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후무스
통조림 병아리콩을 쓰므로 콩을 불리고 삶는 과정 없이, 찐 비트가 완전히 식기만 기다리면 됩니다. 병아리콩, 타히니와 함께 곱게 간 비트는 딥을 진한 분홍색으로 물들이고, 일반 후무스의 고소함과 레몬 산미, 마늘과 큐민 향 위에 단맛을 더합니다.
통조림 병아리콩을 쓰므로 콩을 불리고 삶는 과정 없이, 찐 비트가 완전히 식기만 기다리면 됩니다. 병아리콩, 타히니와 함께 곱게 간 비트는 딥을 진한 분홍색으로 물들이고, 일반 후무스의 고소함과 레몬 산미, 마늘과 큐민 향 위에 단맛을 더합니다.
삶은 감자를 으깨 넣은 반죽에 들깨가루를 섞고, 위에는 얇게 썬 마늘과 로즈마리를 올려 납작하게 굽습니다. 1차 발효는 시간보다 부피가 두 배 가까이 늘고 누른 자국이 천천히 돌아오는지로 판단합니다. 반죽이 팬 가장자리까지 펴지지 않고 자꾸 오그라들면 억지로 당기지 말고 5분 쉬게 한 뒤 다시 펼치면 찢어지지 않습니다.
굵고 단단한 줄기 끝을 손가락으로 하나씩 꺾어 낸 비름나물을 1분이 채 안 되게 데쳐, 물기를 바짝 짜고 된장과 국간장, 들기름으로 무칩니다.
한 숟가락 뜨면 퍼진 쌀알 사이로 북어채와 실 같은 달걀 줄기가 함께 올라옵니다. 달걀은 쌀과 북어가 다 익은 뒤 가장 약한 불에서 표면에 가늘게 두르고, 한 번만 젓습니다. 국물 맛은 육수가 아니라 참기름과 마늘에 먼저 볶은 북어채에서 나옵니다.
재료가 배추, 된장, 마늘, 들기름, 참깨뿐이라 배추의 단맛이 그대로 납니다. 줄기에 아삭함이 조금 남아 있을 때 불을 끕니다.
기름진 닭껍질을 두 번 튀겨 과자처럼 바삭하게 만듭니다. 170도에서는 껍질 속 지방이 녹아 나오고, 185도로 올린 기름에 짧게 다시 넣으면 겉이 단단하게 굳습니다. 두 번 튀긴 껍질은 식어도 바삭함이 오래갑니다.
껍질이 완전히 검게 탈 때까지 직화로 구운 가지 속살이 훈연 향을 품고, 펀자브식대로 포크로만 굵게 으깨 작은 덩어리를 남깁니다. 흔한 실패는 토마토 수분이 덜 날아가 묽어지는 것이라, 가지를 섞기 전에 양파와 토마토가 걸쭉하게 모여 있어야 합니다.
들깨가루를 풀면 국물이 연한 크림색으로 변하고, 참기름이나 깨와는 다른 풀내 섞인 고소한 향이 올라옵니다. 바탕은 멸치 육수가 아니라 쌀뜨물에 푼 된장입니다. 말린 무청이나 버섯으로 끓이는 들깨국과 같은 갈래로, 가을 들어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흰밥과 함께 상에 오릅니다.
다 익어도 아삭한 연근 위에 양념한 소고기를 얇게 붙이니, 한 입에 두 가지 씹는 느낌이 겹칩니다. 팬에는 고기 면부터 내려 소를 연근에 먼저 붙여 굳힙니다.
백합 700g에서 우러난 국물이 이 찌개의 바탕입니다. 큼직하게 썬 두부는 조개가 입을 연 뒤에 넣어 5분 끓이는데, 그동안 백합 국물을 머금어 씹으면 국물 맛이 배어 나옵니다. 조개에 짠기가 있어 국간장은 약하게 잡습니다.
불 위에 굽지 않고 양념째 넓은 팬에서 졸여, 국물이 반쯤 남은 촉촉한 상태로 냅니다. 고추장이나 된장 없이 간장으로 간을 하는 경북 내륙식이고, 안동에서는 제사상과 집안 모임에 팬째 올려 함께 덜어 먹어 왔습니다.
반으로 가른 방울양배추는 절여도 단단함이 남아, 씹을 때마다 아삭한 소리와 함께 은근한 단맛이 납니다. 밑동 칼집을 5mm 안쪽으로 얕게 넣어야 잎이 흩어지지 않고, 쓴맛이 강한 것은 절임을 5분 더 둡니다.
