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잡채
묵은 김치를 넣어 일반 잡채보다 새콤하고 칼칼한 맛이 납니다. 김치는 국물이 나오지 않을 만큼 꼭 짜야 하는데, 수분이 남으면 볶는 동안 물이 생겨 당면이 불고 양념이 묽어집니다. 돼지고기를 먼저 볶아 낸 기름에 김치와 양파를 볶으면 고기 향이 김치에 배고, 참기름은 불을 끈 뒤 섞어 향을 살립니다.
묵은 김치를 넣어 일반 잡채보다 새콤하고 칼칼한 맛이 납니다. 김치는 국물이 나오지 않을 만큼 꼭 짜야 하는데, 수분이 남으면 볶는 동안 물이 생겨 당면이 불고 양념이 묽어집니다. 돼지고기를 먼저 볶아 낸 기름에 김치와 양파를 볶으면 고기 향이 김치에 배고, 참기름은 불을 끈 뒤 섞어 향을 살립니다.
제노바식 바질 페스토를 떠올리기 쉽지만, 나폴리의 이 라구에는 바질도 토마토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름은 제노바 출신 요리사나 상인의 영향에서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소고기와 함께 양파를 700g이나 넣어 90분 이상 약불로 익히면 양파가 거의 녹아 소스 자체가 됩니다. 약불에서도 양파가 냄비 바닥에 눌어붙기 쉬워 중간중간 저어 줍니다. 화이트와인이 양파의 단맛에 산미를 더하고, 결대로 찢은 소고기가 씹는 맛을 맡습니다. 속이 빈 지티에 걸쭉한 소스가 배고, 파르미지아노를 넉넉히 뿌려 냅니다.
브라질에서는 이 검은콩 스튜를 밥과 오렌지 조각과 함께 한 접시에 담고, 오렌지의 산미로 돼지고기와 소시지의 기름진 맛을 덜어 냅니다. 훈제 소시지는 오래 끓여도 식감이 남도록 두껍게 썹니다.
돼지고기 소를 손가락 길이로 가늘게 말아 튀기는 필리핀 춘권이며, 생일잔치와 명절 상, 마을 축제에 빠지지 않습니다. 낮은 온도에서 한 번, 높은 온도에서 한 번 더 튀겨 두기 때문에 식어도 바삭함이 꽤 오래 가고, 잔치 전에 한꺼번에 튀겨 쟁반에 쌓아 두어도 괜찮습니다.
고추장 양념에 졸인 닭다리살을 밥에 올리고 마요네즈를 지그재그로 뿌립니다. 가슴살 대신 다리살을 쓰면 졸이는 동안에도 퍽퍽해지지 않습니다.
가지를 1cm 반달로 두툼하게 썰어 밑면에 그을린 색을 낸 뒤 뒤집기 때문에, 흐물거리는 가지볶음과 달리 모양이 살아 있고 속만 부드럽습니다. 팬에 넣자마자 뒤적이면 색이 나지 않고, 너무 오래 볶으면 조각이 무너져 질척해집니다.
소뼈 대신 닭 한 마리로 고는 곰탕에 생강 20g을 넣어, 맑은 노란 국물 끝에 알싸한 향이 남습니다. 생강을 그보다 많이 넣으면 쓴맛이 돌기 시작합니다.
오래 익은 묵은지의 날카로운 산미가 기름진 갈치살과 맞물려, 생선찌개인데도 비린 느낌보다 시큼하고 칼칼한 맛이 앞섭니다. 갈치는 옅은 소금물에 5분 담갔다 헹구면 비린내가 한결 빠집니다.
가지는 기름에 먼저 몇 분 볶아 겉을 익혀 두고 나서 양념장을 붓습니다. 바로 양념에 넣으면 가지에서 나온 물에 양념이 묽어집니다. 남은 조림 국물은 비빔밥에 넣어 비벼도 됩니다.
얇은 대패삼겹살을 노릇하게 볶아 낸 돼지기름이 이 볶음우동의 바탕이 됩니다. 그 기름에 양파와 대파, 김치를 차례로 볶아 김치 국물이 거의 사라질 때까지 수분을 날리면 맛이 진해지고 면이 질척해지지 않습니다. 오래 익은 묵은지일수록 발효 산미가 깊어 완성된 면 맛도 달라집니다.
바삭하게 구운 관찰레 일부는 소스에 넣지 않고 덜어 두었다가 마지막에 페코리노와 함께 올립니다. 소스 속 관찰레는 부드럽게, 위의 관찰레는 바삭하게 씹혀 한 접시에서 두 가지 식감이 납니다. 중약불에서 녹아 나온 맑은 기름이 토마토소스의 바탕이 되고, 너무 얇게 썰면 말라 버리니 막대 모양의 두께를 남깁니다.
