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냉국
가지를 5분만 쪄서 결대로 찢고, 국간장과 마늘에 먼저 무쳐 간을 들입니다. 식초와 설탕을 푼 찬 물에 담그고 청양고추와 통깨를 얹어 여름 반찬으로 냅니다. 얼음을 띄울 생각이면 녹으면서 싱거워지니 양념을 조금 세게 합니다.
한국 요리 1880개. 41/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가지냉국, 시래기된장전, 홍합찌개.
가지를 5분만 쪄서 결대로 찢고, 국간장과 마늘에 먼저 무쳐 간을 들입니다. 식초와 설탕을 푼 찬 물에 담그고 청양고추와 통깨를 얹어 여름 반찬으로 냅니다. 얼음을 띄울 생각이면 녹으면서 싱거워지니 양념을 조금 세게 합니다.
질긴 겉껍질을 벗긴 시래기는 부친 뒤에도 섬유질이 씹혀, 부드러운 채소 전과는 다른 투박한 식감을 냅니다. 반죽은 된장을 푼 찬물에 메밀가루를 섞어 만들어서 조금 거칠어 보이는데, 그게 정상입니다. 된장에 간이 있으니 소금은 넣지 않습니다.
냄비를 가득 채울 만큼 홍합이 900g 들어갑니다. 무와 마늘을 넣은 물이 끓으면 홍합을 붓고, 입이 벌어지면서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고춧가루와 국간장을 풉니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홍합은 골라 버립니다.
감자를 물에 먼저 5분 끓여 두면 갈치와 익는 시간이 맞고, 이때 나온 전분이 국물을 걸쭉하게 잡아 줍니다. 갈치 살은 자주 건드리면 쉽게 부서지니 국자로 국물만 끼얹고, 자작한 국물째 밥에 얹어 먹습니다.
촘촘한 죽순 조직은 간장·식초·설탕 절임액을 천천히 받아들이면서도 아삭함을 잃지 않아, 냉장 사흘째부터 속까지 짭조름하게 간이 듭니다. 월계수잎과 통후추가 단순한 간장 절임에 은은한 향신료 향을 얹는데, 월계수잎은 절임액이 끓으면 바로 건져 향이 앞서지 않게 합니다. 생죽순의 쓴맛은 절임액으로 덮이지 않습니다. 삼겹살이나 갈비처럼 기름진 고기 옆에 두면 새콤짭짤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합니다.
면을 따로 삶지 않고 멸치 육수에 그대로 넣어 끓여서, 겉가루가 풀리며 국물이 살짝 걸쭉해집니다. 감자와 양파를 먼저 익혀 구수한 멸치 국물에 단맛이 돌고, 맑은 국수와 달리 조금 탁하고 매끄러운 국물이 됩니다.
굵게 으깬 두부 덩어리가 가늘게 썬 파프리카, 오이 사이에 섞여 부드러움과 아삭함이 번갈아 납니다. 간장과 식초 양념은 양이 적어서 두부나 채소에 물기가 남으면 금방 묽어지고 그릇 바닥에 고입니다.
콩나물에 고춧가루도 간장도 넣지 않고 자염으로 간을 합니다. 전통 방식으로 만든 이 소금은 정제 소금보다 감칠맛이 있습니다. 다른 양념보다 자염을 먼저 버무려야 굵은 줄기까지 간이 고루 퍼집니다.
삶은 검은콩을 삶은 물과 함께 곱게 갈아 쌀죽에 섞으면 진한 자줏빛이 돌고 고소한 콩 향이 죽 전체를 감쌉니다. 콩과 쌀을 각각 4시간 이상 불려야 하니 미리 물에 담가 둡니다.
결 반대로 얇게 썬 닭가슴살을 간장, 마늘, 생강으로 간해 굽듯이 짧게 볶습니다. 이 요리에서 가장 손이 가는 부분은 칼질이고, 두께가 고르면 익는 속도도 고릅니다.
시판 쫀드기를 약불에서 데워 고추장 양념을 얇게 바르면 쫄깃한 과자가 따뜻하고 달콤하게 매운 간식이 됩니다. 이미 매운 양념이 묻은 제품보다 기본맛 제품을 써야 덧바르는 양념의 간을 맞추기 쉽습니다.
보리를 민들레뿌리와 함께 덖어 달이기 때문에, 뿌리만 달였을 때보다 뿌리의 쓴맛보다 곡물의 구수함이 더 강하게 나고 마시기 편한 맛이 됩니다. 남은 쓴맛은 감초와 생강이 눅이고, 끝맛은 따뜻합니다.
