리미한 윤기가 돕니다.
들깻가루를 넉넉히 풀어 국물이 뽀얗고 걸쭉하며, 같은 고춧가루가 들어가도 보통 감자탕보다 매운맛이 순하게 느껴집니다.
곤드레는 국화과 고려엉겅퀴의 어린잎입니다.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된장도 1.5큰술만 풀어, 쌉싸름하고 구수한 산나물 향이 앞에 오게 합니다. 곤드레를 넣은 뒤로는 불을 낮춰 잔잔하게 끓입니다.
봄에 나오는 유채나물은 데쳐도 줄기가 아삭하고 단맛이 살짝 돕니다. 구수한 된장으로 무치는데, 꼭 짠 나물을 결대로 풀어 놓은 뒤 양념을 몇 번에 나눠 버무립니다.
그릇 안에 미꾸라지 모양은 보이지 않습니다. 삶은 뒤 곱게 갈아 체에 내린 살이 국물에 풀려 있고, 시래기와 들깨가루가 더해져 국물이 걸쭉하고 구수합니다.
바지락과 새우가 들어가 된장찌개 국물에서 바다 냄새가 납니다. 조개에서도 짭조름한 맛이 우러나니 된장은 평소보다 조금 덜 풀고 시작합니다.
근대는 시금치보다 씹는 맛이 있고 잎이 살짝 쌉쌀해서 구수한 된장 국물과 잘 어울립니다. 근대가 나는 봄과 가을에 자주 끓이는데, 철이 아닐 때 냉동 근대로 끓여도 국물 맛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삼겹살과 신김치로 끓이는 늘 먹던 김치찌개에 된장 한 큰술이 더 들어갑니다. 고춧가루와 함께 볶은 뒤 물을 붓기 때문에 국물 밑바닥이 조금 더 구수하고 묵직해집니다. 김치가 덜 익었다면 식초 몇 방울 대신 설탕 1/2작은술을 넣습니다.
봄과 가을 제철 꽃게를 반으로 갈라 무 국물에 된장 조금과 고춧가루를 풀어 끓입니다. 껍데기는 금방 빨개지지만 속살은 그보다 늦게 익습니다. 집게발은 칼등으로 미리 쳐 두면 상에서 살을 빼기가 쉽습니다.
꽁치 통조림 하나를 국물까지 붓기 때문에 따로 육수를 내지 않아도 생선 맛이 진하게 우러납니다. 이미 익어 뼈까지 물러진 통조림 꽁치라 손질 없이 넣고 뼈째 먹으며, 된장을 조금 풀어 비린 맛을 누릅니다.
삶은 대두를 매끈하게 간 고를 된장국에 풀면, 데우는 동안 부드러운 거품이 올라오고 국물 전체에 고소한 콩 맛이 배어듭니다. 후쿠이현에서는 신란의 기일 무렵 열리는 정토진종 행사 호온코에서 대접하던 사찰 음식으로, 혼코상 음식이라고도 부릅니다.
꽃게가 먼저 끓으며 달큰한 게 국물을 내고, 바지락과 새우는 그다음 차례입니다. 붉은 국물이지만 된장이 한 숟가락 풀려 있어 맵기만 하지 않고 바닥에 구수한 맛이 있습니다.
명절에 나물을 하고 남은 불린 고사리가 있으면 소고기와 함께 참기름에 볶아 된장국으로 끓입니다. 고사리는 오래 끓여도 쫄깃한 씹는 맛이 남아 국 건더기로 잘 버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