포크로 긁어 결을 낸 매시드 포테이토 지붕 아래 흰살생선과 완두콩이 크림소스에 잠겨 있습니다. 생선은 오븐에서 더 익기 때문에 소스에서는 3분만 살짝 익혀 부서지지 않게 둡니다. 소스는 우유를 여러 번 나눠 부으며 풀어야 덩어리 없이 숟가락 뒷면에 얇게 붙는 농도가 됩니다. 감자는 펼칠 만큼 부드럽되 흐르지 않게 으깨야 가장자리까지 막듯이 덮입니다. 솟은 결 끝에서 체다치즈가 갈색으로 구워져 바삭한 부분이 생깁니다. 구운 뒤 5분 두면 소스가 가라앉아 한 숟갈에 생선과 감자 층이 함께 떠집니다.
감자와 파니르를 섞어 튀긴 경단이 토마토 크림 그레이비에 잠겨 나오고, 고기 없이도 북인도 잔칫상의 중심을 차지합니다. 캐슈너트를 갈아 넣은 소스는 생크림만 쓸 때보다 고소하고 밀도가 높으며, 가람 마살라 향은 나도 매운맛은 거의 없습니다.
잔가시를 미리 뽑은 고등어구이를 숟가락으로 쪼개 밥과 양파 간장 소스에 비벼 먹습니다. 소스에는 다진 생강이 들어가 생선의 기름진 맛이 한결 깔끔해집니다.
여름 가지는 기름을 잘 빨아들입니다. 이 볶음은 썬 가지에 소금을 잠깐 뿌려 물기를 닦아 내는 것으로 기름 먹는 양을 줄이고, 진간장과 굴소스로 짭짤하게 볶아 돼지고기와 섞습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 간장으로 만든 양념이 사골육수에 풀려 국물이 붉고 묵직합니다. 냄비 바닥에 배추와 양파, 느타리를 깔고 그 위에 곱창과 양을 올려 끓이면, 아래 채소가 익으며 국물이 달아집니다.
밥에 비비거나 쌈밥에 얹어 먹을 만큼 국물을 자작하게 졸입니다. 국물이 적은 만큼 짜지면 되돌리기 어려워, 된장은 80%만 먼저 넣고 나머지로 끝에서 간을 맞춥니다. 장을 볶는 30초 동안은 약불에서 쉬지 않고 젓습니다.
감자를 물에 먼저 5분 끓여 두면 갈치와 익는 시간이 맞고, 이때 나온 전분이 국물을 걸쭉하게 잡아 줍니다. 갈치 살은 자주 건드리면 쉽게 부서지니 국자로 국물만 끼얹고, 자작한 국물째 밥에 얹어 먹습니다.
칼로 굵게 썬 생면 위에 소고기와 감자, 무, 파프리카, 토마토를 끓인 걸쭉한 그레이비를 부어 먹습니다. 손으로 늘이는 면이 아니라 단단한 반죽을 2mm 두께로 밀어 칼로 자르는 우즈베키스탄의 케스마 방식입니다. 반죽이 밀 때마다 자꾸 줄어들면 글루텐이 아직 긴장한 상태라, 덮어서 10분 더 쉬게 한 뒤 다시 밉니다. 큐민과 코리앤더 향이 토마토가 밴 소고기 국물에 깔려 있어, 같은 칼국수 모양이라도 맛은 완전히 중앙아시아 쪽입니다. 그레이비는 숟가락 뒷면을 얇게 덮을 정도가 알맞고, 너무 되직해지면 뜨거운 물을 50ml씩 더합니다. 면과 그레이비를 따로 두었다가 그릇에서 만나게 하므로 굵은 면의 씹힘이 끝까지 살아 있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다짐육을 갈색 눌은 층이 생길 때까지 볶고, 레드와인으로 그 층을 긁어 녹이는 데서 볼로네세의 맛이 쌓입니다. 토마토와 우유를 더해 뚜껑 없이 1시간 이상 약불로 졸이면 고기와 채소가 하나로 어우러진 라구가 됩니다.
고기를 진한 갈색이 나도록 나눠 굽고 냄비 바닥의 눌은 맛을 레드와인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소스의 바탕이 됩니다. 밀가루는 반죽처럼 두껍지 않게 얇게만 묻혀야 고기가 쪄지지 않고 겉에 갈색 껍질이 생깁니다. 냄비에 고기를 한꺼번에 넣어도 물이 생겨 갈색이 제대로 나지 않습니다. 감자는 처음부터 넣지 않고 고기가 어느 정도 익은 뒤 더해야 형태가 남습니다. 하루 두었다 다시 데우면 맛이 한층 차분해집니다.
코코넛 밀크와 망고처트니를 붓고 5분에서 7분만 졸이는 새우 커리라, 새우가 질겨질 틈이 없습니다. 라임즙과 고수를 얹어 밥이나 난에 곁들입니다.
얇게 썬 소고기와 양파를 간장, 미림, 설탕, 생강 국물에 살짝 조려 국물째 밥에 얹으면, 달큰한 국물 끝에 생강이 알싸하게 남습니다.
간은 소금 하나로 합니다. 감자채가 휘어져도 부러지지 않을 만큼 익었을 때 불을 끄면, 씹을 때 가운데가 아직 아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