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둠 텐푸라
새우와 고구마, 가지, 꽈리고추는 같은 기름에 들어가도 익는 시간이 제각각이어서, 익은 것부터 하나씩 건져 냅니다. 튀김옷은 찬물과 달걀에 박력분을 넣고 젓가락으로 몇 번만 휘저어, 작은 덩어리가 남은 채로 씁니다.
새우와 고구마, 가지, 꽈리고추는 같은 기름에 들어가도 익는 시간이 제각각이어서, 익은 것부터 하나씩 건져 냅니다. 튀김옷은 찬물과 달걀에 박력분을 넣고 젓가락으로 몇 번만 휘저어, 작은 덩어리가 남은 채로 씁니다.
소고기 200g에 새송이와 표고가 합쳐 180g 들어가, 한 숟갈에 고기만큼 버섯이 씹힙니다. 버섯은 물에 씻지 않고 닦아서 쓰고, 버터에 먼저 볶은 고기에 더해 숨이 죽을 때까지 센 불에서 볶은 다음 간장을 팬 가장자리에 둘러 마무리합니다.
페루의 소고기 볶음에는 감자튀김이 섞여 들어가고, 접시 한쪽에는 밥이 놓입니다. 간장과 레드와인 식초가 짠맛과 신맛을 함께 내고, 노란 고추 페이스트인 아히 아마리요는 반 작은술만 넣습니다. 감자튀김은 소스를 조금 머금었을 때 바로 담아야 눅눅해지지 않습니다.
간장 국물에 1시간 30분 동안 천천히 조린 돼지족은 껍질이 윤기 나게 쫀득해지고, 살은 젓가락이 힘없이 들어갈 만큼 무릅니다. 양파·대파·마늘·생강·통후추를 넣은 국물에서 간장 맛이 껍질과 살 사이까지 뱁니다. 조리고 남은 국물은 걸러 자작하게 졸여 썬 족발 위에 끼얹는 소스로 다시 씁니다. 상추에 싸서 새우젓이나 쌈장을 곁들여 먹습니다.
차갑게 헹군 굵은 면을 뜨겁고 진한 국물에 한입씩 담갔다 먹어, 면의 탄력과 국물의 온기가 끝까지 따로 살아 있습니다. 찍어 먹는 국물은 약불에서 15분쯤 졸여 그냥 마시기에는 짤 만큼 진해야 차가운 면에 간이 뱁니다. 된장은 덩어리 없이 완전히 풀어야 국물이 고르고 탁해지지 않습니다. 면은 포장 시간보다 살짝 덜 삶아야 찬물에 헹군 뒤에도 씹는 맛이 남습니다. 헹굴 때는 손으로 비벼 전분기를 씻어 내고, 남은 물이 국물로 흘러들지 않게 단단히 털어 둡니다. 차슈와 멘마, 반숙 달걀은 국물이 아니라 면 그릇에 곁들입니다.
닭다리살을 껍질 쪽부터 주걱으로 눌러 진한 금빛이 나게 굽고, 간장과 미림, 사케, 설탕에 마늘과 생강을 더한 소스를 약불에서 끼얹어 가며 졸여 윤기 있게 입힙니다.
갈색으로 볶은 다진 소고기의 고소함이 바탕이고, 양파와 당근, 애호박은 밥알보다 조금 크게 다져 볶는 동안 뭉개지지 않게 합니다. 고기를 넣자마자 뒤적이면 물이 생겨 볶음밥이 질어지므로, 팬 바닥에 갈색 맛이 눌어붙을 때까지 잠시 둡니다.
마늘종의 초록색이 선명할 때 불을 꺼야 속까지 아삭하고, 그보다 오래 두면 색이 탁해지며 질겨집니다. 매운 것을 덜 먹는 집이라면 고추장 양념을 한꺼번에 붓지 말고 조금 남겨 두었다가 맛을 보며 더합니다.
양념을 얇게 바른 깻잎을 겹겹이 쌓아 약불에서 익히면, 짙은 초록으로 숨이 죽으면서도 한 장씩 떼어 낼 수 있을 만큼 형태가 온전합니다. 밥 위에 한 장 얹어 싸 먹으면 깻잎 향과 짭짤한 간장 양념이 한입에 들어옵니다. 씻은 잎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양념이 묽어져 간이 흐려지므로 체에 세워 충분히 털어 둡니다. 줄기 방향을 번갈아 가며 쌓아야 한쪽만 두꺼워지지 않고 모양이 단정합니다. 바닥 양념을 중간에 위로 끼얹어야 겹친 잎마다 간이 고르게 닿습니다. 하루 냉장고에 두면 간이 더 고르게 뱁니다.
떡볶이 양념에 우동 면을 더해 쫄깃한 떡과 매끈한 굵은 면을 한 그릇에서 번갈아 씹습니다. 떡이 속까지 말랑해지는 데 시간이 더 걸려 떡과 어묵을 먼저 끓이고, 우동은 짧게만 익힙니다. 우동은 오래 끓이면 퍼지고 끊어지므로 소스가 걸쭉하게 묻으면 바로 담아야 면발이 쫄깃합니다.
