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 고추장불고기
목살 700g을 한 번에 볶는 양이라 네 식구가 상추에 싸 먹어도 넉넉합니다. 고추장에 고춧가루를 더해, 고추장만 쓸 때보다 텁텁한 열감이 한 겹 더 얹힙니다.
한국 요리 1880개. 43/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매콤 고추장불고기, 김치 튀김, 누룽지라떼.
목살 700g을 한 번에 볶는 양이라 네 식구가 상추에 싸 먹어도 넉넉합니다. 고추장에 고춧가루를 더해, 고추장만 쓸 때보다 텁텁한 열감이 한 겹 더 얹힙니다.
흐르는 국물만 덜어 낸 배추김치에 얇은 튀김옷을 입혀, 바삭한 겉 안에서 김치가 촉촉하고 새콤하게 씹힙니다. 김치를 바싹 짜면 감칠맛까지 빠지니 반죽이 붙을 만큼만 물기를 덜어 냅니다.
누룽지를 다시 볶아 끓이면 숭늉처럼 구수한 물이 나오고, 여기에 우유를 섞으면 곡물 라떼가 됩니다. 마시는 느낌을 가장 크게 바꾸는 것은 블렌더를 돌리는 시간으로, 짧게 갈면 누룽지 알갱이가 조금 씹히고 오래 갈수록 매끈해집니다.
임연수는 굽기 전에 식초를 옅게 푼 물로 겉을 한 번 닦아 냅니다. 간은 소금과 후추로 하고, 살이 두툼한 곳은 뒤집은 뒤 뚜껑을 1분 덮어 속까지 익힙니다. 레몬 반 개를 곁들여 뜨거울 때 냅니다.
감자와 들깨가루를 멸치 육수에 끓여 국물이 뿌연 유백색을 띱니다. 된장이나 미역은 들어가지 않고, 걸쭉함은 감자에서 풀린 전분과 들깨에서 나올 뿐 기름은 쓰지 않습니다. 식당 메뉴로는 보기 드물고 겨울 집밥상에서 자주 만납니다.
두부를 곱게 으깨 넣은 소고기 완자라 한 입 크기인데도 퍽퍽하지 않습니다. 제사상과 명절 상에 오르는 전이고, 식어도 맛과 식감이 크게 변하지 않아 도시락에도 잘 맞습니다.
짜글이는 국물을 많이 남기지 않는 것이 정석입니다. 돼지고기 기름에 고추장 양념을 볶고 도톰한 감자를 넣어 졸이면, 감자가 뭉근하게 부서지면서 바닥에 자작한 양념만 남습니다. 찌개라기보다 밥에 얹어 비비는 반찬에 가깝습니다.
사각 어묵을 삼각형으로 잘라 넣어, 깍둑썬 감자와 함께 한 젓가락에 집힙니다. 어묵은 감자가 반쯤 익었을 때 넣어야 퍼지지 않습니다.
간장 양념을 바른 그날부터 바로 먹고, 발효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참기름의 고소함이 깻잎의 날카로운 향을 누그러뜨리고, 고춧가루는 잎의 초록빛을 가리지 않을 만큼만 들어갑니다. 당일에는 양념이 선명한 위쪽 잎이, 반나절 지나면 숨이 죽은 아래쪽 잎이 먼저 맛이 듭니다. 냉장고에서 2~3일 지나면 양념이 잎 속까지 배어 따뜻한 밥이나 구운 고기를 싸 먹기 좋습니다.
묵은 김치를 넣어 일반 잡채보다 새콤하고 칼칼한 맛이 납니다. 김치는 국물이 나오지 않을 만큼 꼭 짜야 하는데, 수분이 남으면 볶는 동안 물이 생겨 당면이 불고 양념이 묽어집니다. 돼지고기를 먼저 볶아 낸 기름에 김치와 양파를 볶으면 고기 향이 김치에 배고, 참기름은 불을 끈 뒤 섞어 향을 살립니다.
훈제연어의 짭조름한 기름기를 아보카도의 버터 같은 부드러움이 받고, 케이퍼가 씹힐 때마다 짠 산미를 터뜨립니다. 불을 쓰지 않아 조립이 빠르지만 아보카도만은 접시에 담기 직전에 썰어야 색이 어두워지지 않습니다.
불을 쓰지 않고 날깻잎에 양념을 바로 발라, 깻잎 특유의 거친 표면과 톡 쏘는 생 향이 살아 있습니다. 조림처럼 푹 익혀 부드러운 맛과는 결이 다릅니다. 양념은 잎마다 얇은 막처럼만 바르는 것이 요령인데, 두껍게 바르면 금세 짜집니다. 삼겹살이나 쌈밥 옆에 두면 고기의 잡내를 덜어 줍니다.
