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봉간장구이
닭봉은 뼈 주변에 콜라겐이 많아 충분히 익히면 껍질 아래가 쫀득해집니다. 간장과 꿀 양념은 오븐 온도를 올리는 마지막 몇 분 동안 짙은 갈색으로 굳는데, 이때는 순식간에 타기 쉬워 오븐 앞을 떠나지 않습니다.
닭봉은 뼈 주변에 콜라겐이 많아 충분히 익히면 껍질 아래가 쫀득해집니다. 간장과 꿀 양념은 오븐 온도를 올리는 마지막 몇 분 동안 짙은 갈색으로 굳는데, 이때는 순식간에 타기 쉬워 오븐 앞을 떠나지 않습니다.
이른 봄에 나오는 봄동의 달큰하고 아삭한 잎과 딸기의 새콤달콤함을 된장 드레싱으로 묶었습니다. 된장을 올리브오일과 레몬즙에 풀어 짠맛은 가볍게, 구수함은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과일과 만나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다만 된장마다 짠맛이 달라서 드레싱은 한꺼번에 붓지 않고 나눠 넣으며 맛을 봅니다. 봄동은 칼 대신 손으로 뜯어 잎 모양을 살리는데, 씻은 물기가 남으면 드레싱이 묽어지니 충분히 털어 냅니다. 딸기는 드레싱에 일찍 버무리면 물이 빠져서 무친 잎 위에 따로 올리고, 호두와 통깨의 고소함이 된장과 딸기 사이를 이어 줍니다.
칠리 플레이크의 매운맛은 끓이는 동안이 아니라 불을 끈 뒤 10분 동안 꿀로 옮겨 갑니다. 오래 졸이면 식은 뒤 뿌리기 어려울 만큼 뻑뻑해지니 가장자리에 작은 기포가 보일 때 바로 내립니다. 고추 조각을 그대로 두면 보관하면서 점점 더 매워지고, 따뜻할 때 체에 거르면 지금의 맵기에서 멈춥니다. 사과식초 약간이 단맛의 끝을 정리하며, 피자나 튀긴 닭에는 조리를 마친 뒤 둘러야 꿀이 타지 않습니다.
자른 면을 위로 세워 머핀 틀에 굽기 때문에 윗면에 검은 흑임자 선이 소용돌이로 드러납니다. 크루아상처럼 버터를 접어 넣지 않고, 버터를 넣어 치댄 이스트 반죽에 흑임자 페이스트와 꿀을 펴 발라 말아서 자릅니다.
꿀로만 단맛을 내고 캐러멜을 넣지 않아, 흔히 보는 짙은 갈색 약식보다 색이 옅고 대추와 밤 사이로 찹쌀 알갱이가 살아 있습니다. 계피와 참기름이 향을 내고 간장은 단맛 사이에 짭짤함을 남깁니다. 찹쌀만 먼저 심 없이 쪄서 볼에서 양념을 흡수시키고 다시 찌는 방식이라, 불림부터 완성까지 오래 걸립니다.
껍질째 오븐에서 오래 구우면 껍질 바로 아래가 꿀처럼 진득해집니다. 호박고구마를 쓰면 더 촉촉하고, 굽기 전 하루 이틀 실온에 두면 단맛이 더 올라갑니다. 다 구운 뒤 버터와 꿀, 시나몬가루를 올려 내도 됩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반죽 속에서 반응하며 두툼한 흑설탕 찜케이크를 소쿠리 가득 부풀립니다. 소다로 부풀린다고 해서 가고시마에서는 소다과자, 후쿠라칸이라고도 부릅니다. 에도 시대 사쓰마번이 사탕수수와 흑설탕을 독점하던 시절을 거치며 흑설탕이 지역 음식에 깊이 들어와 생긴 과자 가운데 하나로, 풍년을 비는 축제와 농사 중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갓 쪘을 때는 폭신하고, 식으면 쫀득해집니다.
시판 바나나우유 같은 진한 노란색은 나오지 않고, 향료와 색소가 없어 연한 노란빛으로 완성됩니다. 단맛은 대부분 바나나 숙성도가 정하기 때문에 껍질에 검은 반점이 조금 앉은 바나나가 가장 잘 맞습니다. 얼음을 함께 갈면 스무디처럼 걸쭉해지고, 빼면 병 음료에 가까운 묽은 질감이 됩니다.
간장과 고추장, 꿀 양념에 재운 닭다리를 오븐에서 굽습니다. 뼈가 붙은 두꺼운 부위라 맑은 육즙이나 껍질 색으로는 익음을 판단하지 않고, 뼈에 닿지 않게 온도계를 꽂아 중심이 75°C 이상에서 1분 넘게 유지되는지 봅니다.
연겨자를 푼 간장 드레싱이 코끝을 찡하게 울리고, 채 썬 배의 시원한 단맛이 그 매운맛을 달래 줍니다. 부추의 알싸한 향과 적채의 아삭함이 소고기 사이사이에서 씹혀 고기 요리인데도 무겁지 않습니다. 우둔살은 기름기가 적은 부위라 센 불에서 겉만 짙게 지지고 속은 분홍빛으로 남깁니다. 얇게 썰면 식으면서 질겨지기 때문에 5분 쉬게 한 고기를 결 반대로 1cm 두께로 도톰하게 썹니다. 부추는 오래 버무릴수록 숨이 죽어서, 고기가 쉬는 동안 채소와 드레싱을 준비해 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섞습니다.
