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덮밥
가지는 센 불에 겹치지 않게 펼쳐 겉만 살짝 노릇하게 굽습니다. 약한 불에서 오래 두면 기름을 잔뜩 먹어 눅진해집니다. 구운 가지는 팬 한쪽으로 밀어 두고, 빈자리에서 다진 돼지고기와 마늘을 볶아 간장과 설탕으로 함께 졸입니다.
한국 요리 1880개. 37/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가지덮밥, 감자채볶음, 호빵.
가지는 센 불에 겹치지 않게 펼쳐 겉만 살짝 노릇하게 굽습니다. 약한 불에서 오래 두면 기름을 잔뜩 먹어 눅진해집니다. 구운 가지는 팬 한쪽으로 밀어 두고, 빈자리에서 다진 돼지고기와 마늘을 볶아 간장과 설탕으로 함께 졸입니다.
학교 급식과 구내식당에서 오래 자리를 지켜 온 반찬입니다. 감자는 성냥개비처럼 가늘고 고르게 채 써는데, 굵기가 들쭉날쭉하면 가는 채는 부서지고 굵은 채는 설익습니다.
우유를 넣은 반죽을 두 배 가까이 부풀 때까지 발효해서, 쪄 내면 결이 폭신하고 촉촉합니다. 반으로 가르면 김이 오르면서 팥앙금이 드러납니다.
매화는 차로 마시도록 가공해 파는 식용 제품만 씁니다. 채취한 꽃이나 관상용 꽃은 씻어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대추를 먼저 5분 끓이고 불을 끈 물에 매화를 넣어 우리는데, 제품 포장에 우림 온도와 시간이 적혀 있으면 이 레시피의 2분보다 그 표시를 따릅니다.
소곱창은 굽는 것보다 굽기 전 손질에 손이 더 갑니다. 굵은소금과 밀가루로 주물러 씻고 한 번 데쳐 누린내를 뺀 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서 곱창에서 녹아 나온 기름만으로 굽습니다. 부추를 곁들여 소주 안주로 냅니다.
쌀 씻은 물을 버리지 않고 국물로 씁니다. 쌀뜨물에 된장을 체로 걸러 풀면 텁텁한 맛이 덜하고 부드럽게 퍼집니다. 썰어 넣은 얼갈이는 처음엔 냄비에 넘칠 듯 보여도 2분쯤 지나면 숨이 죽어 국물에 잠깁니다.
쪽파를 반죽에 섞지 않고 팬에 먼저 가지런히 깔아, 한쪽 면이 뜨거운 팬에 직접 닿아 노릇하게 구워집니다. 그 위에 반죽은 틈을 메울 만큼만 얇게 붓기 때문에 한 입마다 파가 많이 씹힙니다.
겨울에 살이 오른 굴로 끓이면 국물 첫 숟가락부터 바다 향이 납니다. 두부를 넉넉히 넣고 고춧가루로 맵게 맞춰, 맑은 굴국보다는 밥과 먹는 얼큰한 찌개 쪽에 가깝습니다.
가지를 소금에 절여 물기를 빼는 과정이 없습니다. 노릇하게 볶은 돼지 앞다리살과 한 냄비에서 뚜껑을 덮고 조리는 동안 저절로 무르고, 고기 기름까지 머금어 가지만 조릴 때보다 맛이 묵직합니다.
소금이 생굴의 물기를 끌어내면서 살이 단단하게 조여지고, 냉장고에서 이틀에서 사흘 지나면 붉은 양념 물이 속까지 뱁니다. 생굴보다 짜고 밀도 있는 감칠맛이 나서 반찬이라기보다 양념에 가까운 젓갈이 됩니다. 고춧가루가 붉은 색과 매콤한 향을 입히고, 매실청의 산미가 숙성 중 올라오는 비린 냄새를 눌러 줍니다. 밥 한 숟가락에 조금 얹거나 배추김치 속에 섞어 액젓만 쓸 때와 다른 굴의 감칠맛을 보태는 식으로 씁니다. 씻은 굴에 물기가 남으면 양념이 묽어지고 살이 무르므로 표면까지 눌러 닦아 내는 손질이 식감을 가릅니다.
잣을 물과 곱게 갈면 기름이 물에 풀리며 우유처럼 뽀얀 국물이 됩니다. 간은 소금만 쓰기 때문에 잣의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이 그대로 남고, 채 썬 오이와 얇은 배가 묵직한 국물에 아삭함과 과일 단맛을 보탭니다. 덜 갈린 국물은 위에 기름층이 뜨고 입안에 껄끄럽게 남으니, 매끈해질 때까지 갈아 체에 내립니다.
가늘게 채 썬 알배추는 찬물에 잠깐 담가 두면 시원하고 아삭해지고, 같은 굵기로 썬 배가 맑은 단맛을 보탭니다. 배는 갈변이 빨라 먹기 직전에 썰고, 찬물에 담갔던 배추는 물기를 충분히 털어 드레싱 맛을 또렷하게 지킵니다. 플레인 요거트에 쌀식초와 꿀을 섞은 드레싱은 크리미하지만 가벼워 재료 맛을 덮지 않습니다. 볶은 흑임자는 먹기 직전에 뿌려야 수분을 먹지 않고 깨물 때 고소함이 터집니다. 소금을 아주 조금만 넣어 기름진 요리 뒤에 입안을 정리하는 곁들이로 맞습니다.
