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미무조림
고춧가루에 청양고추까지 더해 국물이 꽤 맵싸한 조림입니다. 무는 반쯤 익혀 둔 뒤에 가자미를 올리기 때문에, 양념뿐 아니라 생선에서 배어 나온 기름까지 머금습니다.
고춧가루에 청양고추까지 더해 국물이 꽤 맵싸한 조림입니다. 무는 반쯤 익혀 둔 뒤에 가자미를 올리기 때문에, 양념뿐 아니라 생선에서 배어 나온 기름까지 머금습니다.
면을 따로 삶지 않고 멸치 육수에 그대로 넣어 끓여서, 겉가루가 풀리며 국물이 살짝 걸쭉해집니다. 감자와 양파를 먼저 익혀 구수한 멸치 국물에 단맛이 돌고, 맑은 국수와 달리 조금 탁하고 매끄러운 국물이 됩니다.
분식집에서 먹던 맛을 내려고 고추장과 진간장에 설탕을 조금 더해 달큰하게 볶습니다. 다 볶은 밥 위에 노른자가 흐르는 달걀프라이와 김가루를 얹으면 모양까지 그 집 접시와 비슷해집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삼겹살부터 올립니다. 3~4분 볶아 기름이 충분히 나오고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면, 그 기름에 양파를 볶고 고추장, 간장, 설탕 양념을 짧게 입힙니다.
간장, 미림, 설탕, 사케를 졸인 타레를 여러 번 얇게 덧바르면 닭다리살 겉에 달고 짭짤한 윤기와 그을린 자국이 생깁니다. 사이에 끼운 대파는 구워지면서 매운맛이 빠지고 단맛이 올라와 타레의 짠맛을 누그러뜨립니다. 타레 없이 소금만 뿌리는 시오 방식으로 구우면 닭 육즙 맛이 더 또렷합니다.
기름기가 적은 대구살로 끓여 국물이 맑고 가볍습니다. 대구는 청주에 잠깐 재웠다가 무를 먼저 끓인 멸치육수에 넣고, 불을 끄기 30초 전에 쑥갓을 얹어 숨만 살짝 죽입니다.
고사리를 국간장과 고춧가루에 먼저 무쳐 두면 끓이는 동안 양념이 줄기 속까지 배어, 양지와 무로 낸 국물이 맑으면서도 칼칼해집니다. 고사리는 중약불에서 은근히 끓여야 부드러워집니다.
고기 없이 가지와 부침두부만 조리는데, 가지는 양념을 빨아들여 촉촉하게 무르고 먼저 노릇하게 구운 두부는 그 사이에서 모양을 지킵니다.
한 그릇에 얇게 뜯은 수제비와 칼국수면이 함께 담겨, 부드럽게 퍼지는 반죽과 탄력 있는 면을 번갈아 씹게 됩니다. 수제비 가운데를 씹어 마른 밀가루 맛이 사라졌고 면에 탄력이 남아 있으면 바로 나눠 담습니다.
1cm로 썬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만으로 김치와 밥을 볶아, 식용유를 따로 두르지 않아도 밥알마다 돼지기름의 고소함이 뱁니다. 그만큼 삼겹살은 4~5분 동안 가장자리가 노릇해지고 기름이 팬을 덮을 때까지 충분히 익혀 두어야 김치와 밥을 볶을 기름이 넉넉합니다.
고구마줄기 손질은 겉껍질을 끝까지 벗기는 일이 대부분이고, 질긴 섬유가 남으면 아무리 볶아도 뻣뻣합니다. 껍질을 벗긴 줄기는 데치면 선명한 올리브빛이 되고, 들기름에 볶은 뒤 들깨가루가 국물과 엉기며 걸쭉한 옷을 입힙니다. 들깨가루를 넣은 뒤에는 팬 바닥에 금방 눌어붙어 오래 끌지 않습니다.
대파와 달걀 두 가지만으로 10분 안에 끓여 냅니다. 먼저 넣은 대파는 3분 끓는 동안 투명하고 달게 풀려 국물 맛을 내고, 나중에 넣은 대파는 알싸한 생파 향을 위에 남깁니다.
