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쑥갓찌개
굴과 두부를 끓인 국물에 쑥갓을 한 줌 넣고, 숨이 살짝 죽자마자 불을 끕니다. 간은 국간장으로 해서 국물 빛이 어둡지 않습니다.
굴과 두부를 끓인 국물에 쑥갓을 한 줌 넣고, 숨이 살짝 죽자마자 불을 끕니다. 간은 국간장으로 해서 국물 빛이 어둡지 않습니다.
가지는 자른 면이 아래로 가게 양념에 올린 뒤 처음 2분은 건드리지 않고 두어, 스펀지 같은 단면이 간장을 먼저 빨아들이게 합니다.
김치만두를 멸치다시마 육수에 넣고 끓이면 만두 속 김치와 고기 맛이 국물로 배어 나와, 따로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국물 맛이 듭니다. 만두가 떠오르면 익은 것이니 더 오래 끓이지 않아야 피가 풀어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달걀을 얇게 둘러 부드러운 결을 더하고, 소면은 냄비에 넣지 않고 그릇에 담아 국물만 붓습니다. 추운 날 간단히 몸을 데우는 한 그릇으로 좋습니다.
멸치육수에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연 채 5-6분만 끓여, 비린내는 날리고 아삭함은 남기는 전주식 국밥입니다. 달걀은 풀지 않고 국물 가운데에 통째로 넣어 흰자만 굳고 노른자는 반숙인 상태로 건져 올립니다. 밥 위에 국물을 붓고 김가루와 고춧가루만 얹는 단순한 차림이라 해장국으로도 먹습니다.
데친 소곱창을 팬에 먼저 볶으면 기름이 배어 나오는데, 이 볶음은 식용유 없이 그 기름으로 고추장 양념과 채소를 볶습니다. 쫄깃한 곱창에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세게 붙습니다.
닭 한 마리를 토막 내지 않고 감자와 함께 냄비째 상에 올려, 먹는 자리에서 가위로 잘라 건져 먹습니다. 닭을 다 먹고 나면 감자가 풀려 뽀얘진 국물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끓이는 것까지가 한 상입니다.
바지락에서 우러난 시원한 국물이 바탕이고, 고춧가루와 고추장이 얼큰한 붉은 국물을 만듭니다. 큼직하게 썬 두부와 애호박이 해물 국물을 속까지 머금고, 끓는 냄비째 상에 올리면 마지막 숟가락까지 뜨겁게 먹습니다.
푹 무른 가지 사이로 탱글한 새우가 씹힙니다. 간장에 굴소스를 섞어 다른 가지조림보다 구수하고, 고춧가루는 아주 조금이라 맵기보다 짭짤하고 달큰합니다.
얇은 대패삼겹살을 노릇하게 볶아 낸 돼지기름이 이 볶음우동의 바탕이 됩니다. 그 기름에 양파와 대파, 김치를 차례로 볶아 김치 국물이 거의 사라질 때까지 수분을 날리면 맛이 진해지고 면이 질척해지지 않습니다. 오래 익은 묵은지일수록 발효 산미가 깊어 완성된 면 맛도 달라집니다.
곤약쌀은 기름 없는 마른 팬에 먼저 올립니다. 김이 줄고 알갱이가 하나씩 따로 굴러다니면 덜어 두었다가, 닭가슴살과 당근, 달걀을 볶은 팬에 다시 넣고 굴소스와 진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물기를 날린 곤약쌀은 꼬들꼬들하게 씹힙니다.
들기름으로 고사리 겉을 먼저 코팅한 뒤 간장물에 졸여 속까지 부드럽게 간을 들입니다. 이름은 볶음이지만 후반은 국물 속에서 익히는 과정이라, 팬 바닥에 국물이 조금 남을 때까지 졸여야 고사리가 촉촉하게 부드러워집니다. 건고사리나 생고사리는 이 과정에 바로 넣지 않고, 불리고 삶아 물기를 뺀 고사리를 씁니다. 굵은 줄기를 손으로 갈라 두께를 맞추면 간이 고르게 뱁니다.