닭간, 모래주머니, 염통에 미성숙 노른자인 긴칸과 난관인 히모까지 다섯 부위를 설탕간장에 빠르게 조려 윤기를 입히는 야마나시현 고후의 음식입니다. 버려지던 부위를 쓰려고 고후의 한 소바집에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합니다. 적은 양념을 센 불에서 바짝 졸여 부위마다 얇은 막처럼 입히므로, 국물 있는 조림보다 달고 짭짤한 맛이 겉에 진하게 붙습니다. 긴칸과 히모는 일반 닭내장 팩에는 잘 들어 있지 않아 전문 정육점에서 구합니다.
속재료는 간장과 설탕에 재워 볶은 소고기, 시금치, 당근, 달걀지단 네 가지입니다. 고기는 결 반대로 얇게 썰고, 팬에서 양념을 바짝 졸여 넣어야 김밥을 썰었을 때 밥이 젖지 않고 단면이 깔끔합니다.
마늘쫑은 통마늘처럼 톡 쏘지 않고 달큰한 마늘 향만 있어서, 마늘을 꺼리는 사람도 곧잘 집어 먹습니다. 제철은 봄에서 초여름까지이고, 이때 나온 줄기가 가장 연합니다.
기름진 꽁치는 매운 간장 국물에 20분 가까이 졸여도 살이 촉촉합니다. 꽁치는 한 층으로 놓고 물은 냄비 가장자리로 부어야 살이 부서지지 않고 모양대로 건져집니다. 센불에서 끓어오를 때 거품을 걷어 내면 국물 맛이 깔끔해집니다. 조리는 중간에 국물을 생선 위로 끼얹어야 국물에 잠기지 않은 윗면에도 간이 뱁니다. 국물이 바닥에 자작하게 남을 때까지 졸이면 무와 꽁치에 양념이 고루 묻고, 남은 국물은 밥에 얹어 먹습니다.
새우와 돼지고기로 속을 채운 완탄, 가는 홍콩식 달걀면, 청경채가 맑은 돼지 뼈 육수 안에서 각각 또렷한 식감을 유지합니다. 속을 섞을 때 새우가 다 으깨지기 전에 멈춰야 씹을 때 탱글한 새우 결이 남습니다.
닭다짐육을 주걱으로 눌러 잘게 풀며 볶고, 가늘게 채 썬 생강을 넣은 뒤 간장, 미림, 설탕 조림장으로 졸입니다. 국물이 팬 바닥에 얇게 남을 즈음 불을 끄면 알갱이마다 짙은 갈색 양념이 붙어 있고 고기는 촉촉합니다. 밥 위에 넓게 펴 얹으면 소보로동이 됩니다.
간은 거의 스팸이 합니다. 간장은 조금만 넣고, 모서리를 노릇하게 구운 스팸 조각이 밥 사이에서 짭짤하고 바삭하게 씹힙니다.
마늘쫑은 아삭하면서도 살짝 쫄깃해, 씹는 맛이 단조로운 닭가슴살에 섞이면 먹는 재미가 생깁니다. 굴소스와 간장으로 볶아 겉이 반들반들합니다.
통조림 꽁치는 뼈까지 이미 물러 있어 국물만 따라 버리고 헹궈 넣으면 조리 시간이 절반으로 줄고, 생꽁치는 토막 내어 속까지 익히는 시간이 더 듭니다. 기름이 많은 꽁치 살은 고추장과 고춧가루 양념에도 맛이 밀리지 않고, 바닥의 무는 양념을 머금어 달큰한 무조림이 됩니다.
고기 없이 시금치, 당근, 표고버섯, 파프리카, 양파로만 채워서 채소마다 다른 단맛과 아삭함이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채소를 하나씩 따로 볶는 것도 익는 시간과 색이 저마다 달라서입니다. 시금치는 센 불에서 숨만 죽이고 바로 펼쳐 식혀야 색이 탁해지거나 질겨지지 않습니다. 당면은 간장, 설탕, 참기름 양념을 먼저 머금어 윤기 있고 쫄깃하게 완성됩니다. 볶은 채소가 뜨거울 때 섞으면 면이 퍼지고 뭉치기 쉬워 한김 식힌 뒤 합칩니다. 평소 반찬으로도, 명절 상의 잡채로도 쓰입니다.
얇은 피 안에 돼지고기 소와 뜨거운 국물이 함께 들어 있는 상하이 만두입니다. 국물은 소에 잘게 썰어 섞은 돼지 육수 젤리가 찜기에서 녹은 것입니다. 숟가락에 올려 피에 작은 구멍을 내고 국물부터 마신 다음, 생강채를 곁들인 흑초에 찍습니다.
간장과 설탕으로 얇게 윤기를 입힌 스팸과 크고 촉촉하게 익힌 달걀을 밥에 올리고 마요네즈와 김가루를 뿌립니다. 스팸은 겹치지 않게 놓고 아랫면을 건드리지 않아야 가장자리가 바삭해지고, 그래야 부드러운 달걀과 식감 대비가 생깁니다.
굴소스에 볶은 아삭한 마늘쫑 사이로 바지락살이 섞이는데, 조개는 거의 데우기만 해서 통통하고 부드럽습니다.
푹 익은 묵은지의 신맛이 꽁치 통조림의 기름과 만나 국물이 진하고 새콤하게 졸아듭니다. 생선을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어 준비가 짧고, 김치가 부드럽게 무르는 20분 남짓의 조림 시간이 맛을 만듭니다. 청양고추는 마지막에 넣어 매운 향이 날아가지 않게 합니다. 통조림 꽁치는 이미 익어 있어 데우는 정도면 충분하고, 건드리지 않으면 큰 토막 그대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