홍합은 화이트와인 두 큰술을 붓고 뚜껑을 덮어 2분 찌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입이 열린 것만 덜어 두고, 팬에 남은 국물에 버터와 마늘을 녹인 다음 홍합을 돌려 넣어 2~3분 굴립니다. 불을 끄고 레몬 반 개를 짜 넣습니다.
제주식 각재기국에는 전갱이가 반 토막째 들어가고, 된장은 체에 걸러 약하게만 풉니다. 끓는 동안 생선을 건드리면 살이 부서지니 그대로 두고, 배추가 먼저 부드러워지더라도 전갱이 속살이 불투명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다진 소고기에 표고 네 개를 잘게 다져 넣어, 씹을 때마다 고기 사이로 버섯 결이 섞여 나옵니다.
들기름에 볶은 황태채가 고소한 맛을 내고, 배추가 천천히 익으며 단맛을 더해 고춧가루 없이도 국물이 맑고 구수합니다. 황태는 오래 불리면 맛이 물로 빠지므로 살짝 적시는 정도로만 불립니다.
갈치는 살이 기름지고 물러서 국자로 뒤적이면 금세 부서집니다. 그래서 이 찜은 중간에 냄비째 흔들어 바닥 양념을 돌리고, 뚜껑을 연 마지막 몇 분에만 국물을 위로 끼얹습니다.
케일의 진한 풀 향은 숙성하면서 한결 옅어지지만, 잎의 탄탄한 결은 남아 배추김치보다 씹는 맛이 분명합니다. 채 썬 무가 아삭함을 보태고, 국간장이 젓갈 없이도 짭짤한 감칠맛을 깔아 줍니다. 배 퓌레는 고춧가루의 매운 기운을 과일 단맛으로 감싸며 케일 특유의 쌉쌀한 뒷맛과 균형을 맞춥니다. 담근 당일보다 하룻밤 냉장해 양념이 잎에 어우러진 다음 날부터 맛이 듭니다.
한 그릇에 얇게 뜯은 수제비와 칼국수면이 함께 담겨, 부드럽게 퍼지는 반죽과 탄력 있는 면을 번갈아 씹게 됩니다. 수제비 가운데를 씹어 마른 밀가루 맛이 사라졌고 면에 탄력이 남아 있으면 바로 나눠 담습니다.
짭조름한 바지락살과 단감의 맑은 단맛이 연겨자 양념 안에서 차갑게 섞입니다. 바지락살은 살짝 데친 뒤 바로 얼음물에 옮겨야 잔열로 더 익지 않고 부드럽게 남습니다. 미나리의 쌉쌀한 풀 향이 단맛과 짠맛 사이를 잡아 주고, 적채가 아삭한 씹힘과 보랏빛을 보탭니다. 가늘게 썬 배는 과즙을 내 양념을 접시 전체에 촉촉하게 퍼뜨립니다. 단감은 무른 것보다 단단한 것을 써야 얇게 썰어도 씹는 맛이 살아 있습니다. 식초와 연겨자의 톡 쏘는 맛이 냉채다운 개운한 뒷맛을 만들어 손님상 전채로 올리기 좋습니다.
고추장 양념에 마요네즈 한 큰술을 섞습니다. 그 기름기가 마른 오징어채 겉을 덮어서 양념이 부드럽게 붙고, 씹을 때도 덜 질깁니다. 물기가 거의 없어 도시락 칸에 담아도 양념이 옆 반찬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한입 크기로 빚은 참기름 밥과 다진 마늘을 섞은 쌈장을, 30초만 데쳐 부드러워진 근대 잎으로 감쌉니다. 손질의 핵심은 잎 뒷면 가운데 솟은 굵은 줄기를 칼을 눕혀 얇게 저미는 것인데, 그대로 두면 접을 때 뻣뻣한 줄기가 잎을 뚫습니다.
버터에 다진 마늘을 볶다가 새우를 넣고, 새우가 분홍색으로 바뀌면 간장, 설탕, 청양고추를 넣어 30초 만에 끝냅니다. 그 30초 사이에는 계량할 틈이 없어서 양념은 불을 켜기 전에 덜어 둡니다.
다진 김치를 돼지고기 소에 섞어서, 기름진 고기 맛 사이로 김치의 신맛과 매운맛이 올라옵니다. 굽고 찌고 다시 굽는 일이 팬 하나로 끝나고, 초간장에는 식초를 조금 더 넣어 찍어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