표고버섯과 소고기를 같은 양념에 재워 함께 볶기 때문에 버섯이 고기 육즙과 간장 맛을 그대로 머금습니다. 볼에서 버무린 잡채를 중강불 팬에 다시 올려 짧게 뒤섞으면 겉도는 양념이 졸아들고 당면에 윤기가 돕니다. 팬 바닥에 묽은 양념이 고여 있으면 아직 덜 된 상태이고, 오래 끌면 당면이 퍼지니 바닥이 마르는 순간 불에서 내립니다.
간장, 설탕, 마늘로 불고기처럼 밑간한 소고기 미트볼이 토마토 소스 안에서 익으며, 달고 짭짤한 간장 맛과 토마토 산미가 섞입니다. 미트볼을 먼저 팬에 노릇하게 굽기 때문에 겉면의 갈색 맛이 소스에 녹아 맛이 깊어집니다. 빵가루와 달걀이 수분을 잡아 소스에서 익혀도 미트볼이 퍽퍽해지지 않습니다.
구운 닭가슴살이 올라가면서 곁들이 샐러드가 한 끼 식사로 바뀝니다. 두꺼운 쪽을 손으로 눌러 두께를 맞춰 두면 얇은 끝이 마르기 전에 가운데까지 고르게 익습니다. 썰 때 너무 얇게 저미면 열과 수분이 빨리 빠져 단면이 퍽퍽해집니다. 드레싱은 앤초비 없이 마요네즈, 레몬즙, 마늘만으로 만들고, 크루통은 따로 굽지 않고 마지막에 뿌리기만 합니다.
바삭한 타코 쉘이 깨지면서 양념한 다짐육과 살사, 아보카도가 한입에 섞이니, 속을 채운 쉘은 그 자리에서 먹어야 합니다. 라임즙과 으깬 아보카도는 작은 덩어리를 남겨 매콤한 고기와 씹는 맛을 다르게 둡니다.
마닐라에서 루손 남동부 비콜 지방으로 가던 열차 이름을 딴 필리핀 돼지고기 조림으로, 비콜은 코코넛과 고추를 아낌없이 쓰는 지역입니다. 삼겹살을 코코넛 밀크와 새우 페이스트, 고추로 졸이다 보면 코코넛 기름이 분리되어 고기가 그 기름에 볶이듯 익습니다. 마지막에는 국물 없이 크리미한 양념만 고기에 촘촘히 붙습니다.
손에 들러붙는 진 반죽을 그대로 팬에 펼치고, 손가락으로 꾹꾹 찍은 자리마다 올리브오일이 고이게 합니다. 오븐에서 그 기름이 윗면을 튀기듯 굽기 때문에 로즈마리와 마늘, 플레이크 솔트가 박힌 표면이 바삭하고, 잘라 보면 큰 기공이 숭숭 나 있습니다.
된장과 고추장 양념을 입힌 브로콜리를 200도 오븐에서 구우면 송이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그을리며 구수한 맛이 진해집니다. 데치는 시간은 1분이라 줄기가 선명한 초록색에 단단한 채로 오븐에 들어가고, 굽는 동안 속까지 익습니다.
기름 없이 달군 팬에 차돌박이를 올리면 고기에서 나온 기름만으로 가장자리가 바삭하게 구워집니다. 양념은 마지막에 붓고 15초에서 20초만 섞어 윤기만 입힌 뒤 바로 불을 끕니다.
새우는 등에 칼집을 내 센 불에 30초만 볶고 접시에 덜어 둡니다. 배추를 다 볶은 뒤 다시 넣기 때문에 새우는 탱글하게, 배추 줄기는 아삭하게 남습니다. 간은 간장에 액젓을 조금 더해 맞춥니다.
닭염통은 탱탱하게 씹히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옵니다. 내장 냄새는 핏줄을 잘라 내고 우유에 담가 두는 손질로 줄입니다. 꼬치에 서너 개씩 꿰어 간장 고추장 양념을 바르고, 단면에 분홍빛이 사라져 회색이 되면 질겨지기 전에 불에서 내립니다.
술안주로 내는 버섯구이라 양념은 버터와 마늘, 간장 조금, 후추가 전부입니다. 버섯을 팬에 겹쳐 담으면 물이 고여 구운 맛 대신 삶은 맛이 나므로, 팬이 작으면 두 번에 나눠 굽습니다.
구하기 쉬운 재료로 끓이는 배추 된장국에 고추장을 반 큰술 섞어, 국물이 살짝 붉고 은근히 매콤합니다. 된장은 제품마다 짠맛 차이가 커서, 처음에는 적게 풀고 마지막에 맛을 봐 가며 된장이나 물로 맞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