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튀김
날 단호박을 얇은 초승달 모양으로 썰어 튀기면 튀김옷이 짙어지기 전에 속까지 포근하게 익습니다. 밀가루와 감자전분을 같은 양으로 섞어 얼음물로 갠 반죽이라 튀김옷이 얇습니다. 따뜻할 때 초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한국 요리 1880개. 36/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단호박튀김, 콩물, 고등어구이.
날 단호박을 얇은 초승달 모양으로 썰어 튀기면 튀김옷이 짙어지기 전에 속까지 포근하게 익습니다. 밀가루와 감자전분을 같은 양으로 섞어 얼음물로 갠 반죽이라 튀김옷이 얇습니다. 따뜻할 때 초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불린 백태를 삶아 볶은 참깨, 잣과 함께 곱게 갈면 크림빛의 고소한 콩물이 나옵니다.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일은 불린 콩의 껍질을 손으로 비벼 벗기는 일인데, 껍질이 섞이면 비린 맛이 나고 입에 거친 알갱이가 걸립니다. 소금과 꿀은 콩 맛을 덮지 않을 만큼만 들어갑니다. 얼음을 띄워 그대로 마셔도 되고, 삶은 국수를 말아 차가운 국수 국물로도 씁니다.
소금만 뿌려 구워도 따로 양념할 것이 없는 건 가을 고등어의 기름 덕분입니다. 껍질 밑 지방이 녹아 나오며 껍질을 굽습니다. 곁에는 무를 갈아 간장을 섞어 놓습니다. 팬이 번거로우면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5분 구워도 됩니다.
넓은 전골냄비 바닥에 배추를 깔고 두부, 표고, 밑간한 소고기를 가장자리를 따라 둥글게 돌려 담아, 불에 올리기 전부터 상에 낼 모양이 잡혀 있습니다. 국물은 고춧가루 없이 다시마 육수에 국간장으로 맞춰 맑고, 냄비째 식탁에 올려 끓는 채로 덜어 먹습니다.
늙은호박은 단호박보다 수분이 많고 단맛이 옅습니다. 그래서 전으로 부칠 때는 물을 붓기 전에 채 썬 호박을 소금에 잠깐 절여, 거기서 나온 호박물로 반죽을 맞춥니다. 처음부터 물을 넣으면 반죽이 팬에서 퍼지고 가운데가 질척하게 남습니다. 가루는 호박채가 서로 겨우 붙을 정도면 충분하고, 그 이상 넣으면 호박보다 밀가루 맛이 앞섭니다. 채는 3mm 굵기로 썰어야 겉이 타기 전에 속까지 투명하게 익습니다. 밀가루에 섞은 찹쌀가루가 쫀득하게 씹히는 결을 만듭니다.
곤드레는 국화과 고려엉겅퀴의 어린잎입니다.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된장도 1.5큰술만 풀어, 쌉싸름하고 구수한 산나물 향이 앞에 오게 합니다. 곤드레를 넣은 뒤로는 불을 낮춰 잔잔하게 끓입니다.
고춧가루에 청양고추까지 더해 국물이 꽤 맵싸한 조림입니다. 무는 반쯤 익혀 둔 뒤에 가자미를 올리기 때문에, 양념뿐 아니라 생선에서 배어 나온 기름까지 머금습니다.
강원도 산지에서 봄에 나는 곤드레는 장아찌로 담그면 은은하던 산나물 향이 오히려 또렷해집니다. 줄기 조직이 질겨서 20초만 데쳐 부드럽게 하고, 손으로 물기를 충분히 짜야 절임장이 탁해지지 않습니다. 조청이 진간장의 날카로운 짠맛을 부드럽게 감싸고, 현미식초와 다시마 우린 물이 신맛과 감칠맛을 받쳐 줍니다. 청양고추 반 개는 끝맛에 가벼운 매운기만 남깁니다. 따뜻한 절임장을 부어 냉장 2일 숙성한 뒤, 밥 위에 올려 고추장과 참기름으로 비비거나 비빔밥 재료로 넣습니다.
짜장라면의 구수한 단맛과 매운 라면의 칼칼함을 한 냄비에서 섞으면 어느 한쪽 라면만으로는 나지 않는 겹친 맛이 납니다. 한 영화를 통해 해외에 알려진 뒤로는 람동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양파와 대파를 먼저 기름에 볶아 두면 단맛과 파기름 향이 맛의 바탕이 됩니다. 매운 스프는 절반만 넣어 짜장 맛을 덮지 않게 하고, 매운 정도도 이 스프 양으로 조절합니다. 면이 80% 정도 익었을 때 물을 120ml 정도만 남기는데, 너무 많이 남기면 싱겁고 너무 적으면 소스가 뻑뻑해집니다. 양념이 면발에 붙어 윤기가 돌면 불을 끕니다.
기름 없이 마른 팬에서 구운 느타리버섯은 수분이 빠지며 표면이 노릇해지고 감칠맛이 진해집니다. 여기에 짧게 데쳐 흙내음을 살린 냉이와 어린잎채소를 섞고, 된장을 유자청과 식초에 푼 드레싱으로 구수하면서 새콤한 맛을 냅니다. 반으로 자른 방울토마토의 과즙이 된장의 묵직한 발효 맛을 가볍게 덜어 줍니다. 냉이가 나오는 이른 봄에 어울리는 샐러드입니다.
고사리를 된장으로 볶으면 간장으로 할 때보다 발효 향이 짙고 맛이 묵직해, 쓴맛이 강한 고사리와 잘 맞습니다. 된장은 물에 풀어서 넣어야 졸이는 동안 팬 바닥에 눌어붙지 않습니다.