닭다리살을 한입 크기로 썰어 끓는 물에 1분 데친 다음 국을 끓여서, 고기가 들어갔는데도 국물이 맑습니다. 무는 얇게 나박 썰어 10분 만에 투명하게 익히고, 고춧가루 없이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합니다.
스팸과 비엔나소시지를 넉넉히 넣어 짭조름하고 묵직한 햄 맛이 국물 맨 앞에 섭니다. 잘 익은 김치의 신맛이 가공육의 짠맛을 끊어 주고, 라면사리는 양념이 밴 국물을 머금어 쫄깃해집니다.
감자를 물에 먼저 5분 끓여 두면 갈치와 익는 시간이 맞고, 이때 나온 전분이 국물을 걸쭉하게 잡아 줍니다. 갈치 살은 자주 건드리면 쉽게 부서지니 국자로 국물만 끼얹고, 자작한 국물째 밥에 얹어 먹습니다.
달게 조린 유부가 맑은 다시 국물 위에 얹혀, 씹으면 머금고 있던 단짠 조림 국물이 국물 속으로 번져 나옵니다. 다시마와 가다랑어포로 직접 우린 다시가 바탕이라 국물 색은 옅어도 맛은 비지 않습니다. 유부는 조림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졸여 단맛을 속에 가두고, 뜨거운 국물에 잠시 잠겨 부드럽게 풀렸을 때 가장 맛이 좋습니다. 오사카에서는 하루를 여는 아침 한 그릇으로도 먹는 일상 음식입니다.
소금물에 데친 두부를 두반장 소스에 넣은 뒤로는 주걱을 쓰지 않고 팬만 흔들어, 밥에 올릴 때까지 두부 모서리가 반듯합니다. 마라 맛을 더 내려면 마지막에 화자오 가루를 뿌립니다.
짭조름한 생굴에 풀 향이 강한 미나리를 곁들여 고춧가루와 국간장으로 칼칼하게 볶습니다. 굴은 살짝만 익혀 통통하게 남깁니다.
무국에 들깻가루를 풀면 맑던 국물이 금세 유백색으로 걸쭉해지고, 참깨보다 묵직하고 구수한 고소함이 남습니다.
냄비를 가득 채울 만큼 홍합이 900g 들어갑니다. 무와 마늘을 넣은 물이 끓으면 홍합을 붓고, 입이 벌어지면서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고춧가루와 국간장을 풉니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홍합은 골라 버립니다.
가오리는 살 사이로 연골이 지나가 씹으면 쫄깃합니다. 고춧가루와 간장 양념을 붓고 국물이 잔잔하게만 움직이는 불에서 찌듯이 조립니다.
머리카락처럼 가는 매생이와 통통한 생굴이 들어가 국물에서 짙은 바다 향이 납니다. 칼국수면을 먼저 끓이고 굴과 매생이를 끝에 차례로 넣기 때문에, 굴은 통통하게 남고 매생이는 초록빛을 잃지 않습니다.
머위잎은 데치는 대신 김 오른 찜기에서 4분 쪄서 부드럽게 만듭니다. 쌉싸름한 잎으로 참기름 밥과 된장, 고추장을 섞은 쌈장을 한입 크기로 감쌉니다. 쌈장의 짠맛과 참기름의 고소함이 함께 들어가 머위 특유의 쓴맛이 한결 덜 두드러집니다.
애호박 하나와 새우젓 한 숟가락이면 되는 반찬입니다. 새우젓의 짭짤한 감칠맛이 배어 소금은 거의 더 넣지 않습니다.
닭 반 마리를 토막 내 끓이다가 찹쌀과 인삼 대신 물에 갠 들깻가루를 풀어, 삼계탕보다 훨씬 적은 손으로 고소하고 걸쭉한 닭국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