단면을 자르면 노란 달걀 사이로 당근과 대파가 점점이 박힌 동심원 층이 드러납니다. 얇게 부친 달걀을 여러 번 말아 올리기 때문에 층 사이가 폭신하고, 우유가 들어가 도시락에 넣어 식어도 퍽퍽하지 않습니다. 실패는 대개 팬 온도에서 나옵니다. 너무 뜨거우면 겉이 갈색으로 변하고, 너무 미지근하면 층끼리 붙지 않습니다.
갈비는 곱게 간 배와 양파를 넣은 간장 양념에 1시간 넘게 재운 뒤, 약불에서 다시 1시간 넘게 졸입니다. 젓가락만 대도 살이 뼈에서 떨어지고 소스에 윤기가 돌면 밥에 넉넉히 끼얹습니다. 시간은 오래 걸려도 대부분은 냄비가 알아서 하는 시간입니다.
감자를 채 썰지 않고 2cm 크기로 깍둑썹니다. 모서리를 먼저 노릇하게 구운 다음 고추장, 간장, 설탕 양념을 붓고, 팬에 묽은 양념이 거의 남지 않을 때까지 졸입니다. 양념은 접시에 고이지 않고 감자 겉에 붉은 윤기로 남습니다.
소시지와 모짜렐라 치즈를 한 꼬치에 꽂고 되직한 핫케이크 반죽과 빵가루를 겹쳐 입혀 거친 빵가루 겉면과 두툼한 반죽 층, 길게 늘어나는 치즈를 한 번에 씹게 됩니다. 튀긴 직후 설탕에 굴려 단맛과 소시지의 짠맛이 함께 나는 점이 한국식의 특징이고, 케첩이나 머스터드를 뿌려 먹습니다.
말린 맥문동 뿌리를 달이면 은은하게 쓴 약초 향이 나는데, 채 썬 배를 같이 넣으면 그 쓴맛이 줄고 단맛이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20분 내내 물이 잔잔하게 흔들릴 정도로만 불을 둡니다. 한 번에 달여 냉장해 두었다가 데워도 향이 잘 남습니다.
소금에 절여 말린 조기라 살이 꾸덕하게 응축되어 있고, 구우면 쫀득한 식감과 짭짤한 감칠맛이 올라옵니다. 쌀뜨물에 10분만 담가 짠맛을 덜어 내며, 이보다 오래 두면 감칠맛까지 빠집니다. 따로 소금을 더할 필요가 없고, 적은 양으로도 밥 한 공기를 비울 만큼 간이 셉니다.
데친 얼갈이를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에 미리 무쳐 두는 데서 시작합니다. 소고기는 그사이 따로 끓여 거품을 걷고, 맑아진 국물에 양념한 얼갈이를 넣어 12분 끓이면 잎에 묻어 있던 장맛이 국물로 풀려 나옵니다.
팽이버섯을 한 가닥씩 풀어 반죽을 얇게만 묻히면, 가닥 사이가 성기게 엉긴 전이 됩니다. 가장자리는 튀김처럼 바삭하고 가운데는 쫄깃합니다. 간장에 식초와 고춧가루를 조금 섞은 초간장에 찍습니다.
들기름에 볶은 신김치의 고소한 냄새와 생굴의 바다 향이 한 냄비에서 섞입니다. 김치가 알맞게 시고 굴에 살이 오르는 겨울에 주로 끓입니다.
통째로 찐 가지를 칼 대신 손으로 결대로 찢어 무칩니다. 찢긴 면이 거칠어서 간장 양념이 겉돌지 않고 붙습니다. 여름 가지가 흔할 때 자주 올리는 반찬이고, 차게 식혀 내도 됩니다.
말린 상추 줄기인 궁채는 불려서 간장 절임물에 담가도 줄기가 탄력 있게 씹힙니다. 재료표의 300g은 불려서 물기를 뺀 무게이므로, 건궁채를 그만큼 불리면 양이 크게 불어나 절임물이 모자랍니다. 생 워순이나 이미 양념한 제품은 식감과 간이 달라 무양념 건궁채를 씁니다. 끓인 간장, 식초, 설탕 절임물에 통마늘과 건고추가 들어가 단짠한 맛 뒤로 은근한 매운 향이 따라옵니다. 뜨거운 절임물을 부은 용기는 실온에서 식기를 기다리지 않고 얕은 용기에 나눠 바로 냉장합니다. 맛은 하루가 지나면서 들기 시작합니다.
뜨겁게 볶은 고추장 제육을 찬물에 헹군 소면에 바로 버무리면, 따뜻한 고기와 차가운 면이 한 입에 같이 들어옵니다. 앞다리살은 고추장과 고춧가루에 간장, 설탕을 더한 양념에 재워 매운맛 밑에 짭짤한 단맛을 깔아 둡니다. 센 불에서 짧게 볶아야 팬에 물이 덜 생기고, 가장자리는 살짝 눌으면서 속은 촉촉하게 남습니다. 양배추와 양파를 고기와 함께 볶아 채소 단맛이 매운 양념을 받쳐 줍니다. 삶은 소면은 얼음물에 헹구면 한층 쫄깃해집니다. 면과 고기를 미리 섞어 두면 소면이 수분을 빨아들여 불어나므로, 담기 직전에 합쳐 바로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