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된장찌개
미나리 120g이 들어가 된장 국물 위로 풋풋하고 쌉쌀한 향이 올라옵니다. 미나리는 2분만 끓여 줄기가 아삭할 때 불을 끄며, 오래 두면 숨이 죽어 질겨집니다.
미나리 120g이 들어가 된장 국물 위로 풋풋하고 쌉쌀한 향이 올라옵니다. 미나리는 2분만 끓여 줄기가 아삭할 때 불을 끄며, 오래 두면 숨이 죽어 질겨집니다.
간장 국물에 1시간 30분 동안 천천히 조린 돼지족은 껍질이 윤기 나게 쫀득해지고, 살은 젓가락이 힘없이 들어갈 만큼 무릅니다. 양파·대파·마늘·생강·통후추를 넣은 국물에서 간장 맛이 껍질과 살 사이까지 뱁니다. 조리고 남은 국물은 걸러 자작하게 졸여 썬 족발 위에 끼얹는 소스로 다시 씁니다. 상추에 싸서 새우젓이나 쌈장을 곁들여 먹습니다.
가는 쌀버미첼리가 카레 향을 입고 노랗게 물들며, 새우와 피망, 숙주가 섞여 가볍고 보슬한 볶음면이 됩니다. 국물 없이 간장 1큰술만 들어가 간이 세지 않고 카레 향이 맛의 중심을 잡습니다.
두툼하게 썬 양송이버섯을 센 불에 노릇하게 지지고, 마지막에 약불에서 사워크림으로 부드러운 소스를 만듭니다. 버섯이 제 수분에 쪄지면 회색으로 물러지고 사워크림은 끓으면 분리되기 때문에, 앞뒤 두 단계의 불 세기가 정반대입니다. 파프리카 가루가 소스에 붉은빛과 은은한 향을 더합니다.
꽃게를 찬물부터 12분 끓여 낸 육수를 쓰므로, 게 껍데기와 살에서 우러난 단맛이 죽 전체에 깔립니다. 건진 게는 한 김 식힌 뒤 다리와 몸통의 살을 발라 두면 죽 속에서 씹히는 게살이 넉넉해집니다.
들기름으로 고사리 겉을 먼저 코팅한 뒤 간장물에 졸여 속까지 부드럽게 간을 들입니다. 이름은 볶음이지만 후반은 국물 속에서 익히는 과정이라, 팬 바닥에 국물이 조금 남을 때까지 졸여야 고사리가 촉촉하게 부드러워집니다. 건고사리나 생고사리는 이 과정에 바로 넣지 않고, 불리고 삶아 물기를 뺀 고사리를 씁니다. 굵은 줄기를 손으로 갈라 두께를 맞추면 간이 고르게 뱁니다.
비 오는 날이면 필리핀 가정에서 자주 끓이고, 국물은 밥에 끼얹어 먹습니다. 새콤한 맛은 타마린드 페이스트에서 나오며, 덜 시다 싶으면 한 큰술을 더 풉니다. 큼직하게 넣은 토마토와 양파는 30분을 끓이는 동안 국물에 녹아듭니다.
냉이를 뿌리째 넣어야 흙내음 섞인 쌉쌀한 향이 국물에 뱁니다. 대신 뿌리 사이 흙을 칼끝으로 긁어내고 찬물에 여러 번 흔들어 씻는 손질이 따라옵니다. 된장은 브랜드마다 염도가 달라 0.5큰술씩 더하거나 덜어 맞춥니다.
기름진 꽁치는 매운 간장 국물에 20분 가까이 졸여도 살이 촉촉합니다. 꽁치는 한 층으로 놓고 물은 냄비 가장자리로 부어야 살이 부서지지 않고 모양대로 건져집니다. 센불에서 끓어오를 때 거품을 걷어 내면 국물 맛이 깔끔해집니다. 조리는 중간에 국물을 생선 위로 끼얹어야 국물에 잠기지 않은 윗면에도 간이 뱁니다. 국물이 바닥에 자작하게 남을 때까지 졸이면 무와 꽁치에 양념이 고루 묻고, 남은 국물은 밥에 얹어 먹습니다.
시래기의 구수하고 쌉쌀한 맛이 멸치다시마 된장 국물에 배어, 된장국에 칼국수 면을 만 듯한 맛이 납니다. 삶은 시래기는 찬물에 다시 헹궈 물기를 꼭 짜 두면 잡내 없이 국물에 들어갑니다. 질긴 줄기는 따로 골라 먼저 넣고 2~3분 더 끓여야 면과 함께 먹을 때 질기지 않습니다. 된장은 숟가락으로 덩어리를 눌러 풀어야 국물이 군데군데 짜거나 탁하지 않고, 제품마다 염도가 달라 마지막 간은 국간장으로 조금씩 맞춥니다. 양파와 애호박의 단맛이 된장의 짠맛을 누그러뜨리고, 마지막에 넣는 들깻가루가 국물을 살짝 묵직하게 합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에 피망, 쪽파를 넣어 볶은 소를 얇은 반죽에 싸서 반달 모양으로 접고 기름에 튀깁니다. 소를 미리 익혀 식히므로 생고기가 익을 때까지 두꺼운 파이를 오래 튀기지 않아도 됩니다. 쇼트닝을 가루에 비벼 넣은 반죽은 빵처럼 치대지 않고, 뜨거운 소가 닿으면 유지가 녹아 찢어지기 쉽습니다. 테두리를 넉넉히 남기고 공기를 뺀 뒤 포크로 눌러야 기름 속에서 봉합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콩비지의 구수하고 묵직한 맛이 멸치육수의 감칠맛 위에 얹혀, 쌀은 1/2컵뿐인데도 한 그릇이 든든합니다. 쌀이 반쯤 퍼졌을 때 콩비지를 넣는 순서라 쌀알은 부드럽게 풀리고 콩비지는 오래 끓지 않습니다. 불린 콩을 집에서 갈아 만든 비지를 쓰면 시판 콩비지보다 콩 향이 한층 신선합니다.