고온의 오븐에서 차가운 버터 조각이 수증기를 내며 반죽을 밀어 올려, 옆면이 결대로 층층이 갈라집니다. 미국에서는 갓 구운 것을 반으로 갈라 버터와 잼을 바르거나, 남부식으로 프라이드치킨, 그레이비와 함께 먹습니다.
버터에 구운 식빵 위에서 따뜻한 인절미가 말랑하게 늘어나고, 볶은 콩가루와 꿀이 고소함과 단맛을 냅니다. 꿀을 많이 부으면 빵이 젖어 바삭함이 사라지니 가늘게 둘러 바로 먹습니다.
삶은 찹쌀 경단 속에 팥앙금이 들고, 겉에는 볶은 콩가루와 설탕을 섞은 고물이 보슬보슬하게 붙습니다. 건진 경단에 꿀을 아주 얇게 바른 다음 고물에 굴려, 콩가루가 고르게 묻고 겉에도 은은한 단맛이 돕니다.
볶은 곡물 가루인 미숫가루에 잘 익은 바나나를 함께 갈아서, 구수한 곡물 맛 위에 바나나 단맛이 얹힙니다. 땅콩버터를 한 숟갈 넣어 고소함이 진하고, 얼음까지 갈아 걸쭉하고 차갑습니다.
더덕구이의 식감은 껍질 벗긴 더덕을 방망이로 두드려 납작하게 펴는 데서 정해집니다. 섬유질이 풀린 틈으로 양념이 스며들고, 구워도 질기게 끊기지 않습니다. 고추장 양념에 꿀이 들어가 금세 타므로 중불에서 색을 보며 굽습니다.
여름 참외의 단맛과 오이의 시원한 수분, 들깨가루의 고소한 걸쭉함이 한 그릇에서 만납니다. 들깨가루를 레몬즙, 올리브오일과 섞은 드레싱은 들깨칼국수를 떠올리게 하는 구수한 맛에 산미가 더해져 과일과도 잘 어울립니다. 깻잎 채가 마지막에 들어가 들깨 향을 한 번 더 겹치고, 차갑게 둘수록 참외의 단맛이 또렷해집니다.
16세기에 포르투갈 선교사를 통해 나가사키로 전해진 뒤 일본에서 독자적인 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베이킹파우더 없이 오래 휘핑한 달걀 거품만으로 부풀려 결이 곱고 촘촘하며, 눌렀다 떼면 천천히 돌아오는 탄력이 있습니다.
발효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옷 없이 튀긴 뒤, 뜨거울 때 데운 꿀을 바르고 다진 땅콩을 묻힙니다. 통영의 향토 간식으로, 꿀 대신 조청을 쓰면 단맛이 은은해지고 한과에 가까운 맛이 납니다.
볶은 콩가루와 흑임자, 잣가루를 꿀로만 뭉쳐 다식판에 눌러 찍습니다. 불은 한 번도 쓰지 않습니다. 입에 넣으면 처음엔 살짝 버티다가 체온에 풀리며 콩과 깨 향이 올라오고, 단맛이 세지 않아 녹차의 쌉쌀함과 잘 맞습니다.
생비트와 사과, 당근을 물과 함께 통째로 갈아 거르지 않고 마시므로, 과육까지 그대로 들어가 걸쭉합니다. 비트의 흙내는 사과와 레몬에 꽤 묻혀서 꿀은 맛을 본 뒤 모자랄 때만 넣습니다.
등갈비는 포일을 덮은 채 180도 오븐에서 먼저 속까지 익힌 뒤, 포일을 벗기고 온도를 올려 간장 꿀 양념을 윤기 나게 굽습니다. 두 단계로 나눈 덕분에 겉이 타기 전에 뼈 근처 살까지 연해집니다.
대파를 겉이 짙은 갈색이 될 때까지 구우면 매운 향이 빠지고 속이 말랑하게 달아집니다. 포슬한 감자와 구운 대파를 된장, 레몬즙, 꿀 드레싱에 버무리니 마요네즈 감자 샐러드와 달리 구수하고 짭짤한 맛이 중심이 됩니다.
밤 페이스트를 덩어리째 넣으면 속에 뭉친 자국이 남기 때문에, 우유로 먼저 풀어 반죽 전체에 고르게 섞습니다. 촉촉한 속 어디를 베어 물어도 밤 맛과 꿀 향이 같이 납니다. 차갑게 휴지한 반죽이 뜨거운 오븐에 들어가면 가운데가 갑자기 부풀어 볼록한 배꼽이 솟습니다.
소스에 고추장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레몬즙과 꿀, 간장을 끓여 윤기가 돌면 두 번 튀긴 닭다리살을 넣고 20초 안에 버무립니다. 다 먹고 나면 밑간에 넣은 후추가 입에 맵싸하게 남습니다.