가지와 돼지고기는 밥과 따로 볶아 기름째 쌀 위에 얹어 짓고, 그동안 가지가 고기 기름과 파 향을 머금은 채 밥과 함께 익습니다. 가지는 1.5cm로 도톰하게 썰고 숨이 죽기 전에 볶기를 멈춰야 밥을 지은 뒤에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간장은 팬 가장자리에 둘러 불맛을 냅니다.
간은 소금 하나로 합니다. 감자채가 휘어져도 부러지지 않을 만큼 익었을 때 불을 끄면, 씹을 때 가운데가 아직 아삭합니다.
호두 모양 틀 안에서 얇게 구워진 반죽이 팥앙금과 구운 호두 반쪽을 감싸,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호두를 160도 오븐에서 5분 미리 구워 두면 완성된 과자에서 나는 견과 향이 확실히 진해집니다. 충남 천안의 특산품에서 출발해 지금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전통시장에서 흔히 파는 간식입니다.
한국 배는 물이 많고 신맛이 거의 없어서, 찬물과 갈아 체에 거르면 맑고 순한 주스가 됩니다. 거를 때 과육을 세게 누르면 탁해지니 숟가락으로 가볍게만 누릅니다. 레몬즙과 생강즙을 조금 섞으면 끝에 생강의 알싸함이 살짝 남고, 배가 충분히 달면 꿀은 넣지 않습니다.
토막 낸 고등어에 고추장, 간장, 생강즙을 섞은 양념을 발라 30분 재웠다가 굽습니다. 껍질 쪽을 아래로 두고 가장자리가 붉게 굳을 때까지 4~5분은 손대지 않습니다. 검게 타는 자리에 있는 토막은 옆으로 옮겨 줍니다.
멸치육수에 애호박, 양파, 두부를 끓인 맑은 국에 채 썬 깻잎을 마지막 30초에만 넣습니다. 그보다 오래 끓이면 잎이 검게 변하고 향이 탁해집니다. 두부는 칼로 썰지 않고 숟가락으로 큼직하게 떠 넣어, 울퉁불퉁한 면에 국물이 스며들게 합니다.
반죽에 밀가루나 달걀이 들어가지 않아, 모양을 잡아 주는 것은 곱게 간 녹두의 전분입니다. 녹두를 집에서 불린다면 6시간 넘게 걸리니 그 시간을 미리 잡아 둡니다. 중불에서 눌러 구우면 돼지고기와 김치를 품은 겉에 노릇한 껍질이 생깁니다.
고사리를 국간장과 고춧가루에 먼저 무쳐 두면 끓이는 동안 양념이 줄기 속까지 배어, 양지와 무로 낸 국물이 맑으면서도 칼칼해집니다. 고사리는 중약불에서 은근히 끓여야 부드러워집니다.
고기 없이 가지와 부침두부만 조리는데, 가지는 양념을 빨아들여 촉촉하게 무르고 먼저 노릇하게 구운 두부는 그 사이에서 모양을 지킵니다.
삶은 고사리는 부드럽게 익었어도 섬유질 특유의 탄력이 남아 있어, 장아찌로 만들면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올라옵니다. 식초의 산미가 고사리 특유의 흙내를 정리해 끝맛이 깔끔하고, 건고추와 마늘이 맵싸한 향을 은근히 더합니다. 나물로만 먹던 고사리를 밑반찬으로 오래 두고 먹는 방법이며, 냉장고에서 이틀쯤 숙성한 뒤 꺼냅니다.
당면과 소고기, 시금치, 당근, 양파를 하나씩 따로 볶아 두었다가 마지막에 한데 섞습니다. 양념도 한 벌만 만들어, 소고기 밑간에 조금 덜어 쓰고 남은 간장, 설탕, 참기름으로 당면을 볶습니다.
버터에 겉만 노릇하게 구운 관자는 바깥에서 캐러멜 향이 나고 속은 반투명하게 부드럽습니다. 관자는 팬에 올리기 직전까지 냉장고에 차갑게 두었다가 꺼내야 더 잘 구워집니다. 데친 냉이의 쌉싸름한 봄 향과 루콜라의 후추 같은 매운맛이 관자의 단맛과 대비를 만들고, 오렌지 과육이 달콤한 산미와 색을 더합니다. 유자청을 화이트와인식초와 올리브오일에 푼 드레싱은 꽃향기 섞인 감귤 향으로 해산물과 봄나물을 이어 줍니다. 냉이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드레싱은 먹기 직전에 버무립니다. 손님상 전채로 내기 좋은 접시입니다.
과메기는 꽁치나 청어를 찬 바닷바람에 얼렸다 녹이기를 되풀이하며 반쯤 말린 것으로, 불에 익히지 않고 그대로 먹습니다. 그래서 손질보다 먼저 볼 것이 구입과 보관입니다. 냉장 진열된 제품을 사서 바로 냉장고에 넣고, 그날 먹을 만큼만 손질합니다. 남은 것은 밀봉해 냉동합니다. 요즘 흔한 반손질 과메기는 이미 두 쪽으로 갈라져 있어 껍질만 벗기면 됩니다. 머리가 있던 쪽 끝에서 껍질을 들어 꼬리 쪽으로 당기면 한 번에 벗겨집니다. 기름진 생선이라 배추와 김처럼 담백한 쌈에 생마늘, 쪽파, 풋고추를 얹고, 초고추장의 식초로 기름진 맛을 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