짭조름한 생굴에 풀 향이 강한 미나리를 곁들여 고춧가루와 국간장으로 칼칼하게 볶습니다. 굴은 살짝만 익혀 통통하게 남깁니다.
참기름에 볶은 양지로 낸 국물인데도 숙주가 들어가 뒷맛이 가볍습니다. 숙주는 오래 끓이면 비린 향이 올라오므로 머리가 아직 아삭할 때 불을 끕니다.
낙지, 곱창, 새우의 앞 글자를 딴 이름처럼 세 재료의 서로 다른 씹는 맛을 부산식 매운 양념 하나로 묶습니다. 육수가 200ml뿐이라 국물보다는 자작하게 졸인 양념에 가깝고, 당면에 양념이 배면 밥에 비벼 먹습니다.
푹 익은 묵은지의 신맛이 꽁치 통조림의 기름과 만나 국물이 진하고 새콤하게 졸아듭니다. 생선을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어 준비가 짧고, 김치가 부드럽게 무르는 20분 남짓의 조림 시간이 맛을 만듭니다. 청양고추는 마지막에 넣어 매운 향이 날아가지 않게 합니다. 통조림 꽁치는 이미 익어 있어 데우는 정도면 충분하고, 건드리지 않으면 큰 토막 그대로 남습니다.
채소마다 따로 볶아 두었다가 마지막에 합치기 때문에 시금치의 초록과 당근의 주황이 당면 속에서 흐려지지 않습니다. 소고기를 간장과 마늘에 미리 재워 볶으면 당면이 고기 양념을 먼저 머금고, 남은 간장으로 윤기를 냅니다. 데친 시금치의 물기가 남으면 당면에 물이 생겨 양념이 묽어집니다.
두툼한 송아지 정강이를 토마토, 화이트와인, 치킨 스톡에 오래 익혀 포크로 살이 결대로 갈라질 만큼 부드럽게 합니다. 뼈 속 골수가 이 요리에서 가장 맛있는 부분이라, 빠지지 않게 집게로 조심스럽게 뒤집고 옮깁니다. 고기에 묻히는 밀가루는 얇게 털어 내야 기름에서 타지 않고 갈색으로 지져집니다. 고기를 지진 같은 기름에 양파, 당근, 셀러리를 단 향이 날 때까지 볶고, 화이트와인으로 냄비 바닥의 갈색 부분을 긁어 녹여 소스의 바탕을 만듭니다. 정강이는 윗면이 소스 위로 살짝 보이게 담가 뚜껑을 덮고 오븐에서 익힙니다. 마지막에 뿌리는 그레몰라타는 레몬 제스트, 파슬리, 마늘을 다진 것으로, 오래 끓인 소스에 상큼한 향을 얹습니다.
어린 콩잎의 풋풋한 향과 마늘, 표고, 양파를 넣어 되직하게 졸인 강된장의 짭조름한 맛이 한입에 같이 들어옵니다. 강된장은 주걱으로 떠도 흐르지 않을 만큼 졸여야 하는데, 묽으면 밥알이 풀리고 양념이 잎 밖으로 새어 나옵니다. 잎 크기가 제각각이니 밥 양을 잎에 맞추고, 접힌 면을 아래로 놓으면 상에 낼 때까지 풀리지 않습니다.
간장, 맛술, 마늘로만 가볍게 간해 애호박의 단맛과 새우 맛이 앞에 나옵니다. 식어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소꼬리를 찬물에 한 시간 담가 핏물을 빼고 한 번 데친 뒤, 약불에서 3시간 고읍니다. 다 끓인 국물을 하루 식히면 위에 기름이 굳어 걷어 내기 쉽고, 그만큼 더 담백해집니다. 깍두기와 함께 냅니다.
누룽지 90g을 큼직한 덩어리로 부숴 마지막 3분에 넣습니다. 가장자리는 풀려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고 가운데는 아직 씹히는 상태에서 그릇에 담습니다. 간은 누룽지가 불어 국물이 되직해진 다음에 봅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가 들어간 매콤한 간장 양념이 오징어와 꽈리고추에 짙게 붙고, 바닥에는 밥에 얹어 먹을 만큼 양념이 자작하게 깔립니다. 오징어는 오래 끓을수록 고무처럼 단단해지므로, 강불에서 짧게 졸여 가장자리가 하얗게 말리면 거의 다 된 것입니다. 불을 끈 뒤에도 남은 열에 계속 익으니 참기름을 두르고 곧바로 그릇에 옮깁니다.
볶은 참깨와 쌀미소, 양파, 차조기잎, 오이를 절구에 찧어 찬 가쓰오 육수에 풀고, 차가운 우동을 적셔 먹습니다. 사이타마현 가와지마마치의 여름 음식으로, 깨의 고소함 위로 차조기와 오이의 시원한 향이 함께 올라옵니다. 오이는 썰어서 절굿공이로 가볍게 두드려 넣어 즙과 향이 바탕에 섞이게 합니다. 참깨는 기름이 배어 나올 만큼 곱게 갈아야 국물에 고소한 농도가 생깁니다. 찬 육수는 한 번에 붓지 않고 조금씩 나눠 부어야 되직한 깨미소 반죽이 덩어리 없이 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