고추장 양념에 졸인 닭다리살을 밥에 올리고 마요네즈를 지그재그로 뿌립니다. 가슴살 대신 다리살을 쓰면 졸이는 동안에도 퍽퍽해지지 않습니다.
양념에 매실청이 들어가 고추장 불고기치고는 뒷맛이 새콤합니다. 목살 사이사이에 살짝 익은 깻잎이 섞여 있습니다.
발효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옷 없이 튀긴 뒤, 뜨거울 때 데운 꿀을 바르고 다진 땅콩을 묻힙니다. 통영의 향토 간식으로, 꿀 대신 조청을 쓰면 단맛이 은은해지고 한과에 가까운 맛이 납니다.
오디는 5월에서 6월이 제철이라, 그때 사서 얼려 둔 것으로 시럽을 졸입니다. 설탕과 물을 넣고 약불에서 6분 졸인 뒤 레몬즙을 섞고 고운 체에 걸러 씨를 뺍니다. 시럽은 냉장고에서 닷새쯤 두고 쓰며, 탄산수 대신 토닉워터에 타면 끝맛이 쌉쌀해집니다.
장어를 껍질 쪽부터 지져 기름을 뺀 다음, 약불에서 진간장과 조청 소스를 여러 번 끼얹어 가며 졸입니다. 팬에 고인 장어 기름은 소스를 넣기 전에 일부 덜어 냅니다. 밥 위에 얹어 덮밥으로 내면 소스가 밥에 스며듭니다.
바지락 해감에 냉장 1시간이 들어가서 바로 끓여 내는 국으로 잡으면 시간이 모자랍니다. 육수는 따로 내지 않고, 얇게 썬 감자에서 나온 녹말이 조개 국물을 조금 부드럽게 만듭니다.
채 썬 양배추와 기름 뺀 참치를 달걀 반죽으로 묶어, 큰 한 장 대신 작고 얇게 여러 장 부칩니다. 작으면 수분이 빨리 날아가 테두리가 금방 바삭해지고 뒤집기도 쉽습니다.
한 숟가락에 쫄깃한 쭈꾸미와 국물을 머금은 두부가 같이 올라옵니다. 쭈꾸미는 오래 끓이면 고무처럼 질겨져서, 채소 국물을 먼저 다 끓여 놓고 몇 분만 익힙니다.
이름은 찜이지만 실제로는 간장 양념에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졸이는 감자조림에 가깝습니다. 감자를 3cm에서 4cm 큐브로 고르게 맞추면 겉은 무르고 속은 싱거운 조각 없이 간이 같은 속도로 뱁니다. 다 졸면 표면에 윤기 나는 양념 막이 생기고, 쪽파와 참기름이 고소하고 산뜻한 향을 얹습니다.
2cm로 썬 무 조각은 설렁탕이나 곰탕 옆에서 아삭하게 씹히고, 익을수록 단맛이 올라오며 바닥에 시원한 국물이 고입니다. 절인 뒤 나온 물만 따라 버리고 무를 헹구지 않아 소금과 설탕으로 든 밑간이 그대로 남습니다.
김치만두를 멸치다시마 육수에 넣고 끓이면 만두 속 김치와 고기 맛이 국물로 배어 나와, 따로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국물 맛이 듭니다. 만두가 떠오르면 익은 것이니 더 오래 끓이지 않아야 피가 풀어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달걀을 얇게 둘러 부드러운 결을 더하고, 소면은 냄비에 넣지 않고 그릇에 담아 국물만 붓습니다. 추운 날 간단히 몸을 데우는 한 그릇으로 좋습니다.
붉은 양념이 잎에 얇게 묻어 윤기가 돌 때 버무리기를 멈추는 즉석 무침이라, 삼겹살이나 구이를 내기 직전에 시작합니다. 양념은 1분쯤 두어 고춧가루가 촉촉해진 뒤에 써야 가루 맛이 나지 않습니다. 양념이 묽어지는 원인은 대개 잎 사이에 숨은 물기여서, 양념이 되직해 보여도 물부터 보태지 않습니다. 오래 두면 잎이 처지고 볼 바닥에 국물이 고여 식감이 떨어집니다. 얇게 채 친 양파는 상추의 은은한 쌉쌀함 옆에서 알싸한 맛을 냅니다. 매실청은 설탕보다 은근한 과일 단맛을 내고, 식초가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누그러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