겨울에 살이 오른 굴로 끓이면 국물 첫 숟가락부터 바다 향이 납니다. 두부를 넉넉히 넣고 고춧가루로 맵게 맞춰, 맑은 굴국보다는 밥과 먹는 얼큰한 찌개 쪽에 가깝습니다.
가지를 소금에 절여 물기를 빼는 과정이 없습니다. 노릇하게 볶은 돼지 앞다리살과 한 냄비에서 뚜껑을 덮고 조리는 동안 저절로 무르고, 고기 기름까지 머금어 가지만 조릴 때보다 맛이 묵직합니다.
중국 탄탄면의 짜임새를 따르되, 고기 볶음 양념은 된장과 간장으로, 국물은 무가당 두유로 바꿨습니다. 다짐육을 가장자리가 갈색이 될 때까지 볶은 뒤 김치를 더 볶아 산미를 눌러 두면, 고소한 두유 국물과 매운 고추기름 사이에서 김치가 튀지 않습니다. 된장이 팬에 눌어붙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낮춰야 쓴맛이 생기지 않습니다.
꽁치 통조림은 국물 2큰술까지 버리지 않고 넣어 김치 양념에 생선 맛을 보탭니다. 꽁치를 넣은 뒤에는 주걱으로 두세 번만 크게 갈라, 밥 위에 올렸을 때도 생선살이 덩어리로 보이게 합니다.
통조림 골뱅이를 식초 넣은 고추장 양념에 잠깐 데우듯 볶고, 불을 끈 다음 생양파와 오이, 대파를 버무립니다. 차가운 골뱅이무침과 달리 양념은 따뜻한데 채소는 날것대로 아삭합니다.
영계를 뼈째 통째로 삶아 건지고, 닭살을 찢어 맑은 국물을 부어 냅니다. 국물에 들어가는 것은 통마늘, 대추, 대파, 생강 정도라 간은 마지막에 소금과 후추로만 합니다.
들기름에 볶은 신김치의 고소한 냄새와 생굴의 바다 향이 한 냄비에서 섞입니다. 김치가 알맞게 시고 굴에 살이 오르는 겨울에 주로 끓입니다.
통째로 찐 가지를 칼 대신 손으로 결대로 찢어 무칩니다. 찢긴 면이 거칠어서 간장 양념이 겉돌지 않고 붙습니다. 여름 가지가 흔할 때 자주 올리는 반찬이고, 차게 식혀 내도 됩니다.
묵은 김치를 넣어 일반 잡채보다 새콤하고 칼칼한 맛이 납니다. 김치는 국물이 나오지 않을 만큼 꼭 짜야 하는데, 수분이 남으면 볶는 동안 물이 생겨 당면이 불고 양념이 묽어집니다. 돼지고기를 먼저 볶아 낸 기름에 김치와 양파를 볶으면 고기 향이 김치에 배고, 참기름은 불을 끈 뒤 섞어 향을 살립니다.
콩나물을 쌀 위에 수북이 얹어 함께 지으면 콩나물에서 나온 수분이 쌀에 스며들고, 콩나물은 아삭함을 남긴 채 반투명하게 숨이 죽습니다. 밥 자체에는 간을 하지 않고, 간장, 참기름, 고춧가루, 대파, 깨를 섞은 양념장이 맛을 맡습니다. 그릇째 양념장을 얹어 비벼 먹고, 콩나물 콩내음이 신경 쓰이면 무를 채 썰어 함께 넣기도 합니다.
기름진 고등어와 투박한 풀 향의 곤드레를 고추장·간장 양념 하나로 볶습니다. 고등어는 따로 노릇하게 구워 두었다가 합쳐, 접시에서도 살이 큼직하게 남아 있습니다.
통닭을 50분 고은 뒤 살을 발라내고 뼈만 다시 15분 끓여, 뼈에서 나온 젤라틴이 맑은 국물에 은근한 점도를 더합니다. 삼계탕과 달리 인삼이나 찹쌀 없이 양파, 마늘, 생강만 넣어 닭 맛이 그대로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